2010년 8월 10일, 개임
8월 11일 부터 22일 까지 '통상구 경제, 문화 탐방' 흑룡강 취재 행사가 진행된다. '제3회 국제 농업과학원 원장 고위층 연구 토론회'와 '제2회 중국(계서) 국제 석탄 박람 교역회'를 계기로 흑룡강 정부는 할빈, 계서, 수분하, 동녕, 부원, 동강 등 6개 현, 시를 돌면서 흑룡강 통상구 경제, 국제 무역, 도시 문화를 전시하는 국내 주요 매체 취재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 행사에는 중앙매체, 홍콩 주류 매체의 총 23명 기자들이 참가한다. 나는 중국국제방송국 6명 취재팀 중의 일원으로 이번 취재 활동에 참가하게 된다.
어렸을때 할빈에 얼음조각 관광을 갔던 기억이 있어서 인지 흑룡강 하면 생소한 느낌이 없다. 아주 어렸을때라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얼음조각 외에 기차역에서 먹었던 할빈 소시지, 내 머리 만큼이나 컸던 빵, 이국적인 건물들, 번화한 상업거리, 러시아 패션쇼… 이런 기억의 조각들이 조금씩 떠오른다. 그후로 20년 만에 다시 찾는 흑룡강, 내 기억속의 모습과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까? 어려서 미처 살피지 못했던 그곳 사람들의 생활은 또 어떠할까? 이런 생각에 나는 지금 부터 가슴이 뛰고 셀렌다.
내일이면 흑룡강 취재 첫 목적지인 할빈으로 떠난다. 할빈에 대한 더 많은 기억을 찾아보려고 나는 옛 앨범을 펼쳤다. 앨범을 보면서 나는 다음에 이 앨범을 다시 펼칠때면 흑룡강 어제와 오늘의 변화, 발전을 고스란히 대조해 볼수 있겠다는 생각에 더욱 기대가 넘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