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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편, 국가급 자연보호구 흥개호
2010-08-18 15:48:05 cri

2010년 8월 17일, 개임

기자팀 일행은 오늘 아침일찍 버스를 타고 계서 도심과 106km 떨어져 있는 흥개호 관광지로 향했다. 계서라 하면 사람들은 모두 탄광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나 또한 그러했다. 하지만 이런 생태 관광과 전혀 연관이 없을것 같은 계서에 국가급 자연보호구, 세계 생물권 보호구 등 생태 풍경구가 있다. 흥개호에 도착하기 전 까지만 해도 나는 설마 하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버스를 타고 도심을 벗어나 교외에 들어서니 길옆에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어나고 가로수가 우거졌으며 양켠에 끝없이 펼쳐진 옥수수밭과 푸르른 산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온통 녹색으로 뒤덮인 산과 들, 가끔 나타나는 호수, 높고 푸른 하늘을 보면서 어쩌면 우리가 놀랄만한 풍경이 펼쳐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흥개호는 작은 흥개호, 큰 흥개호 2개 부분으로 이루어 졌는데 우리는 먼저 작은 흥개호를 돌아봤다. 작은 흥개호에 들어서니 잔잔한 호수위에 연꽃이 만발했고 더 안으로 들어가니 내 키보다 더 높은 갈대들이 무성했다. 드라마에서나 볼수 있는 로맨틱한 풍경이었다. 또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관광객이 별로 없고 조용해 더욱 느낌이 좋았다. 이어 우리는 유람선을 타고 흥개호의 풍경을 감상했다. 유람선에 올라 멀리 바라보니 작은 흥개호임에도 불구하고 끝이 보이지 않았다. 또한 숱한 물새들이 우리를 반겨주며 유람선 주위를 맴돌았다. 유람선에서 내려 큰 흥개호에 도착했는데 바다로 착각할수 있을 만큼 일망무제한 큰 호수가 펼쳐졌다. 호수에는 수영을 하는 관광객들이 적지 않았고 사진을 찍고 있는 촬영 애호가들도 있었다. 그리고 주위 초막에서 바베큐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멀리서 바라보면 해남도 해변가를 방불케한다.

처음 예상과는 달리 남방의 호수 풍경 보다도 더 특별한 생태 자연 경치가 계서라는 이 석탄의 도시에 있었다. 소개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 변경에 위치한 이 흥개호는 총 면적이 4380평방 킬로미터이고 중국에 속해있는 부분은 1080평방 킬로미터이다. 또한 국가급자연보호구, 국가 지질공원, 세계 생물권 보호구로 선정된 흥개호는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습지 보호구이다. 계서는 현재 흥개호 뿐만 아니라 우수리강, 진보도 등 생태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이런 자원을 바탕으로 생태관광업을 적극 발전시킬 계획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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