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조 시인 백거이는 "강남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항주가 생각난다"고 말한적이 있다. 2007년 9월에 271개 도시중에서 두각을 나타내 "중국 최상의 관광도시"라는 영예를 안은 도시가 바로 항주시이다. 또 항주라 하면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것이 바로 국가 5A급 관광명소인 서호(西湖)이다.

서호의 관광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2002년부터 항주시정부는 서호종합보호공정이라는 중대한 결책을 내렸다. 서호수역을 서쪽으로 확장해 신서호를 만들었고150여곳의 역사문화명소들에 대해 재건과 보수작업을 진행하고 수질 개선을 강화함과 동시에 환호공원과 박물관을 전부 무료로 개방해 국내외관광객들에게 더 큰 편리와 혜택을 제공했다.

서호체계의 변모로 현지시민들도 생활의 질을 더 높일수 있게 됐다. 서호가의 찻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마작도 놀면서 주말을 보내는 것이 새로운 레저생활로 떠올라 예약이 안될 정도로 손님이 많다고 한다.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정부는 서호의 물고기 종류와 수량에 대해서도 엄격히 통제해 왔다. 특히 서호주변에는 연꽃이 많기 때문에 연꽃 생장에 불리한 물고기에 대해서는 통제가 더욱 심하다. 또 생활오수로 인한 오염을 줄이기 위해 일부 식당과 주민집을 철거하고 집중적인 오수처리작업을 통해 수질을 개선했으며 주변의 화공기업을 이주시켜 공기오염을 줄였다.

환경이 크게 개선된만큼 관광객수도 날따라 늘어나고 있다. 관광 고봉기인 봄철과 가을철이면 외지관광객수가 천만명을 윗도는 수준이다. 무더위가 한창인 요즘 36℃의 찜통더위도 개의치 않고 배를 타고 서호를 둘러보는 관광객이 적지 않다. 더구나 상해엑스포가 진행중인 지금 상해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서호는 외국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관광코스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