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자 하키가 14일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태국을 완파하고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 이어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30분, 광주 올림픽체육관 하키필드에서 열린 태국과의 맞대결에서 중국팀은 13:0으로 완승했다.
경기 후 중국 여자 하키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인 김상열 감독을 단독 인터뷰했다.
--아시안게임 전반 준비상황은?
▲그동안 지난 월드컵 때까지 조직력에서 좀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이번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조직력을 좀 더 향상시켰고 득점 찬스에서 그동안 골을 넣지 못했었는데 그부분은 좀 보완이 됐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12년만에 한국팀이 아시안게임 정상에 등극하려는 각오가 단단하던데 한국팀의 실력은 어떻게 보는지?
▲한국팀도 지금 많이 좋아졌다. 승부는 아마 5:5일 것이다. 누가 준비를 잘하느냐, 컨디션 조절을 잘하느냐에 따라서 승부는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은 나는 중국팀 감독이니까 중국팀이 우승하길 바란다.
--베이징올림픽 이후 선수들의 세대 교체는 어떻게 잘 진행이 됐는지?
▲세대 교체때문에 올해 계속해서 국제 대회 결과가 썩 좋지는 못했다. 지금 거의 픽스가 됐다고 보면 된다.
--전에는 중국 남자 하키팀의 지휘봉을 잡으셨다가 지금 여자팀을 관장하시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물론 남자팀과 여자팀의 특성은 틀리다. 성격도 틀리고 여러가지 정황도 틀리지만, 그러나 하키에 대한 기술은 똑 같기 때문에 속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조직면에서는 똑 같기 때문에 괜찮다.
--감독 이전에 여자 하키팀의 감독도 한국인이셨다(김창백 감독), 그 분은 어떻게 평가?
▲그분은 아주 훌륭하게 중국 하키를 여태까지 올려놓은 장본인다. 그분이 지금은 잠시 중국 하키를 위해서는 큰 일을 해냈고 지금은 좀 쉬고 있지만 언젠가는 하키장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의 일궈놓은 좋은 성적들이)혹시 부담은 안되는지?
▲그런 생각은 없다.
--개막식에 대한 평가?
▲개막식은 (현장에 못가고)TV로만 봤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중국이 할 수 있는 개막식 아닌가 생각한다.
--중국에서의 감독 생활은?
▲모든 것에 만족하고 있다. 단지 문화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내가 중국에 대해서 더 많이 공부해야 되고 배워야 되고 그러면은 선수들도 더 잘할 수 있고 그런 쪽에서는 내가 아직도 많이 부족한 편이다.
태국과의 경기에서 완승의 물꼬를 튼데 이어 중국팀은16일 카자흐스탄, 17일 말레이시아, 19일 일본, 20일에는 한국, 22일 인도 등 순으로 맞붙게 된다.
한편 한국팀은 이번 광주아시안게임에서 12년만의 정상 등극을 꿈꾸고 있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부터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까지 한국팀은 4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올렸지만 2002년부산아시안게임부터는 중국에 우승을 내주었다. 하여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은 12년 만에 설욕을 하겠다는 단단한 각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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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한창송,안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