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광주아시안게임 탁구 남여단체전 준결승전이 15일 오후 광주체육관에서 진행됐다.
남자 준결승전에는 중국, 일본, 조선, 한국팀이 오르고 여자 준결승전에는 중국, 한국, 조선, 싱가포르가 나섰다.
이날 남여 단체전 준결승 경기는 오후 19:00에 4개 세트에서 동시에 치뤄져 장내 분위기는 내내 고조되어 있었다.
그중 준결승전에 나란히 출전한 조선팀의 행보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남여 단체전 대진표를 보면 다음과 같다.
남자 준결승전에서는 중국---일본, 조선---한국이 겨루고 여자부에서 중국---한국, 조선---싱가포르가 맞대결했다.
경기 결과 남자부에서는 중국과 한국이 각자 상대를 누르고 결승 길에 올랐고 여자부에서는 한국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고 조선이 싱가포르에 아쉽게 패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이로하여 조선팀은 남여 단체전에서 모두 동메달에 그쳤고 한국 여자부도 함께 동메달을 나눠 갖게 되었다(이번 대회에서 3,4위간 동메달 쟁탈 경기는 없음).
특히 이날 경기 중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 나선 중국과 한국팀의 대결이 거의 3시간동안 진행되면서 쌍방 모두가 여러번 상대를 역전하는 아슬아슬한 장면들을 보여 현장의 분위기를 끝까지 뜨겁게 달궜다.
경기 후 각기 한국 탁구 남여 대표팀의 감독인 김택수 감독과 현정화 감독을 인터뷰했다.
---대표팀 감독으로는 첫 데뷔 무대인데?
▲처음이지만 항상 중국하고 경기해야 될 것이다. 그런데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곧 중국하고 결승에서 대진하게 되는데 승산은 얼마라고 생각하시는지?
▲중국이 워낙 강하고 세계 1등이고…원래 강하기 때문에 우리한테 전략상으로 불리하다고 본다.
---예상했던 목표는?
▲결승진출이었는데 중국과의 경기에서 이기면 좋겠지만 좋은 경기하겠다.
---결승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는데, 원인을 분석한다면?
▲(선수들이)경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좀 아쉽다면 김경아 선수도 마지막 세트 넘어갔으면은 또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좀 아쉽고, 또 이효하(중국)선수와 석하정(한국)선수가 3세트에 잡아서 다음 경기로 갔을때 이효하 선수가 너무 과감하게 경기를 했기 때문에 (우리가 패했지만) 잘했다라고 생각한다. 이효하 선수가 잘해서 졌기 때문에 아쉬운건 없는데 그래도 한동안은 많이 리드를 하고 있어서 이겼으면 하는 그런 생각도 좀 들고, 많이 아쉽다.
---한때는 유명한 선수로도 활약했었는데 감독과 선수 시절의 가장 큰 차이라면?
▲선수들이 좋은 결과가 나오게끔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야 되는데 제가 부족해서 그런지 그런 것을 잘 못만들어주고 고생한 만큼 보답을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것이 마음이 아프다. (선수들이)고생 많이 하고 연습 많이 하니까… 힘들게 하는데 금메달 좀 땄으면 좋겠는데(웃으며…)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의 전반 목표는?
▲사실 단체전에서는 싱가포르와 중국에 좀 열세다~어렵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선전을 해줬다고 생각하고 이제 개인전에서 김경아선수와 그리고 복식에서 김경아, 박미영 선수가 열심히 해서 금메달 한번 노려보고 싶다. 훈련을 잘했기 때문에 (금메달)해봤으면 좋겠다.
---오늘 조선 남여팀의 실력발휘는 어떻게 보시는지?
▲좋았다. 그래서 모두 동메달 따서 좋았고 그중에 또 우리 한국(남자 단체)이 결승에 올라가서 좋았다.
광주아시안게임 남여 단체전 결승은 각기 16일 오후 19:30분과 15:30분, 광주체육관에서 있게 된다.
(CRI-한창송, 안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