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아시안게임 경기가 6일째에 들어선 18일, 수영 종목이 마지막 경기일을 맞이했다.
18시 56분, 이날 경기의 최고 하이라이트로 조명받았던 남자 자유형 1500미터 결승전에서 중국 선수 손양이 금메달을, 박태환은 은메달, 중국 선수 장린이 3위에 올랐다.
잇달아 진행된 혼계영 경기에서 박태환은 또 팀원들과 함께 은메달을 따냈다.
이로 하여 박태환은 이번 광주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 화려한 부활탄을 쏴올렸다.
경기 후 두 은메달에 대한 소감을 묻자 박태환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며 1500미터 자유형 경기에서 좋은 기록을 보여준 손양 선수를 높이 평가했다.
박태환의 얘기를 들어본다.
"기록에 대한 아쉬움은 조금 있는데 그래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고
손양 선수는 굉장히 훌륭한 선수고 어떻게 보면 그랜트 하켓 선수랑 굉장히 닮은 면이 많은 것 같애요. 키도 굉장히 크고 체격도 같기 때문에 1500미터를 하는데 체격 조건을 갖추었다고 생각을 하기에 굉장히 훌륭한 선수고 그런 선수와 레이스를 했다는게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인 것 같구요, 장린 선수도 그렇고 기록이 잘 나왔고 못나왔고 떠나서 우리가 이런 대회를 통해서 같이 좋은 레이스를 한 모든 선수들에게 모두 고맙고 같이 레이스를 한게 굉장히 보람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의 자신의 전반 경기를 평가하면서 박태환은 이렇게 말했다.
"너무 좋구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돼서 너무 좋구요, 국민의 성원에 보답이 잘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했으니까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없는 경기한 것 같구요, 이번 아시안게임 굉장히 최선을 다해서 잘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저조기의 아픔을 겪어온 박태환은 이번 광주아시안게임을 통해 또 다시 자신에 대한 확신을 되찾았다. 박태환을 망라한 아시아 수영선수들이 앞으로 더 큰 세계무대에서 계속 낭보를 전해주기 바란다.
한편 13일부터 경기를 진행해온 올림픽체육관은 18일까지 수영 종목 경기를 모두 마치고 22일부터 다이빙 경기를 펼치게 된다.
(CRI-한창송,안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