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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2연패 달성
2010-11-22 20:36:34 cri
2010광주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22일 오후 6시 광주대학체육관에서 치러졌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중국과 8년만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팀이 결승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전에서 중국팀이 45:44, 간발의 차이로 우승했다.

중국팀은 유효, 광경즈, 종만,장과율(후보)을 파견했고 한국팀은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구본길를 비롯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원우영(후보), 오은석, 김정환을 내세웠다.

경기에서 중국팀은 지난 도하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왕경지를 첫 순에,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인전 챔피언 종만을 마지막 순번으로 정했고 이에 한국팀은 첫 순과 마지막 모두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을 맞대결 시켰다.

초반에는 중국팀이 거침없이 밀고 나가 3라운드까지 15:6으로 앞서갔지만 중반에는 한국팀이 끈질기게 쫓아와 8라운드에는 39:40, 1점차로 간격을 좁혔고 9라운에서는 구본길이 44:43으로 종만을 앞서기도 했다.

사브르 단체전에는 각팀이 4명을 파견한다. 그중 한명은 후보이다. 후보 외 3명이 한팀을 이뤄 1인당 3분씩, 총 9라운드를 치르며 1인당 3번 이상 출전하지 못한다. 총 9라운드에서 45점을 먼저 얻는 팀이 이기는 것이다.

최종 9라운드에서 종만은 역전승을 거둬 45:44로 한국팀을 누르고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일궈냈다.

경기 후 마지막 라운드에서 중압감을 이겨내고 역전승을 일궈내며 최종 우승을 거둔 종만과 지난 도하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에 참가해 금메달을 따냈던 왕경지 선수를 인터뷰 했다.

마지막 라운드에 출전해 경기를 마무리한 소감을 묻자 종만은 이렇게 답했다.

[음향-1, 종만, 중국어]

"솔직히 부담이 있었다. 경기를 끝내고 나니 홀가분하다. 이에 앞서 진행된 일련의 경기에서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 자신감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내년에 있게 되는 2012년 런던올림픽 선발전에 큰 신심을 심어준 것 같다."

광주아시안게임은 왕경지에게 세번째로 되는 아시안게임 무대이다. 세번에 걸쳐 통산 금메달 2개(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 은메달 2개를 목에 건 왕경지에게 이번 대회의 금메달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의 얘기를 들어본다.

[음향-2, 왕경지,중국어]

"비록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에서는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단체전의 금메달은 참 의미가 깊다고 본다. 일단 2연패를 이루어냈고 오늘 단체전에서 우리 중국팀의 기세와 전술을 남김없이 과시했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에 서면 우리는 '전사'이다. 오늘 최종 우승하게 됐다. 이 금메달은 팀웍으로 함께 이루어낸 거라 더 의미가 깊은 것 같다."

이외 광주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은 일본이 차지했다.

(CRI-한창송,안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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