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중국인들이 CPI라는 영문단어에 대해 점점 주목하고 있다. 특히 2010년 하반기이후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11월에는 동기 대비 5.1% 상승, 28개월내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음향1, 시민 인터뷰)
남:"지금의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지난 두달동안 저는 매알 아침마다 조식을 사러 갔는데 계란말이가 2.5원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3원으로 올랐고 콩물도 이전보다 비싸졌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CPI가 4.4%에 달했을 때 시민들은 이미 물가인상을 피부로 느꼈다. 인상된 것은 베이징의 아침식사 가격뿐이 아니었다. 시장의 여러가지 제품들중 육류,과일,알류가격들이 모두 올랐다.
(음향2, 시민 인터뷰)
녀:"최근에 시장에 가서 과일을 샀는데 가격이 적지 않게 올랐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예를 들어 사과는 이전에 킬로그램당 4원 내지 6원정도 했거든요.그런데 지금은 12원에서 14원정도합니다. 그 인상폭이 크지요."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수치로 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CPI는 이미 3.2%에 달해 연초에 제정한 거시적 조정목표인 3%를 초과했다.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원 세계경제연구소 진봉영(蔯鳳英) 소장은 CPI가 지속적으로 높아진 주요한 원인은 식품가격의 인상이라고 지적했다.
(음향3, 진봉영 소장)
"CPI가 높아지는 핵심은 구조적인 문제이며 바로 식품가격과 농부산물 가격,부동산 가격의 인상이 빨랐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구조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농업의 발전은 CPI의 안정한 성장을 유지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올해 11월 하순부터 중국 국무원은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16가지 조치를 출범했다. 여기에는 농산물공급량 증가,수송원가 절감, 저소득군체에 대한 보조금제공 등 내용이 들어 있다. 각 지방정부들에서도 이와 관련된 조치들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중국 동남부 연해의 복건성 천주시(福建省 泉州市)는 채소가격이 연속 3일간 그 인상폭이 50%를 넘어서면 비상체계를 가동한다고 규정했다. 천주 무역발전국 관계자인 홍선생은 이렇게 말한다.
(음향4, 홍선생)
"배추와 화채 등 4가지 통제표본들이 연속 3일간 이전 기준일 채소가격의 50%를 초과하면 물가관리부서에서 조기경보를 내보내게 되고 우리는 비상대책을 가동하고 채소회사에서 공급량을 늘립니다. 이 네가지 채소의 시장 판매가격이 다시 매일 기준가격의 상하 20%정도로 회복되면 비상체계를 해제합니다."
현지 이런 조치들은 점차 효과를 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50개 도시의 식품가격모니터결과로 보면 11월 하순에 일부 채소가격은 11월 상순보다 크게 하락했고 기타 일부 제품가격은 12월 이후에는 안정되고 있는 추세다.
이와 동시에 중앙은행도 1년내에 여섯번째로 예금 지준율을 인상했고 금리를 높였다. 12월 개최된 중앙경제실무회의는 2011년 중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방향을 확정해 주었다. 회의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안정한 통화정책을 실행하며 가격총수준의 안정을 더욱 중요한 위치에 놓기로 결정했다.
경제학자들은 올해 한해의 CPI는 연초의 목표치를 넘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농업생산을 강화하고 통화공급량이 정상치에 도달하도록 하는 등 정부가 보여준 신호들은 점차 그 역할을 발휘할 것이며이는 내년 물가가 정상수준으로 복귀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