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광(司馬光)은 중국 북송(ÛÅáä)의 정치가이며 사학가이다. 사마광의 자는 군실, 호는 우부인데 섬주하현(오늘의 산서성) 출신이다.

송인종 보원원년에 20살인 사마광은 과거시험에서 진사로 된후 순풍에 돛단 식으로 출세가도를 달렸다.

1057년 사마광은 입경하여 태학박사로 있다가 지간원에서 간관으로 있었다. 간관으로 있던 기간 사마광은 유가의 전통사상을 계승하여 역사경험을 총화하면서 나라를 다스리는 이론을 내놓았다. 사마광은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을 편하게 하려면 우선 인, 명, 무을 겸비한 훌륭한 임금이 있어야 하며 인, 명, 무를 겸비 못한 임금은 나라를 망치고 백성을 못살게 군다고 했다. 사마광은 후에도 이 정치사론을 계속 되풀이했다.

사마광은 인종, 영종, 신종, 철종의 4대에 걸쳐 활동하였다. 나중에는 재상이 되어 이른바 구법당의 지도자로 왕안석의 신법당과 날카롭게 대립하다가 관직에서 물러나 낙양 근처에 20무에 달하는 땅을 사서 그 곳을 "녹락원"이라 이름 짓고 15년간 은둔해 있으면서 자치통감 저술에 몰두했다.

사마광은 잠을 적게 자기 위해 잘 때 베개대신 통나무를 베고 잤는데 통나무가 움직이면 인차 잠에서 깨어나 밤을 새워가며 "자치통감"을 집필했다. 전하는데 의하면 "자치통감" 초고만 두 방 가득 차있었다고 한다.

송신종 원풍 7년(1084년) "자치통감"이 탈고되었다. 15년 만에 저술을 끝낸 자치통감(294권)은 전국시대로부터 5대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담고 있는데 도합 294권으로 되였고 "목록(30권)", "고이(30권)"를 합치면 자수로 300여 만자에 달한다. 중국의 1362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자치통감"은 "좌전(ñ§îî)", "사기(史記)" 뒤를 이은 또 하나의 역사학가의 걸작이다.

문학적인 시각으로 보면 "자치통감"은 문학과 역사를 겸비한 산문작품이다. 서술이 간명하고 묘사가 생동하며 문자가 세련되고 글에 담긴 함의가 깊다."자치통감"은 사마천을 위대한 역사가로 역사에 길이 남게 하였다.

"자치통감"은 중국 외에도 한국, 윁남, 일본 등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여러 지역, 나아가 세계 각국에까지 퍼져 각 지역의 문화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

사마광의 저서에는 "자치통감"외에도 "사마문정공문집", "사마온공시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