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하얀 눈속에 붉게 피어나 꿋꿋함을 자랑하는 매화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꽃입니다. 때문에 해마다 매화꽃이 만개하는 봄이 오면 사람들은 매화꽃을 찾아 매화를 보고 매화를 그리며 매화를 읊는 것을 우아한 취미로 즐깁니다.

강소성 남경의 매화산(梅花山)은 무한 동호마산(東湖磨山) 매원(梅園)과 상해의 정산호(淀山湖) 매원, 무석의 매원과 함께 "중국 4대 매화명소"로 인정된다. 해마다 이른 봄이 오면 만무 매화산의 매화꽃이 만개해 첩첩한 꽃바다를 이룬다. 이곳을 찾은 수많은 여행객들은 매화꽃의 향기에 심취해 돌아갈념을 않는다.

남경 동쪽의 종산(鐘山)기슭의 이름없는 산 매화산은 얼핏 보기에는 평범한 산이지만 기원 252년 오(吳)나라의 임금 손권(孫權)이 묻혀 있어 유구한 역사와 두터운 문화적 함의를 자랑하고 산위에 매화나무가 가득해 매화산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해마다 2말부터 3월초까지 매화가 만개할때 남경에서는 규모가 성대한 매화축제를 가진다. 남경을 대표하는 관광축제 행사인 매화축제는 올해로 제14회를 맞이했다. 남경 중산능원풍경구에 있는 매화곡의 만여그루 매화는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려 오는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날씨가 갈수록 따스해지면서 매화산 산정의 박애각 근처에는 수많은 매화나무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꽃향기가 산을 메우고 산새가 지저귀는 황홀한 자연경치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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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산 관매헌(觀梅獻) 동쪽에는 백년 수령을 가진 두 그루의 "정인매(情人梅)"라고 하는 매화나무가 있는데 역시 매화꽃이 만개해 오가는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매화산 매화정보원 궁경화 여사는 정인매의 유래를 이렇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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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러분들은 두 그루의 매화나무를 보고 계십니다. 이 두그루의 매화나무는 정인매라고 부릅니다. 보시다싶이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은데 가지런히 기대어 있는 느낌이어서 마치도 서로 사랑하는 연인과 같습니다. 이 나무들은 매년 2월 중순에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때문에 해마다 발렌타인데이에 매화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중국 고대에는 매화꽃을 던져 사랑하는 사람을 정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매년 발렌타인데이가 오면 많은 연인들이 매화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간주

매화산에서 가장 귀중한 매화품종으로는 "별각만수(別角晩水)"라는 이름의 매화이다. 담담한 붉은 색갈을 띠는 이 매화는 사발만한 크기로 첩첩한 꽃잎이 무려 45개에 달한다.

꽃잎이 가쯘하지 않고 들쭉날쭉해 절름발이라는 뜻으로 별각(蹩脚)으로 불리웠고 붉은 꽃잎이 물결같이 흔들려 만수(晩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데 후에 동음이의를 따서 별다른 뿔이라는 의미로 별각만수(別角晩水)로 바꾸게 되었다.

궁경화씨는 매화를 보는 가장 좋은 코스를 이렇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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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되면 수많은 여행객들이 매화구경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매화를 보는 가장 대표적인 코스는 석상로(石償路)에서 시작해 박애각(博愛閣)까지 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양지바른 이 구간에 매화가 활짝 피어나고 매화의 종류가 최고로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곳 수성궁(壽星宮)의 매화품종은 아주 많습니다."

간주

박애각의 액자는 중국 국민당의 창시인인 손문(孫文)선생이 직접 쓴 글이다. 산정의 관매헌 액자는 손문선생의 제자가 썼는데 장방형의 정자 관매헌은 1947년에 세워졌다.

남경 중산문 근처에서 살고 있는 시민 하씨는 친인척들에게 매화구경을 오라고 전화까지 했다면서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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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친척들은 하문에서 살고 있는데 매화구경을 하기 위해 남경에 왔습니다. 오늘은 매화꽃이 어느 정도 피었는지 보려고 제가 먼저 와보았습니다. 모두 핀것은 아니지만 거의다 핀것 같아서 지금 매화보러 오라고 방금 전화를 했습니다."

간주

100헥타르에 달하는 남경 매화산에는 3만 5천그루의 매화나무가 자라고 있어 "천하 제1 매화산"란 미명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 매화산은 수령이 백년이 넘는 매화 300그루를 도입해 "종산 매화분재원"을 꾸며 매화산 매화의 품질과 운치를 더 한층 제고했다.

올해 구정을 앞두고 중국 남방 각지가 빙설재해를 입어 많은 매원의 매화가 손실을 입었었다. 하지만 남경 매화산의 매화는 다행히 빙설의 침습을 모면해 날씨가 따스해지면서 점차 피어나기 시작했는데 영기로 차넘쳤다. 매화산의 매화정보원 주군씨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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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곳의 매화는 재앙을 면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정을 앞둔 며칠동안의 한기를 다행히 피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날씨가 따스해져 매화들도 찬란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올해 매화는 이르지도 않고 늦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

간주

매화산에서는 또 만개한 매화꽃속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펼쳐져 매화에 이채를 더해준다. 해마다 매화축제가 벌어지는 2월말부터 3월중순까지 사이에 매화를 주제로 한 서예전시를 망라해 12가지 대형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중산능원관리국 왕붕 국장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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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화축제는 남경 제15회 국제매화축제입니다. 우리는 풍부한 문화행사들을 마련했습니다. 예하면 5대 서예전시가 있고 매화 시읊기 행사가 있습니다. 때문에 남경시민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은 국내외 여행객들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간주

박애의 도시 남경은 해마다 봄을 알리는 매화가 피어나면 온 세상의 벗들을 불러 고도 남경에서 함께 매화와 봄날을 즐긴다. 그들은 함께 매화의 향기를 맡으면서 남경의 매력을 즐긴다. 한 여행객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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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해빛도 아주 따스해서 가족들과 함께 왔습니다. 매화산은 구경거리도 많아서 아주 즐겁습니다. 범띠 해를 맞아 사업도 순조롭게 가족들도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간주

마지막으로 남경시 계건업 시장은 더욱 많은 여행객들이 남경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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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는 봄을 알리는 사절입니다. 봄이 왔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봄꽃이 만개하는 이 계절에 남경의 독특한 매력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