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천년사찰 법원사
음악
번화한 베이징에는 도시내에 현존해 있는 사찰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된 천년사찰 법원사가 있습니다. 베이징 법원사는 현재 중국 불교학학원의 소재지로서 해마다 법원사에서 진행되는 전통성회-정향시모임은 갈수록 많은 중국 문인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추천코스 오늘은 저와 함께 베이징 법원사를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멘트-
법원사는 베이징시 남쪽의 선무구에 위치해 있으며 부지면적은 6700평방미터로서 1300여년전 중국 당나라때 건설되었다. 법원사는 황실에서 명을 내려 건설한 사찰이기 때문에 전반 건축풍격이 중국 고대황궁과 비슷하다. 법원사에서 관리직에 있는 요원 선생은 법원사 역사에 대한 연구에 줄곧 힘써왔으며 해당 저서도 내놓았다. 그의 소개를 들어본다
음향1
<법원사는 지금으로부터 1300여년전 당나라때 건축된 것으로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사원입니다. 법원사에는 아주 많은 역사, 문화이야기가 깃들어 있으며 배치가 비교적 완정하고 부지면적도 비교적 큽니다. 법원사의 특색은 유구한 역사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간주
대비단(大悲壇)은 법원사의 문물전시실로서 역대 불상과 석강 등 예술진품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다. 이 중에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불상인 1900여년전 동한시기의 도기불상도 있다. 이밖에 법원사의 관음전에는 천개 손과 천개 눈을 가진 천수천안관음동상이 있다. 이 동상은 높이가 반미터이며 조각이 아주 섬세하다. 더욱 신기한 것은 이 관음동상의 손부분에서 끊임없이 물방울이 스며나오는데 이 비밀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법원사의 지용 스님의 소개에 따르면 이 관음동상은 조각이 아름답고 신기하여 아주 많은 외국 신도들이 관음동상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음향2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의 동상은 속이 찬 동으로 주조한 것이기 때문에 아주 무겁습니다. 그리고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은 조각이 아주 섬세하고 장엄하며 영감이 넘칩니다. 관음보살동상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은 수백년동안 줄곧 지속되어 왔기 때문에 외국의 아주 많은 생불들과 신도들, 라마들이 이 보살을 한번 보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관음보살의 제작공예는 당시 공예기술이 아주 정예했음을 보여주는데 당시 명나라때 가장 훌륭한 공예와 당시 네팔국 공예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행객들은 이곳에 와서 관세음보살의 동상을 본 후 저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간주
법원사는 불교의 성지일 뿐만아니라 또 문화와 긴밀히 결합된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해마다 4월이면 이곳에서는 정향시모임이 개최되는데 많은 관광객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정향시모임은 지금까지 80여년동안 진행되어 있다.
음향3
1914년 4월 법원사는 처음으로 백명이 참가한 정향시모임을 가졌다. 1924년 인도의 유명한 시인 타고르가 중국을 방문해 법원사를 참관하다가 정향꽃나무 아래서 시를 읊은 뒤 법원사는 꽃을 흔상하면서 시를 짓는 문풍이 형성되었다. 정향시모임은 법원사의 특색있는 행사로 지금까지 전해내려오고 있으며 매년 4월에 진행된다.
법원사의 정향꽃나무는 그 수가 많을 뿐만아니라 품종과 꽃종류 또한 각이하다. 중국의 자주 정향과 백색 정향외에도 서양정향이라는 종류도 있는데, 서양정향은 6백여년전 인도네시아의 말루쿠섬에서 중국으로 전해진 것이다. 법원사의 번화스님은 아름답게 핀 정향꽃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 취미이다. 그럼 그의 말을 들어본다.
음향4
<정향꽃은 대부분 꽃잎이 4개이지만 오늘 우리가 본 정향꽃은 꽃잎이 6개입니다. 이런 정향꽃은 아주 보기 드문 것입니다.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법원사에 와서 정향꽃 구경을 합니다. 어쩌다 꽃잎이 5개인 것을 보아도 그 사람은 아주 큰 행운입니다. 올해 꽃잎이 6개인 정향꽃이 핀 것을 보아서 올해는 아주 길상스러운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이 꽃을 본 많은 사람들은 신기함을 금치못합니다.>
간주
정향나무 외에 법원사에는 또한 백년이 넘는 은행나무, 보리수, 사라수도 있다. 사라수는 인도에서 전문 들여온 것이며 전설에 따르면 석가모니가 사라수밑에서 원적한 후 승천했다고 한다.
음향5
매일 오후 3시반이면 법원사내에는 경문을 읽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지금 듣고 계시는 이 소리는 스님들이 저녁 독경소리이다. 법원사내에는 전직 스님들 외에도 백여명의 중국 불학원 학생스님들이 공부하고 있다. 중국 불학원은 중국 최고의 불교대학으로 매년 아주 적은 학생만 모집하여 입학시킨다. 불학원의 교수청사는 법원사옆에 있지만 학생생활과 독경 등 불학활동은 주로 법원사내에서 진행한다. 번화 스님은 한때는 중국 불학원의 학생이었다. 그는 자신이 법원사와 불학원에서 공부하게 된 것은 더 없는 행운이었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음향6
<법원사는 아주 독특합니다. 이곳은 역사문화운치가 아주 깊은 곳으로 출가인으로서 우리는 법원사와 같은 곳에서 생활하게 된 것을 더없는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스님들은 매일마다 천여년동안 전해내려온 규약을 변함없이 지키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고대 스님들의 수행방식에 따라 공부하고 체험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법원사는 많은 수행자들이 동경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아주 평안하게, 자유자재로 살고 있습니다.>
간주
이탈리아에서 온 칼라 포베토 여사는 그의 가족과 함께 법원사를 찾았다. 이들은 올해 정향시모임에 참가하기 위해 법원사를 찾았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음향7
<예전에 우리는 법원사가 있는 줄을 몰랐습니다. 이번에 오게 된것은 우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법원사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며 아주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