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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번째 이야기-천안문 -자금성 그리고 마지막 밤
2011-05-27 09:42:23 cri

아침 일찍 모닝콜 소리에 일찍 잠을 깼다. 이번 일정의 마지막날이 밝아오고 있기 때문일까? 나는 북경을 지난 2007년으로 기억 되는데, 당시 한중 수교15주년 기념으로 왔었다. 그후 4년여 만에 찾아온 북경이다. 특별히 사업적인 일이 북경과는 없기 때문에 쉽사리 개인적으로 오기 어려운 면도 있긴 하다. 이번 행사에서 그동안 친분을 나누었던 여러분들과의 행사가 끝나는 날이 한편으론 귀국이 기대가 되긴해도 이곳에서의 아쉬움은 표현하기 어렵다.

모두 아침 식사를 일찍 끝내고 벌써 호텔 로비에 나와 있었다. 오늘은 천안문광장과 자금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호텔을 떠나 30여분 되어 천안문 광장에 도착했다. 수많은 인파들이 이곳 저곳에 구름처럼 모여있었다. 지난 70 - 80년대에는 군사 퍼레이드로 유명한 이 광장에 앞에는 고(故) 모택동 주석의 대형 초상화가 분위기를 압도하고 있었다. 이른바 동서냉전이 한창이던 시절 이곳 천안문 광장뿐 아니라 당시 소련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 이 같은 군사 퍼레이드로 자신들의 존재성을 대내에 과시하던 때도 있었다. 현재와 같은 세계평화 공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로서는 당시의 규모를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현재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이 넓은 광장에 조그마한 나의 존재감을 느끼고 있었다. 나는 이 구호를 유심히 보았다.

" 중화인민공화국만세, 세계인민대단결만세 "

고(故) 모택동주석의 중국과 세계에 대한 열망이 함축된 구호이다.

우리 일행은 계속해서 일직선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다음에 나타난 옛궁궐 원래 자금성(紫禁城)으로 명(明),청(淸) 시대의 황궁으로 지금은 고궁박물관으로써 쓰여지고 있는 곳을 들어갔다. 수많은 인파에 떠밀려 들어가듯 정문인 오문(午門) 을 통과했다. 오래지 않은 시기 중국 마지막 황제라는 영화에서 푸이가 등장했던 태화전(太和)이 드디어 내 앞에 펼쳐졌다. 중국이 매우 큰 나라를 상징하듯 궁궐의 규모 역시 한 시야로 볼 수 없을 만큼 커다란 규모가 나를 앞도하고 있다. 내 경우는 이미 2차례 이곳 고궁박물관을 관람했던 터라 고궁에 관한 내용을 알고는 있었지만 오늘 또 한차례 다가 오는 느낌은 달랐다.

지난번 두차례는 추운 겨울에 다녀갔기 때문에 추위로 인하여 관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그러나 오늘은 차근 차근 마음의 여유도 있고 해서 인지 세세히 관심분야에 접근 할 수 있었다. 지난번에는 건축물이 다소 낡아 보여서 오래된 운치를 느낄 수 있었는데, 안내자의 말에 따르면 지난 북경 올림에 맞춰 새롭게 건물 일부에 단청을 했다고 한다. 물론 계속 관람하는 중에 옛 모습 그대로 남겨 둔 건물도 있긴 했으나 역사적 건축물은 내 생각으론 최소한 보수로써 원본을 가리우는 것은 크게 바람직스럽진 않은 듯하다. 물론 내 개인적 생각일 뿐이다.

건청문(乾淸門)을 지나고부터는 문패(간판)에 한자로 표기된 것과 병기하여 만주어를 함께 쓰여진것이 특색이라면 특색인듯하다. 중국의 역사가운데, 만주족과 몽고족이 건국한 나라 즉, 금나라와 청나라(후금)가 만주족이 세웠고, 몽고족이 세운 원나라 모두 중국의 역사가운데 실존 했던 북방민족이 세력을 나타낸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다. 우리나라 역사에도 크나큰 영향을 미친 것이 어디 이들 나라 뿐은 아니였지만, 한 민족(韓民族)과는 특별한 관계를 갖고 왔던 왕조 였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마지막 황제라는 영화에서 보았듯 영화의 무대가 되었던 이 고궁에서 여러가지 상념에 빠지고 있었다.

고궁의 마지막 관문인 신무문(神武門)을 빠져 나오기 전 고궁안에 정원은 그야말로 아기 자기한 여성적 취향에 맞게 조성된 느낌이였다. 황후와 황제가 거닐었을 것으로 생각하니 내 생각도 그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고궁을 떠나 이번 행사에 초청한 주체인 CRI방송국이 주체하는 오찬장으로 갔다. 국장을 대신해서 오신 왕명화 부국장님을 소개 받고 저희들은 초청하여 주신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오찬은 마지막부분에 초정자중 일부의 축가를 시작으로 몇몇분이 축가를 하게 되었다. 먼저 라오스에서 오신 분텡이라는 분이 중국어로 멋지게 해주어 분위기를 만들었고 이어서 몽골국 청취자인 투아라 분이 춤과 노래로 그리고 부끄럽지만, 한국측에서 제가 뱃노래를 부르게 되어 분위기가 한층 고조 되었다.

이번 전 일정을 진행하면서 관심과 배려를 해주신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드리는 바이다. 오찬을 마친 우리 일행은 각 언어별로 CRI방송국에서 인터뷰가 남아 있고, 마지막 석찬이 센터별로 남아 있었다.

4년여만에 찾은 CRI 조선어 방송부에 찾아가서 김금철기자님을 비롯하여 반갑게 대해 주시는 여러분들과 짧은 만남을 했다. 그러나 아직 출근을 다 하시지 못한 관계로 제한적인 분들과의 만남만 이루워졌다. 함께 만났던 여러분과 아울러 만나뵙지 못하고 떠나온 여러분들을 아쉬워하며 그 동안 방송사업 하시느라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녁 석찬은 방송국내에 새롭게 개축한 건물3층에서 있었다. 우리방송언어 소속이 동북아-남아시아 센터인데, 이번 행사에 5분이 초청 된 큰 규모의 센터였다. 스리랑카,몽골국,인도,일본, 한국의 5명이 각기 언어별 주임분들과 초청받아 마지막 북경에서의 환영행사를 가졌다. 우리 언어에서는 김동광 주임님과 함께 했고 동북아 서남아 센터장이신 백일승 부주임님은 조선족 출신으로써 조선어부에서 익히 낮익은 분이시라 너무 반가웠고 또한 초청에 대해서도 큰 감사를 드렸다.

오늘 밤 그 동안 지나온 여정을 마감하면서 그간 친분을 나누었던 10개국에서 초청받아 오신분들 그리고 우리를 접대 하시느라 노고하신 여러분들에게 마감 인사를 드리며 소중한 추억으로 담아 갑니다. 모두 감사 했읍니다.

2011.05.25

북경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cri 애청자 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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