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성 흥국현 모범흥국 표지)

강서성 중남부 감주시 북부에는 장군(將軍)현이라고 불리우는 흥국현이 있다. 장군현이라고 불리움은 중화인민공화국이 창건되기까지 이 현이 차지한 특수한 지위를 잘 보여준다. 이 현에서는 56명의 공화국장군이 배출되었고 5만명이 새 중국의 탄생을 위해 소중한 생명을 바쳤다고 한다.

(강서성 흥국현 당석촌 사명진노인 집)

(사명진 노인)

우리 일행은 현 소재지에서 차를 타고 30분쯤 달려 장강(長崗)향 당석 (塘石) 촌이라는 마을을 찾았다.

한창 자라는 논벌들을 지나니 2층, 3층으로 된 살림집들이 보였다. 마을에는 아직 건설중인 살림집들도 적지 않았다. 도시와 다른 농촌의 살림집들은 내가 상상한것과는 너무도 달랐다. 일반적으로 2,3층 건물인데 그 모양새도 여러가지였다. 우리가 찾은 한 농민의 집은 큰 출입문이 있고 그 안에 3층의 'ㄷ'자 형으로 된 집이다. 70을 바라보는 사진명(謝進明)로인부부는 딸 5명을 시집보내고 아들, 며느리, 손주, 증손주와 함께 이 집에서 산다고 한다. 그러니 한집에서 4세대가 사는 대가정이다. 마을의 모든 집이 다 그러했지만 중국의 농촌집들은 조선식 집과는 달리 온돌이 없으며 방들은 크고 고(高)가 높았다. 농민은 말 하기를 이전에는 마을에 달구지나 겨우 드나드는 길밖에 없었는데 국가의 지원으로 지금은 큰차들도 다닐수 있는 도로도 생기고 마을이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국가의 신농촌건설정책에 의해 마을이 더욱 현대적으로 꾸려지고 있고 시와 현의 간부들이 내려와 농가들을 맡고 잘 도와주니 생산과 생활의 어려움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였다. 소박하면서도 진실한 농민의 말속에서 나는 중국 당과 정부의 옳바른 정책과 이를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중국인민들의 마음을 보았다. 그리고 더욱 부강해질 중국의 래일을 그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