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창건 90주년 특집 제2부 – 혁명가요 남니만(南泥灣)
2011년 6월 25일 중국음악
여: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악도 듣고 중국인들의 옛추억에 함께 젖어보면서 중국을 알아갑니다. 행복한 주말, 중국음악과 함께 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임봉해입니다.
남: 안녕하세요. 김금철입니다.
지난 시간 중국혁명가극에서 나오는 주제곡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아직도 그 선률들이 귀가에서 울려퍼지는듯 합니다.
여: 그렇습니다.
요즘 중국에서 유행되는 노래.
다가오는 7월 1일, 중국공산당 창건 90주년을 맞아
곳곳에서 기념행사들이 줄을 잇고 혁명가요들이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남: 요즘 혁명가요들이 참 많이 유행되고 있잖아요. 이런 노래들을 들으면서 가끔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
항상 초심을 잊지 말자
여: 그렇습니다.
오늘날 행복한 생활은 선인들의 피와 땀으로 바꿔온 것이고
가난하고 간고했던 지난날. 부모님들, 그리고 선배들이 걸어온 길을 생각하면서
오늘을 소중히 여기고… 행복을 즐기면서 살아가야 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남: 중국공산당 창건 90주년 특집 제2부, 오늘은 먼저 혁명가요 "남니만"을 준비했습니다. "남니만"이란 중국 섬서성 남니만 지역 이름을 따서 만든 혁명가요인데요. 한때 중국 전역을 휩쓴 이 노래를 소개해드립니다.
여: 이어서 지난 시간 계속으로 혁명가극 "강죽균"의 일부 곡들을 준비했습니다. 중국어로 "쟝제"라고 하는데요. 가곡에서 나오는 명곡들입니다. "홍매찬가", "봄누에는 죽어도 실을 토한다네", "붉은기를 수놓네" 등 세곡을 소개해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애청을 기대합니다.
간주
"남니만" 노래 깔며
여: 다가오는 7월 1일은 중국공산당 창건 90주년이 되는 기념일입니다. 90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면 1921년, 당 창건 당시 공산당원이 불과 50여명밖에 안되었지요.
남: 그렇습니다. 절강성 가흥 남호의 한 유람선에서 창건될 때 불과 50여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8천여만명의 당원을 소유한 방대한 대오로 성장했습니다.
여: 90년래 중국공산당은 중국인민을 이끌고 민족독립과 국가의 현대화발전의 길에서 하나 또 하나의 "중국의 기적"을 창조했습니다.
남: 다년간 중국인민은 중국공산당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중국 공산당을 노래하는 많은 노래들을 창작하고 널리 불러왔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노래가 바로 그중의 한곡입니다.
여: 녜. 수십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중국인들의 애창곡, 혁명가 "남니만"을 띄워드립니다.
노래 깔며
여: 지금 듣고 계시는 이 노래 "남니만"은 60여년전 중국 공산당이 섬서성 남니만을 개척해 천지개벽의 변화를 가져 온 모습과 그 역사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남: 그렇습니다. 100년전 남니만은 인적이 드물고 화초가 무성한 한적한 곳이었습니다. 중국의 항일전쟁시기인 1941년전후 중국 공산당 근거지인 섬감녕지역이 일본군에 의해 봉쇄되어 섬감녕지역의 생활이 큰 곤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팔로군 120사 359려단을 파견해 남니만에 주둔하게 했습니다.
여: 짧은 3년간 왕진 여단장은 "자력경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발양하면서 황무지 개간에 나섰습니다. 그들의 노력으로 남니만은 그림같은 전원풍경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남: 중국공산당이 영도한 군대는 남니만에서 세계 군사역사상의 아름다운 전설로 되었습니다. 이 군대는 식량과 경비의 자급자족을 실현했을뿐만아니라 일년의 비축식량까지 모아 식량 60톤을 근거지 정부에 바쳤습니다. 병사들이 정부의 식량을 먹지않고 주동적으로 정부에 식량을 바친 실례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여: 1943년 중국공산당의 영도자 모택동은 359여단 전체 장병들을 칭찬했으며 "경제선봉대를 발전시켰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남: 바로 그 해, 19살난 극작가 하경지 선생이 359려단의 광범한 관병들이 대생산운동을 전개한 그 열정에 감동되어 단필에 "남니만"이란 노래 가사를 완성했습니다.
여: 거기에 25살난 작곡가 마가가 곡을 부쳐 359여단 관병들을 위문하는 노래 남니만이 탄생했습니다.
노래 깔며
여: 이 노래 가사는 이러합니다. "꽃바구니의 향기로운 꽃들이어, 내가 부른 노래 한곡 들어보려무나, 남니만은 참으로 좋은 고장이구나. 경치좋고 도처에 농작물이 풍성하고 소와 양떼가 줄을 잇네. 예전의 남니만은 가는 곳마다 황산이고 인적없는 곳이었는데 오늘날 남니만은 섬북의 아름다운 강남이고 산마다 꽃들이 활짝 피었다네. 강남의 기적을 이룬 남니만을 따라배워 싸우면서 생산에도 몰두한 359여단은 모범이라네. 우리 모두 앞장서 모범에게 꽃을 안겨준다네"
남: 노래에서 나오는 "강남"이란 중국 동부 장강 이남 지역을 말하는데요. 이곳은 기후가 따뜻하고 농산물과 수산물이 풍부하며 경치가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중국의 문학작품들속에서 자주 등장하는데요. "경치 좋은 강남"이란 주제로 새 생활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노래 "남니만"에서도 "경치 좋은 강남"이란 묘사로 황무지를 개간한 남니만의 모습, 남니만의 전후 변화상을 표현했습니다.
여: 새 중국이 창건된 후 노래 "남니만"은 유명한 가수 곽란영 선생이 불러 전 중국에서 한동안 많이 유행되었습니다. 중국인들속에서 널리 불리우는 불후의 명곡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곽란영 선생이 부른 노래 "남니만"을 보내드립니다.
노래
남: 방금 곽란영 선생이 부른 노래 "남니만"을 보내드렸습니다. 그 당시 정보가 발전하지 못한 시대였지만 중국인들은 이 노래 한곡만으로 섬북에 경치 좋은 강남인 남니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 그렇습니다. 혁명시기의 노래인데요. 오늘날 젊은이들속에서도 널리 유행되고 있답니다. 무엇때문인지 아십니까.
남: 글쎄요. 비록 혁명시기의 간고함을 겪어보지 못한 요즘 젊은세대들이지만 노래 "남니만"에서 표현하는 자력갱생, 분발의 정신이 젊은이들의 의지를 키워주고 있지 않는가 싶은데요.
여: 그렇습니다. 가사에서 나타내는 의미처럼 노력분발하는 모습, 노력에 따르는 아름다운 미래가 젊은이들의 구미에 딱 맞는거죠. 부르면 힘이 생기고 저도모르게 자신감이 솟아나는 노래라고 하겠습니다.
남: 노래 "남니만"은 여러가지 버전으로 불려지고 있는데요. 그중 록 가수 최건이 부른 록 버전의 "남니만"을 준비했습니다. 역시 젊은이들의 구미에 딱 맞겠죠.
노래(록 버전 남니만)
여: 방금 록 버전의 남니만을 감상하셨습니다.
남: 요즘 남니만은 생태보호에 앞장서 퇴경환림정책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삼림피복률이 87%에 달해 명실공히 "산소림"이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여: 그 뿐만이아닙니다. 2010년 9월, 연안시는 인민폐로 100억원을 남니만에 투자해 전반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남: 사람들의 마음속에 수십년간 불리워온 "섬북, 경치좋은 강남"이 진정한 살기 좋은 강남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노래 "남니만"을 소개하다보니 정말로 남니만으로 관광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네요.
여: 주제가 빗나가나요. ㅋㅋ "공중가이드"프로가 아닙니다. 중국음악입니다. 중국 전통악기 쟁이 연주한 "남니만"을 보내드리면서 다음 코너로 넘어갑니다.
악곡 "남니만"
"중국 가곡"중의 혁명가요 (2)
여: 어느덧 작별인사를 나눌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애청해주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진행에 김금철, 임봉해였습니다. 여러분
남여: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