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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가요"가극 선곡–당 창건 90주년 특집 제1부
2011-06-18 17:33:46 cri

"혁명가요"가극 선곡 – 당 창건 90주년 특집 제1탄

2011년 6월 18일 중국음악

여름날 무더위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흘러간 옛노래로 마음을 설레여보는 행복한 주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임봉해입니다.

오는 7월 1일은 중국공산당 창건 90주년이 되는 기념일입니다. 당창건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늘은 특별히 흘러간 옛노래… 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중국인들 기억속 아련한 곳에 항상 푸근한 미소로 남아있는 노래들을 준비했습니다. 김금철 아나운서와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남: 안녕하십니까. 김금철입니다.

여: 오늘의 첫 곡으로 중국민족가극 "홍호적위대"에서 나오는 노래 "홍호수야 파도에 파도를 타고"를 준비하셨죠.

남: 그렇습니다.

여:홍호 적위대라면 저희 청취자분들은 잘 모르시겠는데요. 제목부터 해석해주시죠.

남: 홍호 적위대는 토지혁명시기 즉 1927년부터 1937년사이 공장, 광산 및 농촌에 조직되어 생업에 종사하며 홍군을 도와 전쟁을 한 군중적인 무장조직을 말합니다.

여: 그 후에 이름을 민병(民兵)으로 개칭되었죠.

남: 그렇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중국민족가극 "홍호적위대"는 아름다운 선률로 중국의 우수 공산당원들의 풍채를 전시하고 새 중국 창건을 위해 피와 땀을 흘린 그들의 헌신정신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여: 제목 "홍호적위대"에서 말하는 홍호지역은 중국 호북성 일대를 말하는 거죠.

남: 그렇지요. 중국 30년대 중요한 혁명근거지중의 하나인데요. 자유와 해방을 추구하고 지주무장을 반대하는 과정에 이곳에서 참 많은 감동적인 사건과 인물들이 등장했습니다. 가극 "홍호적위대"가 바로 호북성 실험가극단에서 적위대원 한영, 류틈(劉闖) 등 인물들의 영웅사적을 각색한 작품입니다.

여: 저도 텔레비죤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요. 홍호적위대의 눈물겨운 투쟁정신을 반영한 훌륭한 가극이었습니다.

노래 "홍호수, 파도에 파도를 타고"

남: 중국인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선률이죠. "홍호수야 파도에 파도를 치네"가 들려옵니다.

여: 저의 아버지가 참 즐겨부르던 노래인데요. 전반 가사는 생각이 잘 나지 않지만 한구절 "洪湖水啊 浪呀麻浪打浪啊~"만 기억에 생생합니다. 제가 어릴때까지만 해도 70~80년대죠. 중국에는 텔레비죤이 아주 적었습니다. 하여 저녁에 일찍 잠자리에 들군 했죠. 때론 잠이 오지 않으면 이부자리에 누워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흘러간 옛노래죠. 그때 아버지가 자주 흥얼거렸던 곡이 바로 이 노래였던 기억이 납니다.

남: 노래 한곡에 30년을 거슬러 올라갔군요. 그때는 이런 혁명노래가 유행이었지요.

그 세대를 살아온 분들이라면 이 노래 한곡, 지금 흘러나오는 선률만으로 지난 세월의 갖난 고초, 희로애락을 돌이키고도 남음이 있지요.

여: 그렇습니다. 이 노래는 가극에서 주인공 한영이 고향산천과 고향 인민들을 사랑하고 그리며 미래에 대한 무한한 동경을 갖고 불렀는데요. 노래 가사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홍호수야 파도에 파도를 치네. 홍호강변은 나의 고향이라네. 아침 일찍 고기잡이 배타고 강에 들어서면 저녁 늦게야 고기 가득 잡아 집으로 돌아온다네."

남: 강변 어부들의 부지런한 모습, 그리고 소박하고 평온한 그들의 생활을 생동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노래 보내드립니다. "홍호수야 파도에 파도를 치네"

"노래-3'14""

여: 녜. 지금 여러분께서는 30년대 중국 중요한 혁명근거지 홍호지역의 적위대를 묘사한 가극 "홍호적위대"중의 노래들을 감상하고 계십니다. 방금 아름다운 고향산천을 그리고 고향 인민들을 노래하는 "홍호수, 파도에 파도를 치네"를 감상하셨습니다.

남: 가극 "홍호적위대"는 중국인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우리 방송의 청취자분들에게는 그렇지 못할 것입니다.

여: 그렇습니다. 가극의 내용을 잠간 소개해주시죠.

남: 가극 "홍호적위대"는 1930년 여름에 발생한 이야기들을 줄거리로 삼았습니다. 그 당시 중국국내혁명전쟁시기였지요. 호북 홍호지역에서 중국공농홍군은 적들과의 투쟁과정에 잠시 홍호지역에서 철수하게 되었고 국민당과 현지의 악세력들이 그 틈을 타서 홍호지역으로 쳐들어왔습니다. 홍호적위대는 주인공 한영과 류틈의 인솔로 홍호지역에서 적들과 싸웠으며 적들에게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여: 가극 "홍호적위대"는 1959년에 처음으로 무한에서 선보였지요?

남: 그렇습니다. 첫 공연부터 관중들의 절찬을 받았습니다. 그후 베이징과 천진 등 대도시들에서 순회공연을 진행했습니다. 그중 "홍호수야, 파도에 파도를 치네", "부르기 쉬운 노래지만 첫 곡조 떼기가 힘드네" 등 노래들은 순식간에 전국의 애창곡으로 유행되었습니다.

여: 그렇습니다. 수십년 세월을 흘러온 노래들이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정겨웁게 남아있잖습니까? 그럼 계속해 가극중 합창 "멋진 전투"를 준비했습니다.

남: 이 노래는 적위대 대원들이 승리해서 개선할때 부른 곡입니다. 노래 가사는 이러합니다. "참으로 멋진 승리를 거두었다네. 맹호같은 우리의 전사들, 밤 늦게야 팽가툰으로 돌아왔다네. 마치 하늘의 병사가 내려온 것 같다네. 동쪽에서 사납게 울려퍼지는 총소리, 서쪽에서 쩌렁쩌렁 메아리치는 고함소리, 적들은 이런 소리에 뱅글뱅글 제자리 걸음만 쳤다네."

여: 전투 장면을 참 생동하게 묘사했습니다. 중국어로 声东击西란 말이 있잖아요. 동쪽을 치는듯 하면서 서쪽을 치는 병법(兵法)이 있잖아요. 녜. 이 노래 보내드립니다. "멋진 전투"

노래-2'57"

남: 방금 가극 홍호적위대에서 나오는 노래 "멋진 전투"를 감상하셨습니다. "홍호적위대"의 음악은 호북지역의 지방극과 민간음악을 소재로 창작했습니다.

여: 그렇습니다. 이 가극은 표현수법에 있어서 서방가극의 희극성과 음악교향화의 우점을 살려 강한 민족적 개성과 대범한 가극 교향음악의 기세를 잘 구현하고 있습니다.

남: 그럼 계속해 "천하의 인민들 해방되는 그날을 보고싶어요"란 노래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노래 깔며

여: 지금 이 노래는 주인공 한영이 감옥에 갇혀 어머님에게 부른 곡조죠.

남: 그렇습니다. 노래 앞부분은 주인공 한영이 20여년래 자기를 나아서 키우느라 고생하신 어머님을 회억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묘사했습니다. 뒤부분은 어머니와 생사이별을 해야 하는 비통한 시각에도 적들에게 머리숙이려 하지 않는 혁명정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 노래 가사는 이러합니다. "어머니, 이 딸이 죽으면 홍호강변에 묻어주세요. 홍호수 파도소리를 들을수 있고, 매일매일 떠오르는 고향의 붉은 태양을 볼수 있게 동쪽방향으로 묻어주세요. 어머니, 이 딸이 죽으면 높은 언덕에 묻어주세요. 그리고 무덤 방향은 동쪽으로 해 주세요. 고향친인들의 노래소리를 들을수 있고 천하의 인민들이 모두 해방하는 그 날을 볼수있게 말입니다. "

남: 노래 가사만 들어도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이 노래 보내드립니다.

노래-8'50"

남: 지금까지 중국민족가극 "홍호적위대"에서 나오는 일부 노래들을 보내드렸습니다. 계속해 역시 중국의 유명한 민족가극인데요. "강죽균"의 일부 곡들을 준비했습니다.

여: 강죽균이라면 쟝제를 말씀하시는 거죠.

남: 그렇습니다. 중국인들은 "강죽균"을 일명 "쨩제"즉 강씨 언니. 강씨 누나라고 친절하게 부릅니다. 이 가극에서 가장 유명한 곡조 "홍매찬가"를 보내드립니다.

음악깔며

여: "홍매찬가"는 민족가극 "강죽균"의 주제가입니다. 여기서 붉은색 매화는 여 공산당원 강죽균의 영웅적 형상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남: 이 노래는 곡조가 명랑하고 유창하며 주인공의 강건한 기질을 형상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선률은 가극에서 여러차례 등장하는데 극중발전과 부각된 인물에 따라 일부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 노래 가사를 해석해 드리겠습니다. "홍암위에 붉은색 매화꽃이 피어나네. 천리길 얼음과 서리를 발밑에 딛고 엄동설한의 추위를 무릅쓰며 일편단심 태양을 마주보고 활짝 핀다네."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홍매찬가"

노래 2'54"

여: 오늘 저희들이 준비한 중국 민족가극 "홍호적위대"도 그렇고 지금 보내드리고 있는 "강죽균"도 그렇고. 이런 가극들은 중국인들속에서는 많이 유행되고 잘 불리워져 익숙한 노래들이지만 저희들 청취자분들은 많이 서먹할 것입니다. 가극 "강죽균"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남: 가극 "강죽균"은 중국의 유명한 장편소설 "홍암"-(붉은 바위)에 의해 개편한 것입니다. 1964년 공군정치부 가무단에서 가극으로 창작해 베이징에서 선보였습니다. 이야기는 중국이 해방되기 직전, 공산당원 강죽균이 상급지도부가 부여한 중요한 임무를 받고 사천 북부지역으로 가던 도중, 유격대 정위로 있었던 남편의 희생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그는 아픔을 가슴속에 묻으면서 유격대와 연계를 취한 후 투쟁에 적극 참여합니다. 얼마후 배반자의 고발로 강죽균은 놈들에게 붙잡히게 되고 중경이 해방되기 직전, 희생됩니다. 감옥에서 그는 적들의 잔혹한 형벌을 받으면서도 혁명영웅적 기세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하여 관중들로부터 눈물없이는 볼수 없는 가극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여: 조선의 "꽃파는 처녀" 등 거작들처럼 중국인들 마음속에 큰 설레임을 주는 가극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그럼 계속해 "봄누에는 죽어도 실을 토한다네"라는 노래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남: 노래 가사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조국을 위해 태어났고, 조국을 위해 자라났다네. 세상의 영화와 부귀를 탐하지 아니하고 안락한 생활을 추구하지 않았다네. 언녕 나의 생사를 중히 여기지 않았다네. 일생동안의 투쟁은 혁명을 위함이요. 고생이 아니라 달콤한 인생으로 간주한다네."

여: 녜.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봄누에는 죽어도 실을 토한다네"

노래 5'15"

여: 녜. 방금 "봄누에는 죽어도 실을 토한다네"라는 노래를 보내드렸습니다. 가극 "강죽균"의 음악은 농후한 민족색채와 순박한 향토적 분위기가 다분합니다. 이 가극은 사천민가를 주조음으로 삼았습니다.

남: 임봉해씨. 이 가극을 보셨습니까?

여: 물론 봤죠.

남: 가극을 보면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라면 어떤것이었습니까?

여: 방금도 말씀하셨지만 눈물없이는 볼수 없는 가극인데요. 극중에 이런 장면이 있잖아요. 곧 중국이 해방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강죽균은 새 중국의 오성붉은기가 베이징 천안문광장에서 서서히 게양되는 그 모습을 떠올리면서 옥중에서 전사들과 함께 한땀 한땀씩 붉은기를 수놓는 장면. 그 장면을 보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남: 그렇습니다. 그 당시 붉은기를 수놓으면서 전사들과 함께 불렀던 "붉은기를 수놓네"라는 노래도 그 장면으로 인해 더 유행되었지요.

여: 녜. 이 노래 보내드립니다. "붉은기를 수놓네"

노래 2'43"

남: 방금 가극 "강죽균"에 나오는 노래 몇곡을 보내드렸습니다. 계속해 역시 유명한 혁명가극인데요 "당의 딸"에 나오는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여: 지난세기 30년대 여공산당원 전옥매의 혁명적 사실을 형상화한 가극이죠.

남: 그렇습니다. 가극 "당의 딸"은 지난 세기 50년대 동명 영화로 재구성한 것인데요. 지난세기 30년대 여 공산당원 전옥매가 악렬한 환경속에서 군중들을 이끌고 적들과 마지막까지 완강하게 투쟁하면서 결국에는 동지를 보호하기 위해 장렬하게 희생되는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여: 음악창작에서 가극 "당의 딸"의 음악이 어떻게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는지 궁굼한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노래 깔며 "조국 만리에 봄기운이 가득찼네"

남: 지금 여러분께서 듣고 계시는 이 대목은 가극 "당의 딸"에서 마지막 장면에서 나오는 부분입니다. 주인공 전옥매가 희생되기 직전 가족들을 그리고 삶에 대한 미련을 나타낸 동시에 혁명이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는 낙관주의 정신도 구현하고 있습니다.

여: 노래 가사가 참 절절하네요. "나는 가는 길에 주춤하지도 슬퍼하지도 않는다. 안녕 녹수여, 안녕 청산아, 고향 친지 가족들과 작별인사를 나눈다네. 나는 봄 바람타고 두견새의 부름에 쫓아 멀리 날아간다네. 하늘에서 노래부르고 흙에서 잠들것이라네. 대지에 꽃이 피는 그날이 오면 잊지말고 나를 깨워주시라. 하늘위에서 조국 만리에 봄기운이 가득찬 모습을 내려다 볼 것이라네"

남: 애절하면서도 강인한 성격의 주인공 전옥매의 모습이 엿보이는 노래입니다. 보내드립니다. "조국 만리에 봄기운이 가득찼네"

노래 4'34"

여:녜 지금까지 중국공산당 창건 90주년기념 특별프로 제1탄으로 오늘은 중국 민족가극의 일부 명곡들을 보내드렸습니다.

남: 녜.옛추억의 노래들을 감상하시면서 즐거운 한때가 되셨는지요. 지금까지 애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 진행에 김금철 임봉해였습니다. 여러분

남, 여: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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