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는 수천년 전에 중국 북방의 베이징지역에 처음으로 전파되었습니. 그 역사의 견증으로 현재까지 베이징에는 70여개의 이슬람사원이 남아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저와 함께 베이징의 이슬람사원으로 가서 이슬람문화를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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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남쪽의 선무(宣武)구 우가(牛街) 북쪽에는 유리기와를 떠이고 있는 육각형의 각루가 있는데, 이 건물이 바로 우가의 예배사(禮拜寺) 망월루(望月樓)입니다. 우가 예배사는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보존되어 내려온 이슬람사원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가장 큰 것입니다. 이 사원의 아훙 윤국방(尹國芳)씨는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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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우가예배사라고 하는데 기원 996년에 아랍국가에서 온 두 노인에 의해 건설된 것입니다. 사원은10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가예배사의 건축풍격은 중국의 고유한 궁전건물풍격을 본따고 내부장식은 아랍건축의 풍격을 본땄습니다. 예하면 대전은 아치형문의 형식으로 설계했는데 이는 이슬람교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곳의 건축풍격은 한번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부단한 보수와 확장건설을 거쳐서야 현재의 규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특히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된 후 국가에서는 거액의 자금을 투자해 몇차례 보수를 했는데 그 후 우가 예배사는 완전히 새로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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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들으신 것은 우가 예배사에서 아훙들이 예배하는 소리입니다. 우가 예배사에 들어서면 그 전반 구도가 집중되고 엄격하며 대칭된 것이 특징입니다. 예배사의 메인 건물은 부지 600평방미터, 1,000여명 수용이 가능한 예배전입니다. 아훙 윤국방씨의 소개에 따르면 베이징 올림픽기간 우가 예배사는 아주 중요한 종교외사 접대임무를 맡았습니다. 따라서 사원에서는 외국어 표지판과 무장애 시설을 추가하고 아랍어 신도들을 위해 전담인원까지 배치했다고 합니다. 아훙 윤국방씨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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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가 예배사는 올림픽을 계기로 외사접대팀을 설립했는데 한팀은 행정접대를 책임지고 외국여행객들을 접대했으며 다른 한팀은 외국 이슬람신도들을 접대했습니다. 이런 신도들은 우가 예배사에 와서 정상적인 종교활동에 참가했는데 아훙들로 구성된 종교사무팀이 접대했습니다. 우리는 신도들이 이곳에서 종교, 생활면에서 모두 편안함을 느끼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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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아랍서예는 다양한 글자체를 가지고 서예계에서 명망을 자랑합니다. 이슬람교의 전파와 함께 아랍서예도 중국에 들어와 점차 중국 특색의 아랍서예예술을 형성했는데, 각양각색의 아랍문 편액들을 베이징지역의 이슬람사원 도처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베이징 동쪽의 동사(東四)에 있는 이슬람사원에 가서 아랍서예예술을 감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동사이슬람사원의 책임자 만항발(滿恒發)씨의 소개를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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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이슬람사원은 중국이슬람교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중의 하나입니다. 기재에 따르면 이 사원은 명나라 정통12년 즉 1447년에 건설되었고 당시의 명나라 황제가 사원 편액을 써주었기 때문에 관가 사원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사원은 55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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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슬람사원에는 이슬람교 경전과 문화재가 소장된 복덕(福德)도서관이 있는데, 만항발씨는 사원의 가장 유명한 "보물"을 자랑스럽게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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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사원의 주요건축이 복덕도서관인데요, 도서관에는 이슬람경전과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1318년 모함메드가 직접 필사한 <코란경>입니다. 글씨가 정교하고 청수한 이 코란경은 학자들로부터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진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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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 이슬람사원의 또 다른 보배는 높이 1m, 너비 0.5m, 두께 3cm의 검정 대리석에 코란경 전문을 새긴 것입니다. 이 대리석 코란경은 동사 이슬람사원을 지키는 최고의 보물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동사이슬람사원을 참관하면서 금발에 파란눈을 가진 외국인 한명이 예배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는데요, 그와 얘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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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국인으로 이름은 아쎈이라고 합니다. 중국온지 3년이 되었는데 현재 베이징우전대학의 학부생입니다.>

아쎈은 조금 서툴었지만 중국어로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평소 자주 사원에 와서 예배를 드리는가 하는 기자의 물음에 그는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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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공부가 아주 바쁩니다. 하지만 매주 금요일마다 사원에 와서 예배를 합니다.>

그는 금요일만 이곳에서 와서 예배하는 외에 평소에는 숙소나 대학에서 예배를 한다면서 계속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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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이슬람사원은 환경이 아주 깨끗하고 여름에는 에어컨이 있으며 관계자들도 아주 예의가 바릅니다. 다른 곳의 이슬람사원과 다른 점이라면 아주 중국특색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하면 다른 곳의 이슬람사원의 지붕은 둥근것이지만 중국은 평평합니다.>

아쎈은 또 베이징에 있는 다른 한 이슬람사원을 추천했는데 그곳이 바로 베이징 서쪽 소주가에 있는 해전이슬람사원입니다. 그는 해전이슬람사원에는 외국인 신도들이 많고 예배를 보는 아랍어도 아주 정통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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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슬람신도가 아니라면 이런 사원을 둘러볼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몇가지가 있습니다. 예하면 먼저 사원의 요구에 따라 이곳에서 담배를 피워서는 절대 안됩니다. 이밖에 남성은 반바지를 입어서는 안되며 여성은 옷차림이 단정해야 합니다. 베이징의 이슬람사원들에서는 예배도 보고 독특한 건물도 구경하고 베이징의 이슬람교 역사도 읽을수 있는데요, 나중에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 다녀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