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진(鎭)의 하나-북진 여산(閭山)
중국에는 태산을 위수로 하는 명산-5악이 있습니다. 5악은 웅위롭고 장관이며 경치가 수려하기로 유명합니다. 사실 중국에는 5악을 제외하고 진압할 진을 쓴 5진(鎭)이 있습니다. 5진은 역사가 유구하고 풍경 또한 아주 아름답습니다. 5악과 5진은 중국의 10대 명산으로도 불립니다. 추천코스 그럼 오늘은 저와 함께 5진의 하나인 북진 여산으로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음악
여산의 전칭은 의원 의, 무당 무를 쓴 의무 여산으로 중국 동북 요녕성 북진시 교외에 위치해 있다. 의무 여산은 산맥이 기복을 이루면서 45킬로 뻗어 있으며 총면적은 630평방킬로미터에 달한다. 여산의 주봉은 해발 높이가 약 900미터이다. 기원전 2200년 중국의 강산은 12개 주로 획분되었으며 의무 여산은 북방 유주의 진산으로 봉해졌다. 수천년 이래 역대 제왕들은 의무 여산에 많은 종묘사찰을 세웠다. 때문에 무수한 문인들이 이곳을 다녀가기도 했다. 따라서 여산은 자연과 인문경관이 혼연일체를 이룬 독특한 경치를 가지고 있다. 의무 여산 풍경구 오태용 주임은 의무 여산이란 이름의 유래를 이렇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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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 여산이란 사실상 중국 소수민족의 음역입니다. 이 소수민족은 몽골족의 한 분파인 동호족이라는 소수민족입니다. 의무여산은 동호어의 음역으로 하면 크다는 뜻이고 만족어로는 푸른 산이라는 뜻입니다.>
간주
의무 여산은 중국 국가급 자연보호구, 국가 중점 명승풍경구로서 산의 자연경치가 수려할 뿐만아니라 인문경관의 역사 또한 오래되었다. 의무 여산의 산기슭에 있는 북진묘는 천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중국에서 보존이 가장 잘 된 진산 사찰이다. 북진묘는 산을 등에 업고 건설되었으며 주요 건축은 주로 7겹으로 된 정원이다. 이런 정원들은 산세를 따라 남에서 북으로 층층이 연결되어 있으며 그 모습이 실로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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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진묘의 부지면적은 5만평방미터로 사찰내에는 역사문화유산이 아주 풍부하며 여러 조대의 돌비석과 돌조각들이 보존되어 있다. 이런 비석들은 중국의 원, 명, 청 3개 조대의 정치, 경제, 문화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아주 진귀한 역사자료로 되고 있다. 북진묘의 서북쪽에는 또 병풍과 비슷한 커다란 천연석이 있는데 일명 물총새 취, 돌 석, 병풍 병자를 써서 <취석병>으로 불린다. 취석병의 밑에는 자그마한 구멍이 있는데 한사람이 드나들기에 알맞춤하다. 전한데 따르면 사람이 이 돌구멍에 1,2분동안 엎드려 있으면 곧 병이 나아 온몸이 가뿐해진다고 한다. 때문에 많은 여행객들이 소문을 듣고 취석병을 찾아 온다.
간주
오태용 풍경구주임의 소개에 따르면 중국 동북지역은 800여년전의 요나라시기와 300여년전의 청나라시기 황족의 발원지기 때문에 의무여산에는 이 두 조대의 유물고적들이 가장 많다고 한다. 그의 소개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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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요나라 당시 하늘제를 지내던 제단으로서 지금까지 보존되어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요나라 서당의 유적으로 지금도 보존되어 있습니다. 청조때는 5명의 황제가 선후하여 12번이나 의무 여산을 찾아 산신에게 제를 지내고 이곳을 유람하면서 아주 많은 묵필과 시편들을 남겼습니다. 나중에 의무 여산의 위패는 줄곧 보존되어 왔으며 이런 위패위에는 모두 황제의 초상이 있습니다.>
간주
북진묘에서 나와 머리를 들면 바로 산정의 커다란 돌위에 있는 보루식의 건축이 보이는데 이 건축이 바로 의무 여산의 대표경관의 하나인 전망대이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전망대는 험준하고 아주 위엄스러운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전망대는 의무 여산 망해봉의 산정에 있는데 날씨가 쾌청할 때면 망해봉의 최정상에서 멀리 발해를 내다볼 수 있다. 여산 가이드 이동매씨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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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시는 보루식의 건축이 바로 천여년전에 건축된 전망대입니다. 그 때는 이곳에서 적정을 살피는데 쓰였습니다. 전망대는 봉화대와 비슷한 유적입니다. 나중에 이곳은 재보수를 거쳤습니다. 만약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아주 작은 규모의 장성도 볼 수 있습니다.>
간주
의무 여산의 산중턱에는 울울창창하고 보존이 잘 된 원시흑송림이 있다. 흑송림에 산바람이 불면 수림은 파도처럼 설레인다. 해마다 늦가을이 되면 의무 여산의 빨간 단풍들은 푸른 흑송림속에서 유난이 돋보인다. 가이드 이동매씨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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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 여산의 소나무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천년이 넘으며 수령이 짧은 것은 수백년이 됩니다. 소나무는 아주 느리게 자라기 때문에 얼핏 보기에는 작아보이지만 사실 오래된 것이 많습니다.>
간주
산에 나있는 돌계단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넓은 평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에는 아주 큰 소나무 한그루가 있는데 바로 만년송이다. 만년송의 높이는 20여미터이고 둘레 길이는 4미터로 세명의 남성이 팔을 벌려야 둘러안을 수 있다. 산길 옆에는 또 정직정이라고 하는 아주 작은 정자도 있는데 정자안에는 비석이 있다. 현지인 유건씨는 이 비석은 다른 소나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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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는 원래 소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당시 아주 곧게 잘 자랐었습니다. 사람들은 소나무가 정직함의 상징이라고 하면서 이 소나무를 기념하기 위해 정직정을 세웠고 또 비석을 세워 없어진 소나무를 기념했습니다. 그 뜻은 정직한 사람은 사심이 없이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며 광명정대하다는 것입니다.>
간주
의무 여산으로 가면 또 영객송, 대석붕, 마아비석과 같은 많은 자연인문경관들을 볼 수 있다. 또 명절휴가 때면 북진묘에서는 황제가 의무 여산의 산신에게 제를 지내던 <제산대전>을 모방한 공연도 펼쳐진다. <제산대전>은 고대 황제들이 제사를 지대던 성황을 그대로 재연하고 있다. 이때면 여행객들은 또 황실 전통혼례를 모방한 공연도 볼 수 있다. 북진묘에서 펼쳐지는 황실 혼례공연은 중국에서만 보실 수 있는 거란인의 혼인풍속을 재연한 것으로 아주 선명한 민족특색이 있다 .
간주
수도 베이징에서 의무 여산으로 갈려면 기차 또는 비행기로 요녕성 금주시에 도착한 후 금주시내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직접 북진여산으로 가면 된다. 금주시에서 여산까지는 약 두시간가량 소요된다. 주숙은 금주시에서 묵으면 되는데, 금주시의 주숙이나 식사조건은 아주 편리하고 가격 또한 저렴한 편이다. 또 여산의 소재지인 북진시에 있는 천여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돌패방, 고루, 쌍탑 등 고적들도 한번 볼만한 곳이기 때문에 간 김에 들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