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부에 위치해 있는 동정호(洞庭湖)는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담수호입니다. 호북성과 호남성 두 성에 걸쳐 있는 동정호의 가장 큰 특색은 호수밖에 호수가 있고 호수 중앙에 산이 있는 것입니다. 그럼 오늘은 저와 함께 그 중의 한 섬인 군산(君山)섬으로 여행을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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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리 동정호의 작은 섬에 불과한 군산섬은 호남성 악양(岳陽,)시 경내에 위치해 있는데 천고의 유명 누각인 악양루와 서로 마주 보고 있습니다. 면적 1평방킬로미터미만의 군산섬은 중국 국가급 중점 풍경명승구입니다. 현지인들은 군산섬을 사랑의 섬으로 부르고 외국인들은 이 섬을 동방의 에덴동산이라고 부릅니다.
군산섬에는 "눈물을 흘리는 대나무, 춤을 추는 찻잎, 유일무이의 금 거북이", 세가지 기이한 명물이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대나무는 군산섬에만 있는 특수한 대나무인 반죽(斑竹)을 말합니다. 이 대나무는 우리가 다른 곳에서 본 푸른 대나무와는 달리 푸른 대나무의 몸체에 적갈색의 얼룩반점이 있습니다. 전하는데 의하면 이 것은 중국 고대의 황제인 순(舜)제의 두 비가 흘린 눈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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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여년전, 중국의 고대 황제인 요(堯)황제가 공주 2명을 순제에게 시집을 보냈는데 순제가 남쪽을 시찰하다가 세상을 뜨게 되었습니다. 순제의 두 비는 순제를 찾아 군산까지 왔다가 순제가 세상을 뜬 것을 알고 대나무를 끌어안고 사흘낮 사흘밤을 운 뒤에 강물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고, 그 후 그들의 눈물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얼룩으로 대나무에 남아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도 군산섬에는 이 두 비의 능이 남아 있어 사람들은 아름다운 두 여자의 깊은 정을 그리군 합니다. 이로부터 군산섬은 사랑의 섬으로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흑룡강성에서 온 여행객 진옥분씨는 그와 그의 남자친구는 군산섬에서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아마도 군산섬의 사랑의 영기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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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두번째로 이곳에 옵니다. 이틀전은 우리 사귄지 3년이 되는 기념일이었습니다. 원래 기념일 날에 오기로 했는데 비행기표를 사지 못해서 오늘에야 도착했습니다. 저와 저의 남자친구는 바로 이 사랑섬으로 가는 배위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그저 전화번호만 서로 교환했는데, 나중에 계속 연락하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군삼섬의 사랑의 영기를 받은것 같습니다. 3년동안 줄곧 서로를 깊이 사랑했습니다. 정말 행운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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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섬에는 눈물을 흘리는 대나무 외에 춤 추는 찻잎도 있습니다. 군산섬은 예로부터 차의 섬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나는 "군산은침(銀針)"은 찻잎 끝이 옥처럼 희고 찻잎 몸체는 황금처럼 노랗습니다. 이 찻잎은 찻잔에 넣으면 물속에서 곧게 몸을 세우고 춤 추듯 한들거립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차를 춤 추는 찻잎이라고 부릅니다.
"군산은침"차는 중국 10대 명차의 하나이고 가장 비싼 차로서 생산량이 아주 적습니다. 고대에 이 차는 황제에게 바치는 공물로만 쓰이었습니다. 황제도 해마다 가장 많아서 9kg의 군산은침 차만 볼수 있을 정도로 생산량이 극히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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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섬의 다른 한 명물은 이 곳에만 있는 황금 거북이입니다. 이 거북이는 잔등둘레가 노란색이기 때문에 금 거북이로 불리우는데, 이 거북이가 사람들에게 복을 가져다 준다는 설도 있습니다. 군산섬에는 "금 거북이 잔등을 만지면 백살까지 살고, 금 거북이 머리를 만지면 한평생 근심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군산섬에서 금 거북이를 만지는 것을 낙으로 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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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섬에는 이런 세 가지 기이한 것 외에도 이 곳에만 있는 특미도 있습니다. 군산에는 "군산에 올라 생선맛을 보지 않으면 인생의 유감으로 남을 것이다. " "생선이 없으면 연회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때문에 만찬에는 꼭 생선요리가 있고, 볶음 요리에도 생선요리, 식탁에도 언제나 생선요리가 오릅니다. 그러다가 후에는 모든 요리가 생선으로 된 "파릉전어석 (巴陵全魚席)"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파릉전어석은 동정호에서 잡은 17가지 생선을 가지고 20여가지 요리를 만들어 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때문에 군산섬에 오게 되면 여행객들은 숙식을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곳에는 부동한 풍격의 호텔들이 있는데, 품질이 높은 서비스와 각양각색의 중식, 서양식 음식들은 여행객들에게 마치도 집에 온듯한 편안함을 가져다 줍니다. 한 미국회사의 총재 씨몬여사는 이곳에서 여행하면서 아주 편안함을 느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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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 아주아주 훌륭합니다. 그 풍격이나 인테리어, 룸 등 모두가 아주 편안합니다. 현지 음식도 아주 맛있습니다. 오는 날에 바로 이곳의 미식을 먹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다양한 문화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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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고적들이 많고 문화운치가 아주 농후한 군산섬은 또 5정(井), 4대(台), 36정(亭), 48묘(廟)로 종합할수 있는 많은 문화재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적들에는 모두 깊은 문화적 함의가 스며있고 모든 역사에는 또 아득한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군산섬풍경구의 한 책임자는 이곳은 바로 사랑의 꿈을 이루는 곳이라고 하면서 더욱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꽆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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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연이 있는 모든 여행객들이 군산섬에 오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이룰것이며 또 이 세상의 모든 연인들이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군산 사랑의 섬을 대표하여 여러분의 왕림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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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섬은 교통도 아주 편리해 악양에서 배편을 이용하면 군삼섬에 이를 수있습니다. 군산섬에서는 정통 "군산은침"을 살 수 있는데 1kg당 가격이 인민페로 2,000원정도 합니다. 섬의 금 거북이는 무료로 만질수도 있고 기념촬영도 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