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유니버시아드대회가 8월12일부터 8월23일까지12일간 중국 개혁개방의 1번지로 불리우는 선전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세계 대학생들의 대축제' '작은 올림픽'이라고 불리우는 유니버시아드는 지금까지 26회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유니버시아드대회는 경기규모와 종목이 모두 사상 최다를 기록했고 세계152개 국가와 지역에서 온 8000천 여명의 선수들이 경기에 참가해 12일간의 불꽃튀는 대결 끝에 중국은 메달수 총 145개, 금메달수 75개로 종합순위 1위, 금메달 순위 1위를 차지하면서 한회의 대학생 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사상 제일 많이 딴 나라가 됐습니다. 러시아가 132개 메달수와 42개 금메달수로 2위에 올랐으며 한국은 금메달수 28개로 종합 순위 3위를 실현했습니다.
이번 대회에 인국인 조선과 한국은 모두 선수단을 파견했는데요, 조선은 역도, 유도, 사격, 육상, 다이빙 등 종목에 총 22명의 선수를 파견했구요, 한국은 선수 290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파견해 총 20여개 종목에 참가했습니다. 처음에 조선은 적어도 금메달 3개를 따는 것을 목표로 했고 한국은 종합 5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하지만 조선은 금메달 1개를 획득하면서 아쉽게도 경기를 마감했고 한국은 종합3위에 들면서 예기목표를 훨씬 초과했습니다.
한국선수단이 이번 대회에서 이처럼 좋은 성적을 따낸것은 유도, 태권도, 사격, 양궁 등 종목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양궁은 각종 스포츠대회에서 줄곧 한국의 주 종목이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양궁팀은 남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휩쓸었고 여자 개인전에서는 기보배와 정다소미 선수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나눠 가졌고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컴파운드 혼성 결승전, 리커브 여자 단체전, 리커브 혼성 결승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총 10개의 금메달이 걸린 양궁에서 금 6개, 은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습니다.
이런 결과에 대해 한국 양궁 대표팀 홍승진 감독은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음향1 홍승진 감독:
"유럽국가 같은 경우에는 생활체육식으로 해서 직장을 다니면서 훈련을 하고 있지만 한국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엘리트 체육, 훈련에만 전념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홍승진 감독의 말 처럼 한국 양궁팀이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수 있는 것은 일석이조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럼 오늘은 저와 함께 한국 양궁팀의 감독과 선수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양궁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M----- -----
이번 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기보배 선수는 한국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3관왕에 올랐습니다. 초등학교4학년때 양궁을 시작한 기보배선수는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광주광역시청 소속으로 뛰고 있습니다. 어떻게 양궁을 시작했냐는 질문에 그는 다니던 초등학교에 양궁부와 축구부가 있었는데 오빠가 축구부에 다니고 있어서 양궁부를 다니게 되였다고 하면서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시작한 운동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그가 지금은 비록 대표선수로서는 신인이지만 지난해 광주아시안게임에서 단체 우승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부문에서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을 뿐만아니라 세계 여자부 리커브 순위에서 랭킹 포인트 24만7500점을 획득하며 1위에 있는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그런 그도 세계 랭킹 1위의 비결은 끝없는 연습이라고 말했습니다.
음향2 기보배 선수:
"거의 매일 비슷비슷한데요, 보통 10시간 정도 훈련 하는 것 같아요. 글쎄요, 항상 연습을 바탕으로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매일 맹연습을 하다보면 근육통을 격는건 작은 일이고 성적이 저조하면 따라서 찾아오는 것이 슬럼프라고 하는데요, 양궁 선수들은 흔히 어떤 어떤 부상을 입게 되고 또 어떤 슬럼프를 격게 되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한국 양국 국가대표선수 임동현 선수입니다.
음향3 임동현 선수:
기자: 부상은 주로 어느 부위에 많이 오는가요?
동현: 어깨, 팔꿈치, 손목처럼 관절이나 근육통도 많이 오고 팔 인대쪽에 부상이 많이 오는 편인데 그렇게 부상을 입거나 슬럼프가 올때는 자기만의 뭔가 노하우가 있겠죠. 그런데 저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 정신적으로 많이 단련하는 편이예요.
기자: 양궁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어떨때 슬럼프가 오는가요?
동현: 양궁 선수들은 자기 몸으로 활을 쏘는 것이지만 직접적으로 몸으로 하면서도 활이라는 기구를 이용해서 점수를 따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태권도, 유도, 레슬링처럼 자신이 스스로 몸을 움직여서 하는 것이라면 좀 더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잘 알 텐데 몸으로, 또 한가지 기구를 이용해서 쏘는 운동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잘 안 풀릴때, 활이랑 나랑 궁합이 잘 안 맞을 때나 부상이 왔을 때, 아무튼 감각 운동이다 보니 감각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을때 선수들이 많은 슬럼프가 오는 것 같아요.
현재 청주 수원대학에서 석사 공부를 하고 있는 임동현 선수는10살 때 신체 조건이 좋았던 이유로 초등학교 은사님의 추천으로 양궁에 입문하게 되었고 현재는 한국에서 알아주는 선수이고 세계 랭킹 3위에 있는 선수입니다 임동현 선수는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단체 금메달을 따냈고 토리노선수권대회에서 단체 우승, 혼성 우승의 경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유난히 각종 스포츠대회 경험이 많은 임동현 선수는 이런 경험들이 실제 경기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또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음향4 임동현 선수:
기자: 국제대회 경력이 실제로 실력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가요?
동현: 아무래도 국제경험이 많고 국제시합에 많이 다니다 보니까 처음 나오는 선수들 보다는 좀더 위기가 왔을때 유연하게 대처할수 있고 또 그런 경험을 통해서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기자: 제일 잊혀지지 않는 경기가 있다면은요?
동현: 우선 모든 스포츠선수들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냇을 때가 가장 잊혀 지지도 않고 항상 기억에 남는 경기인 것 같고 그런 올림픽을 제가 2004년 아테네올림픽랑 2008베이징올림픽에 나갔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두 시합이 머리속에 많이 남고 항상 생각하게 되죠.
하지만 지나친 주목과 기대는 선수들에게 부담감만 더해 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요즘들어 '세계랭킹 1위', 한국 "양궁계 맏언니" "양궁계 맏형" 등 타이틀이 붙을수록, 물론 기분은 좋겠지만 부담감 또한 커져만 간다고 하는데요, 기보배 선수의 말입니다.
음향5 기보배 선수:
"네, 아무래도 부담이 많이 되죠. 지난해 광주아시안게임 때는 막내였는데 지금은 동생들을 데리고 맏언니로 나와야 되니까 이 팀을 이끌어 가야 된다는 부담감에 어깨가 무겁기는 해요."
지금까지 두 선수의 소개를 통해서 여러분은 아마 두 선수 모두 어렸을때 부터 운동을 시작했음을 짐작했을 것입니다. 그럼 한국은 몇살때 부터 양궁을 보급하고 있고 어떤 시스템으로 진행되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한국 양궁 국가 대표팀 홍승준 감독입니다.
음향6 홍승진 감독:
"한국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시작해서 보급을 하는데요, 중국과 비교해 볼때 중국은 체육학교식으로 되어 있다면 한국은 대학교안에 학과로 되어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대회에서 메달을 땋을 경우 대학교에 특혜를 받아서 우수한 성적으로 진학할수 있고 등록과 같은 것을 받을수 있는 혜택을 받을수 있습니다."
기: 그럼 일반 초등학교에도 양궁을 배울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어 있는가?
홍: 중국에서 성(省)이라고 하는 행정 단위를 한국에서는 도(道)라고 합니다. 도에서 여자팀 4개, 남자팀 4개를 쭉 고등학교까지 되어있습니다.
기: 그럼 한국에서는 학생들이 배우고 싶으면 그 팀에 참가해서 배우면 되는가요?
홍: 한국은 개인적으로 할려고 하는 애들을 선발해서 테스트를 거쳐 선수 선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주 업무는 학습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수 있을지가 현재 가장 대두되고 있는 문제로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따내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격게 된다고 하는데요, 홍승진 감독의 말 입니다.
음향7 홍승진 감독:
"한국은 아직도 엘르트체육 체재이기 때문에 양궁을 전문적으로 하는 선수들입니다. 때문에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것보다 본국에서 메달을 따내는 것이 10배는 더 힘들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국가 대표가 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할 정도로 어렵습니다."
학생들이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은 천직입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서 운동을 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은 일 입니다. 그럼 한국에서는 어떻게 평형을 잡고 있는지? 어떤 시스템을 실행하고 있는지? 또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한국 선수단 부단장의 소개로 알아 보겠습니다.
음향8 오상덕 선수 부단장:
"한국도 기존에는 대학도 전부 세미프로 이상으로 학업은 등한시하고 스포츠에만 전념했거든요, 4~5년전 부터 '공부하는 스포츠인을 만들자'고 해서 각 대학 총장님들이 스포츠총장위원회를 만들어 가지고 지금은 학문적으로 전체적인 수업을 다 받고 오후와 아침에만 운동을 시키거든요. 운동 시합도 큰 시합은 지금까지도 전국대회가 한두개 정도 있겠지만 지역별로 나누어서 방과후에 홈엔드어웨이게임을 많이 합니다. 학생의 주 업무가 공부 아닙니까? 학문을 등한시하지 않게끔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운동선수가 대학을 졸업하고 난 뒤에 앞으로의 진로에 굉장히 문제가 많습니다. 그 선수들이 100% 프로선수로 된다고 할수없고 100% 본인의 주 종목을 가지고 운동을 계속 할수도 없기 때문에 앞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학생들이 50~60년 먹고 살수 있는 학문적 백데이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지금 그렇게 해 오고 있는데 한국도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 고등학교에서 잘 하는 학생을 스카우트 하지 않습니까? 스카우트 개념도 학문에 치중해 대학을 진학한 학생들 중에서 스포츠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지금 전초전으로 대학과 중, 고등학교에서 홈엔드어웨이를 많이 시행하고 있고 모든 게임은 방학중에 주로 많이 이루어져 있구요. 대학은 물론 초, 중, 고등학교 까지도 방향 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미 2~3년 정도 되었는데요, 아마 2~3년 후 정도면 정착되지 않을가요? 그래서 저는 대학을 위주로 홈엔드어웨이 보다도 초등학교 어린학생들을 위주로 해서 중학교, 고등하교, 대학교를 익혀가는 과정에서 먼저 학문을 익히고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체력과 학문, 체력과 운동은 굉장히 병행하는 것입니다. 머리 좋은 사람은 운동도 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앞으로 공부는 기본이고 운동은 레크레이션쪽으로 자기 주 특기와 제2의 주 특기를 살려가지고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학문과 운동을 병행하는 쪽으로 나가야 만이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나라의 경제, 학문적인 모든 것을 위해서라도 공부와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 아무쪼록 학생들이 운동과 학습을 잘 결합해 '운동만 잘하는 선수'가 아닌 진정으로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수 있는 선수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