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20일 방송분)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악도 듣고 중국인들의 옛추억에 함께 젖어보면서 중국을 알아갑니다. 행복한 주말, 중국음악과 함께 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임봉해입니다.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고… 베이징의 날씨 역시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황금빛 계절, 가을은 베이징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인데요. 8월말에 접어들면서 더 높이 둥둥 떠도는 흰 구름과 높아진 푸른 하늘이 우리들의 기분을 한결 상쾌하게 만듭니다.
오늘은 프로 시작에 앞서 마음속까지 시원하게 만드는 가을노래 한곡 준비했습니다.
노래
중국은 다민족 국가입니다. 한족외에 55개 소수민족이 사이좋게 생활하고 있는데요. 중국음악 오늘은 노래와 춤에 능한 소수민족, 까자흐족을 소개해드립니다. 아름다운 까자흐족 민가를 감상하시면서 까자흐족의 문화와 독특한 풍토인정을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주
까자흐족은 유구한 문화전통을 자랑하는 민족입니다. 까자흐족은 여러 옛 민족과 부락들이 서로 내왕하고 융합하면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형성된 것입니다. "까자흐"라는 이름은 15세기 중엽에 생겨났는데요. 까자흐족 민간전설에서 까자흐란 "백조"라는 뜻입니다. 하여 사람들은 까자흐를 "자유인"이라고도 해석합니다.
노래 "두다르와 마리야"깔며
청취자 여러분, 지금 여러분께서는 까자흐족 민가 "두다르와 마리야"를 듣고 계십니다. 노래는 장미꽃처럼 아름다운 까자흐족 처녀 마리야와 청년 두다르사이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가사는 이러합니다. "아름다운 장미꽃, 마리아입니다. 그날 나는 산에서 말타고 사냥할때 당신이 부르는 노래를 들었습니다. 노래소리에 취해 나는 길을 잃었고 산비탈에서 굴러떨어졌습니다. 건장한 청년 까자흐, 이완두다르입니다. 오늘 저녁 강을 건너 우리집에 오세요. 당신의 말을 배불리 먹이고 당신의 뚱부라를 들고 오세요. 달이 뜨면 당신의 뚱부라 반주에 맞춰 우리 노래불러요."
이 노래 보내드립니다.
노래 4'12"
백여만명의 인구를 소유한 까자흐족은 주로 중국 신강 북부의 준갈분지와 이리분지에서 살고 있습니다. 까자흐족인들은 주로 목축업에 종사하는데요. 그림처럼 아름다운 초원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분지 주변은 군산인데요. 여름철 목장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강 양안과 산곡지역은 겨울철 방목의 좋은 곳입니다. 까자흐족은 음악을 즐기는데요. 그들의 유목생활은 말을 떠날수 없습니다. 때문에 까자흐족에는 "노래와 말은 까자흐인들의 두 날개다"라는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
노래 깔며
지금 여러분께서는 까자흐족 민가 "종달새, 아름다운 가수여"를 듣고 계십니다. 노래는 즐겁고 상큼한 분위기를 띠고 있는데요. 종달새에 대한 찬미를 통해 고향에 대한 까자흐인들의 사랑의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노래 끝까지 3'14"
까자흐족은 풍부한 민간문학과 민간음악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런 작품을 전수하는 민간 예술인을 "아컨"이라고 부르는데요. 아컨은 사람들의 깊은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까자흐족 전통민간예술을 널리 알리고 그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히하기 위해 현지에서는 해마다 여름과 가을철에 "아컨축제"를 소집하군 합니다.
방목을 위주로하는 까자흐족은 구수하고 구성진 민가를 즐겨 부르는데요. 뚱부라의 반주에 맞춰 울려퍼지는 민가는 초원의 분위기를 보다 짙게 합니다. 그럼 계속해 초원의 특색이 짙은"마이라"라는 유명한 민가를 준비했습니다. "마이라"는 까자흐족 처녀의 이름입니다. 전한데 의하면 그는 생김생김이 아름다울뿐만아니라 노래도 잘 부르는데요. 그의 노래를 들으러 많은 사람들이 집 주변에 모여든다고 합니다. 노래 첫 부분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나를 마이라, 가수 마이라라고 부릅니다."노래 가사에서 엿볼수 있다싶이 마이라는 성격이 활달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이 노래 보내드립니다. "마이라"
4'51"
까자흐족 민가는 내용적으로 노동가요와 찬송가요, 사랑가, 풍속가요 등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그중 사랑가가 가장 많습니다. 대부분 까자흐족인들이 유목생활을 하기때문에 사랑하는 이들이 서로 떨어져 있을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초원에 울려퍼지는 노래소리로 그리움을 달래군 합니다. 때문에 까자흐족 연인들사이에 이별의 아픔과 연인에 대한 평안을 기원하는 내용이 적지 않습니다. 그럼 계속해 까자흐족 민가 "가어리태"를 준비했습니다. 노래는 연인들의 이별의 아픔을 표현했습니다.
노래 끝까지 3'44"
까자흐족지역은 해마다 말 달리기 경기, 총각 쫓기 경기 등 많은 재미있는 민속활동을 조직합니다. 그중 가장 인기 종목이 총각 쫓기 경기인데요. 규칙은 이러합니다. 처녀 총각이 각기 말을 타고 달립니다. 총각이 앞에서 달리고 처녀가 뒤에서 채찍을 휘둘면서 쫓아갑니다. 앞에서 달리는 총각은 처녀의 채찍을 피해 있는힘껏 달리기만 합니다. 하여 이 경기가 치뤄질때면 초원에는 정신없이 내빼는 총각과 뒤에서 채찍을 휘둘려 바짝 따라붙는 처녀의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또한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쫓기고 쫓는 과정에 만약 처녀가 그 총각이 마음에 든다면 채찍은 총각의 머리위를 맴돌뿐 몸에 닿지 않을 것이고 닿는다고 해도 살짝 스칠뿐이라고 합니다. 경기속에서 사랑이 꽃피는 아름다운 모습을 목격할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의 끝곡으로 까자흐족 민가 "나에게 아직 아름다운 노래가 남아있다네"를 준비했습니다. 수줍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사랑가인데요. 노래 가사는 이러합니다. "나에게 아직 아름다운 노래가 남아있답니다. 마음속에는 아직 할 말이 남아있답니다.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그 말, 사랑하는 사람이어, 당신에게 바치렵니다. 나의 이 마음을 받아주세요."
노래 끝까지 4'30"
지금까지 까자흐족 민가를 보내드렸습니다. 애청해 주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진행에 임봉해였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