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이 입동이다. 오늘부터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카텐을 열었더니 또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풍요롭고 아름다웠던 가을을 배웅하는게 서운해서 일까?
아침 식사 후 우리 일행은 안휘관광추천회 및 조인식 현장인 합비대극장(合肥大劇場)으로 이동했다.
안휘관광추천회 현장 일각
안휘광광추천회 및 조인식은 제7회 중국국제휘상(徽商)대회의 중점 행사가운데 하나이다.
2005년부터 시작된 중국국제휘상대회는 이미 6차례 성공적인 개최를 가져왔으며 지금은 안휘성 정부가 주최하는 종합적인 브랜드 성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관광산업추천과 다채로운 공연을 결부하는 참신한 아이템으로 진행됐다.
허나 이번 행사 중 가장 이목을 끈 부분은 안휘성의 16개 지방급 시의 시장 또는 기타 고위 관계자 총 16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자체 지방 특색 자랑 경합을 벌인 것이다.
일인당 1분의 시간이 주어졌는데 모두들 행여 뒤질새라 너도나도 각자 지방 특색의 명찰을 드러내며 "세일즈맨", "세일즈우먼" 역할을 했다.
관광 세일즈에 나선 안휘성 16개 지방급 시 지도간부들
1분간 세일즈가 끝난 뒤 16명 지도 간부가 함께 각자 손에 든 "골든 키"로 안휘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광 코스 네갈래를 열어 놓았다.
이 네갈래 코스는 각기 첫번째 코스: 선성-황산-지주-잠산; 두번째 코스: 마안산-무호-동릉-지주-안경; 세번째 코스: 합비-저주-회남-육안-동성; 네번째 코스: 박주-부양-회남-방부-회북-숙주이다.
안휘는 중국에서 관광자원이 아주 풍부한 성이다. 최근 연래 안휘성은 관광대성(大省)으로부터 관광강성(强省)으로 추진하는 전략목표에 따라 시장을 개척하고 관광환경을 최적화하면서 대량의 해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다.
한국은 현재 안휘성의 중점 관광객시장이다. 호학번(胡學凡)안휘성 관광국 국장의 소개에 의하면 지난해 안휘를 찾은 외국관광객 중 한국 관광객이 가장 많아 연 60만명에 달했다고 한다. 올해는 이 숫자가 8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한다.
호학범 안휘성 관광국 국장
한국과 안휘의 관광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안휘성은 황산에서 한국 서울까지의 직통항공편을 내왔고 황산시와 한국 대구동구는 자매결연을 맺었다. 내년 안휘성 관광국과 한국관광부문은 또 전략협력협의를 체결하여 안휘와 한국간 관광 협력을 한층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추천회가 끝난 후 우리 일행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버스에 몸을 실었다. 두시간 반을 거쳐 우리는 장강 남안의 경방직 공업 명성이며 옛날에는 중국 4대 쌀의 도시로 이름난 무호시(蕪湖市)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우리는 무호공예미술공장과 휘상박물관을 잠깐 둘러보고 다시 버스에 몸을 싣고 번창(繁昌)현 마인기봉(馬仁奇峰)삼림관광구로 출발했다. 목적지까지는 한시간 반정도 소요.
내일 일정은 마인기봉으로부터 시작된다~
(특파기자 한창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