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코스
안휘성 번창현의 마인기봉(馬仁奇峰)삼림관광구→경현(涇縣)의 선지(宣紙)문화원→고촌(古村落)-팔괘촌(八掛村)
홍색 관광:
아침에 일어나 혹시나~하고 창밖을 보니 역시 가랑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8시쯤, 우리 일행은 호텔에서 출발하여 도보로 번창현 마인기봉삼림관광구에 들어섰다.
첫 도착지는 "홍색소장관".
최근 년래 중국 각지에서 홍색 관광붐이 일고 있다. 각지의 관광지에서 홍색 관광을 선보이며 혁명 선열의 사적을 "붉은 씨앗"으로 변화시켜 후세대들의 나어린 가슴 속에 묻어주고 있다.
이곳 안휘 번창현도 예외가 아니었다.
홍색관광문화기지와 애국주의교육기지의 하나인 번창현에는 여러 홍색 관광 코스가 있는데 홍색소장관은 그중의 하나이다.
홍색소장관은 2008년 9월 5일 9시 9분에 개관되었다. 왜 하필이면 9시 9분일까?
그렇다. 모택동이 서거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뜻이 담겨 있다.
소장관에 들어서니 각양각색의 모택동 배지(휘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홍색소장관은 주로 모택동 배지를 전시하고 있는데 수량이 거의 만개에 달한다고 한다. 양이 많을 뿐 아니라 재질도 다양하여 금,은,동,도자기,참대 등 23가지 종류에 달한다고 한다.
소장관에는 모택동 배지뿐만 아니라 중국 위인(偉人)들의 진귀한 자료들도 전시해 놓았는데 이 모든 것들이 안휘 무호시의 한 할아버지의 소장품이었다고 하니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이다.
(사진설명: 홍색소장관)
(사진설명: 모택동 배지)
(사진설명: 모택동 배지)
홍색소장관에서 나와 우리 일행은 또 지질공원, 천하제1정(鼎), 쌍계봉(雙桂峰), 죽해불탑(竹海佛塔), 천년고찰인 마인사(馬仁寺)등을 둘러보았다. 그중 천하제1정은 천하 제일로 불릴 만큼 덩치가 컸을 뿐 아니라 사면에 크고 작은 복(福)자 999개를 새겨넣어 "귀티"를 더했다.
천하제1정과 함께 사진을 박으면 복이 저절로 굴러온다는 가이드의 말이 끝나게 바쁘게 우리 일행은 찰칵 찰칵 단체 사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