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음악 2011년 11월 19일 방송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전통음악에서 인사드리는 임봉해입니다.
감기에 걸린지 한주일이 되었습니다. 잘 낫지가 않네요.
날씨변화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데요.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박장길 작사, 김영주 작곡, 이란이 부른 연변노래 '행복은 곁에 있소'를 준비했습니다.
노래
'행복은 곁에 있소'
간주
중국음악, 오늘은 소박한 나시족 민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중국은 다민족국가입니다. 56개 민족 모두 나름대로 민족풍격의 음악문화를 가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나시족 민가를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서남부 운남성에서 살고 있는 나시족을 만나 그들의 음악을 감상하시면서 생활모습과 현지 풍토인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래 깔며
(아름다운 구름)
지금 여러분께서는 나시족 민가 '아름다운 구름'을 듣고 계십니다. 나시족 전통경전곡중의 한곡인데요. 지난날 나시족은 이 노래를 부르면서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빌고 그리움을 달래군 했습니다.
노래가사는 이러합니다.
'흰 구름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비둘기도 구름따라 날고 있다네.
작은 독수리도 그 뒤를 따라
북쪽으로 날아가고 있다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네'
나시족 민가 '아름다운 구름'을 보내드립니다.
노래 끝까지 2'21"
나시족은 중국 운남성 여강 나시족자치현에 집거하고 있는데 인구가 30만명정도 됩니다. 나시족은 춤과 노래에 능하며 민간음악이 풍부하고 다채롭습니다. 나시족 민가는 나시족 민간음악에서 가장 특색있는 부분인데요. 주로 서사가, 노동가, 풍속가, 산가 등 형식으로 나뉩니다.
계속해 나시족의 서정적 감정을 나타낸 짤막한 노래 '고처(古凄)'를 보내드립니다.
노래 '고처'끝까지 1'17"
방금 나시족 민가 '고처'를 감상하셨습니다. 이 노래는 생활을 사랑하고 고향을 찬미하는 나시족인들의 서정적인 감정을 잘 표현했습니다. 그럼 계속해 나시족 민가 '시수(時授)'를 준비했습니다. 노래 '시수'는 나시족 청년 남여들이 데이트 할때 흔히 부르는 노래인데요. 대창의 형식으로 생동한 가사와 비교 시구를 응용해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노래 '시수' 끝까지 3'37"
나시족 청년들은 쌍쌍이 달빛 아래 모여 집단 대창의 형식으로 노래를 부르군 합니다. 남여청년들은 작은 강물 혹은 작은 산비탈을 사이에 두고 대창 '시수'를 부르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시탐하고 각자 마음에 드는 짝을 선택하군 합니다. 나시족 민가에 '강을 사이 두고 바라 보며'라는 노래가 바로 이런 장면을 표현했습니다.
노래 가사는 이러합니다.
'강을 사이두고 서로 바라 본다네.
처녀는 벼랑끝에 핀 한떨기 꽃처럼
만지지는 못하고 매일 생각만 한다네.
나는 한마리 꿀벌이 되어 강을 날아 넘어
밤마다 처녀 곁을 지켜주고 싶다네.'
그럼 계속해 나시족 민가 '강을 사이두고 바라보며'란 노래를 보내드립니다.
노래 끝까지 3'17"
'시집보낼때'란 노래는 제목 그래도 시집보낼때 부르는 노래입니다. 나시족의 풍속가에 속하는데요. 내용은 대체로 혼인의식전후의 민풍과 민속을 반영했습니다. 이를테면 결혼날자의 선택, 딸 출가장면, 그리고 어머니와 쉽게 헤어지지 못하는 딸의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그럼 계속해 노래 '시집보낼때'를 준비했습니다.
노래 끝까지 2'28"
방금 나시족 풍속가 '시집보낼때'를 보내드렸습니다. 그럼 계속해 나시족의 노동가 '모 심기'를 준비했습니다. 노동가는 노동할때 일하면서 부르는 노래인데요. 이런 유형의 민가는 그 내용이 광범하고 형식도 다양합니다. 즐겁게 노래를 부르면서 힘든 피로를 해소하군 하지요.
노래 가사는 이러합니다.
'잠간만, 잠간만 나를 기다려 주세요.
우리 함께 모를 심어요.
잠간만, 잠간만, 나를 기다려 주세요.
우리 힘을 모아 많은 모를 심어요.'
노래 끝까지 2'26"
산가는 나시족 민가에서 가장 보편적인 형식인데요. 독창이 있는가 하면 대창도 있습니다. 대부분 산과 들에서 방목하고 말을 타면서 부르는데요. 절주가 자유롭고 속도가 느리며 선율이 부드러운 등 특점이 있습니다. 가사는 즉흥창작을 위주로 하는데요. 즉시적으로 가사를 만들어 부르군 합니다.
그럼 계속해 나시족 고향의 아름다운 경치를 찬미한 나시족 산가 '아카바라'를 보내드립니다.
노래 끝까지 2'28"
나시족은 오랜기간 유목생활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유목역사의 흔적은 나시족 민간 가무에도 그대로 남아 있는데요. 합창곡 '워러러'를 준비했습니다. 방목생활과 연관되는 전설을 노래했는데요. 여성 성부에 양의 울음소리를 모방한 부분이 있습니다. 새 가사를 넣어 불렀는데요. 노래 '워러러'를 보내드립니다.
노래 끝까지
3'37"
나시족은 손님을 열정적으로 맞이하는 민족입니다. 명절이나 혹은 손님을 맞이할때 그들은 모두 아름다운 노래 '축배가'를 부르군 합니다. 그들은 노래로 손님에 대한 존중과 환영을 표시하군합니다.
오늘의 끝곡으로 나시족의 '축배가'를 보내드립니다.
축배가 2'49"
중국음악 지금까지 중국 나시족 민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애청해 주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진행에 임봉해였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