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녜, 그럼 계속해서 다음 사연 전해드리겠습니다. 한국의 김연준 청취자가 새해를 맞이해서 정교한 연하장과 더불어 연하우표를 보내주셨습니다.
남: 지난 해 보내주신 관심과 은혜에 감사드리며 희망찬 임진년 새해를 맞이해 가내에 늘 평안과 만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여: 연하장을 보내주신 김연준 청취자 고맙습니다. 연하우표를 동봉해 주셨는데요, 그 내용을 여러분과 공감했으면 하는데요, 시간상 관계로 그중의 일부를 전해드리겠습니다.
2012년은 임진년 용의 해이다.
상상 속의 동물인 용은 거대한 뱀의 몸에 사슴의 뿔, 소의 귀를 지니며 바늘과 네 개의 발이 달린 모습으로 표현되곤 한다. 예로부터 용은 위인과 같은 위대하고 훌륭한 존재로 비유되면서 왕권이나 왕위가 용으로 상징됐다.
임금의 얼굴을 용안, 임금이 입던 정복을 곤룡포, 임금이 앉던 평상을 용상이라고 부르는 등 임금과 연관된 것에는 거의 빠짐없이 "용"이라는 접두어를 붙였다. 또한 용은 우리 일생생활에서도 상서로운 존재로 자리매김해 왔는데 용이 나오는 태몽을 꾸면 태아가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농민에게는 농사를 주관하는 수신으로 어민에게는 바다를 지배하는 용왕으로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여의주를 물고 힘차게 하늘로 오르는 용처럼 2012년은 모든 이에게 희망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남: 녜, 깊은 뜻이 담긴 연하우표를 보내주신 김연준 청취자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우리 청취자 여러분에게 2012년은 더더욱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