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외 기자들, 중국 "양회" 적극 보도
중국의 종합국력과 국제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일년에 한번씩 열리는 중국의 "양회(兩會)"는 세계언론의 커다란 주목을 받고있습니다.
대회 현장에서 취재로 바삐 보내는 경외기자들은 독특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5차회의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제11기 전국위원회 제5차회의 보도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3000여명의 내외기자들이 올해 "양회" 취재를 신청했는데요, 그중 외국기자는 900여명에 달합니다.
중국의 기자회견장에서 경외기자들은 예리한 질문으로 소문이 있습니다. 경외 기자와 대변인이 서로 주고받는 질문과 대답은 기자회견장의 하이라이트로 되기도 합니다.
주목되는 점은 올해 "양회"기간 중국어를 구사하는 기자가 과거에 비해 많고 기자회견에서 직접 중국어로 질문하는 기자가 많은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ITV 영국TV방송의 기자입니다. 저는 중국어도 좀 알고 영어로도 질문이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 아사히TV의 아오키 기자입니다. 저는 중국의 에너지정책, 중국원자력발전에 관한 정책을 알고 싶습니다. 또한 일본 후쿠시마원전 핵유출사고 발생 1주년 기념일이 다가오는데요, 중국은 이번 사고에서 어떤 교훈을 찾았습니까? 감사합니다."
외국인들은 중국 "양회"의 토론 의제들에 호기심을 가지는 반면에 중국인들은 외국언론기자들이 "양회"에서 어떤 내용을 보도할가 하는데 궁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회"기간 우리 방송의 특파기자들은 외국기자들을 인터뷰하기가 아주 힘들다고 합니다. 먼저 영어로 인사를 나누고 마이크를 들이밀면 상대방은 유창한 중국어로 완곡하게 이렇게 거절합니다. "미안합니다. 지금 기사작성때문에 아주 바쁩니다. 우리 다음에 다시 얘기합시다."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지 베이징 주재원 안토노브는 잘 생긴 총각입니다. 올해까지 두해째 "양회" 취재에 동원된 그는 "양회" 취재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번에 저는 세가지 문제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첫째, 중국의 외교, 둘째, 중국 문화의 발전, 셋째, 중국의 경제발전입니다. 중국경제발전은 현재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때문에 저는 경제발전을 3위에 놓았습니다. 중국기업의 해외시장개척에서 중국의 외교가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해야 할 것 입니다."
지난 4일 진행된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5차회의 기자회견에서 질문의 기회를 가졌던 파키스탄 연합통신사의 마수드 사타르 칸 기자는 자기의 "양회" 보도계획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중국에 있어서 올해는 아주 중요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인대대표의 임기교체선거를 진행합니다. 많은 것 들이 바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긍적적이고 또한 중국인민들에게 이익을 줄수 있기를 저는 바랍니다. 중국인민은 파키스탄인민의 좋은 친구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중국이 좋게 변화하기를 기대합니다."
외국언론에 비해 홍콩과 마카오 기자 그리고 경외 중문언론의 기자들의 관심사는 더욱 명확하게 요점을 집중합니다.
대만기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대만해협양안간의 교류입니다. 대만 "중국시보" 대륙뉴스센터 주임기자이며 베이징 주재 특파원인 왕명의(王銘義)는 올해는 정치협상회의를 주목하기로 했습니다.
그는 양안관계의 미래발전에 대한 각계 정협위원들의 의견을 알고 싶다고 말합니다.
"대만언론들은 과거 4년에 걸친 양안관계의 변화와 향후 4년간의 전망을 관심합니다. 정협위원들은 각이한 분야와 계층을 대표합니다. 우리는 양안관계에 대한 대륙 사회각계의 견해를 알고 싶습니다. "
중문신문 "스웨덴일보"의 김파(金波) 총편집장은 이번 "양회" 취재를 위해 특별히 스웨덴에서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스웨덴일보"는 해외에서 발행됩니다.그러나 현지의 중국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국내의 민생문제라고 합니다.
"국외의 언론은 중국의 '양회'를 주목합니다. 우리는 올해 처음 '양회' 취재를 조직했습니다. 국외에 살고 있는 중문언론은 더욱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는 최근년래 국내의 발전상황에 관심이 많습니다. 개혁개방 30년의 성과도 주목하는데 앞으로 더욱 큰 발전을 이룩해야 할 것입니다."
중국의 개혁개방은 이미 30여년의 세월을 겪어왔습니다. 올해 "양회" 취재에 나선 중문언론 기자들은 미래 중국 개혁의 방향에 관심이 많습니다.
홍콩 봉황TV 동영상기자의 신분으로 "양회" 취재에 동원된 유명 정치평론가 조경행(曹景行) 선생은 이렇게 말합니다.
"경내외를 막론하고 이번 '양회'에 대한 관심사는 그래도 서로 비슷합니다. 미래 중국의 발전방향에 특히 주목합니다. 올해는 3월 '양회'가 있을 뿐 아니라 가을에 또 중국공산당 제18차 대표대회가 열립니다. 이런 대회들을 통해 미래 중국의 발전방향, 예하면 향후 20년에 대비한 국가의 전략적조정 등 문제들을 알아볼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