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남쪽의 운남성의 미얀마 국경에는 600년의 역사와 독특한 매력을 자랑하는 고요하고 아름다운 소도시 화순(和順)이 있습니다. 추천코스 그럼 오늘은 저와 함께 매력의 고진 화순으로 여행을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간주
화순진은 운남성 보산(保山)시 등충(騰沖)현 경내에 위치해 있다. 현성의 깨끗하고 반듯한 도로를 따라 서남쪽으로 푸른 논을 지나 구불구불한 하천을 건너면 산기슭에 줄지어 들어 앉은 시골집들이 한 눈에 안겨오는데 그 동네가 바로 화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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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에 들어서면 시처럼 아름답고 어제처럼 소박하고 조용한 시골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온다. 아늑한 골목 양옆에는 옅은색의 담장에 검은 기와를 쓴 오래된 저택들과 장엄하면서도 우아한 사당과 패방, 자그마하면서도 정교한 누각과 정자들이 조화를 이룬다. 그 건물들사이로 푸른 나무들이 점점히 아름다운데, 나무의 그늘아래서는 주민들이 돌의자에 앉아 환담을 하거나 눈을 감고 명상에 잠겨 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수 있다. 그 광경에 접하면 누구든지 저도 모르게 마음이 평안해진다.
머리 돌려 저 마을밖을 보면 논이 펼쳐져 있고 맑은 물이 찰랑이는 못에는 연꽃이 화려한데 연못가의 나무그늘아래에는 노인 몇 명이 둘러앉아 한가롭게 낚시를 즐긴다.
화순에서 가장 특색있는 건물은 빨래하는 정자인 세의정(洗衣亭)이다. 세의정을 말할라치면 먼저 화순의 유구한 역사를 거론하지 않을수 없다. 미얀마와의 국경지역에 위치한 화순은 오래된 화교의 고향이다. 옛날 화순사람들은 남아시아와 동남아를 오랑캐의 땅이라는 의미로 이방(夷方)이라 부르면서 어른이 된 남자는 그 오랑캐의 땅에 가서 장사를 하고 사업을 했다.
집을 떠나 타국에 가서 사업을 하는 남자들은 집에 둔 가족을 그리워하면서 여성들이 빨래하는데 비와 바람을 막아주기 위해 청(淸)조 때부터 물가에 모양이 다양한 세의정을 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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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흘러 세의정을 지은 사람들은 벌써 저 멀리 사라졌지만 세의정의 빨래소리는 오늘날도 여전하다. 도시의 번잡함이란 전혀 모르는 이 화순에서 사람들은 원초적인 생활방식을 그대로 이어와 여성들은 언제나 세의정에 모여 빨래를 한다.
집집마다 세탁기가 놓여있는 오늘날에도 화순의 여성들은 세의정에 모여 함께 손빨래를 하면서 웃고 떠들며 수다를 떤다. 세의정은 옷을 빠는 곳일뿐만 아니라 인간사이 교류의 교실이기도 한 것이다. 화순의 주민 조수성씨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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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일이다싶이 나가서 빨래를 합니다. 이불 빨래도 세의정에 가서 합니다. 집에 세탁기가 있지만 전기요금도 많이 나오고, 세제도 낭비가 많아서 잘 쓰지 않습니다. 세의정에 빨래하면서 다른 사람과 얘기도 나눌수 있어 참 좋습니다.>
간주
화순을 거닐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얼룩진 세월과 풍부한 문화를 느낄수 있다. 화순사람들은 농사와 장사, 유교를 완전무결하게 하나로 접목시키는 지식과 문화를 자자손손 이어오고 있다.
이곳에는 중국의 시골에서는 최초로 가장 큰 규모로 만든 도서관인 화순도서관이 있는데 소장된 책은 8만권에 달하며 중국에서 귀중하거나 유일한 책도 적지 않게 소장되어 있다. 먼 옛날부터 화순인들은 오래도록 잘 살려면 문화와 교육을 발전시켜야 함을 깨닫고 1928년에 화순도서관을 만들고 1940년에 익군(益群) 중학교를 세웠다.
오늘날 6천명에 달하는 화순인구 중 3천명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읽고 있다. 이 곳 사람들이 천지인의 조화를 중요시하고 자질이 높은데는 이 도서관의 기여가 크다고 화순의 모든 사람들은 머리를 끄덕인다.
화순도서관의 관장 촌무홍씨는 화순도서관의 건설역사를 말하면서 문화교육에 대한 중시는 화순인들의 오래된 전통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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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의 오랜 세월속에서 우리의 조상들은 점차 한가지 도리를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고향을 발전시키고 자손들이 잘살게 할려면 문화와 교육을 중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928년에 건설된 화순도서관과 1940년에 건설된 익군중학교는 바로 이런 사상을 밭침으로 한 산물입니다.>
간주
화순도서관에서 신문을 읽고 있는 현지주민 유부경씨를 만났다. 그는 도서관은 그가 공부하는 공부하는 주요 장소라면서 매일 퇴근후 도서관에 와서 그날 신문을 읽고 자료를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선조들이 도서관을 세운 초심은 바로 사람들에게 지혜를 주려는 것이었다면서 이는 현지 주민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유부경씨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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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조화로운 사회를 구축하는 것은 제창합니다. 우리 화순사람들은 수백년전부터 천, 지, 인이 조화롭게 공생해야 한다는, 조화로운 사회에 대한 지향을 꿈꾸어 왔습니다. 때문에 우리 화순은 예의범절에 특히 중시를 돌리고 있습니다. 화순도서관의 영향으로 화순 주민들의 소질은 아주 높으며 민풍이 아주 소박합니다.>
간주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순박한 민풍, 두터운 문화적 함의로 인해 화순을 찾는 내외 관광객이 점점 더 많아진다. 화산과 도시폭포, 온천도 그에 가미해 화순의 매력을 더해준다. 사천에서 온 여행객 장씨는 화순풍경구는 비록 개발된지 얼마 안되지만 볼만하다면서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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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면에서 이처럼 작은 진에 도서 8만권을 소장한 도서관이 있다는 것이 아주 놀랍습니다. 그리고 장서시간도 아주 오래된 것들입니다. 많은 도서들은 그동안 전쟁을 겪었지만 여전히 보존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 중화민족의 문화전통이 끊임없이 전해내려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곳의 자연풍광도 아주 아름답고 특이합니다. 화산도 있고 도시폭포도 있으며 온천도 있습니다.>
간주
화순은 살아 숨쉬는 도시이다. 자자손손 선조들이 물려준 나뭇집에서 조용히 살아오던 화순인들은 오늘날에도 많이 몰려드는 외지의 관광객에 대해 넓은 흉금으로 받아들인다.
역사적으로 개방된 자세로 살아온 화순인들은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넓은 흉금을 가지고 있다. 어제는 동남아로부터 그들의 문화를 배웠고 오늘날은 관광객들의 몸에서 그들의 선진적인 문화와 이념을 본받으려 한다.
때문에 그들은 관광객을 귀찮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것을 배울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본다. 화순현지관광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화순 인민대표대회 주석 윤소파씨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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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인들은 역대로 비교적 개명하고 개방되었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과거부터 대외문화를 넓은 흉금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여행객들이 이곳을 많이 찾음으로써 우리는 더 선진적이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좋은 일입니다.>
간주
바로 화순문화의 포용성과 다원성으로 인해 화순에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할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