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음악 2012년 2월 4일 방송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음악에서 인사드리는 임봉해입니다.
문명고국인 중국은 술문화도 역사가 유구한데요. 벌주놀이는 술좌석에서 흥을 돋구는 놀이기도 합니다. 특히 명절기간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앉아 술 몇잔에 즉흥적인 권주가도 부르는데요. 중국음악, 오늘은 중국 소수민족지역에서 널리 유행되고 있는 권주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곡으로 연변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최옥란 작사, 최연숙 작곡, 임향숙이 부릅니다.
"한잔 술"
노래 끝까지
"캉바 권주가"깔며
지금 여러분께서는 "캉바 권주가"를 듣고 계십니다. 캉바는 청해 티베트 고원 동부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티베트 창도지역과 사천성 간쯔주, 아바주 등 티베트족 자치현과 운남 디칭주 등이 포함됩니다.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티베트족인들을 "캉바인"이라고 부릅니다. 소탈하고 호방한 그들의 성격, 그리고 다채로운 캉바문화로 중국에서 유명합니다. 지금 듣고 계시는 "캉바 권주가"가 바로 이런 특점을 잘 표현했습니다.
노래 가사는 이러합니다.
"여름날 푸르른 초원, 꽃들이 피어나고
길상스럽고 달콤한 술잔을 머리 높이 추켜드네
향기로운 미주를 부모님께 바치고
달콤한 이 술 친구에게 권하네
향기로운 쌀보리술, 형제 자매의 정으로 넘친다네"
비록 티베트어로 된 노래지만 소박하고 아름다운 선율, 가수의 구성진 노래소리로 자연과 친지가족에 대한 티베트인들의 진지한 정과 축원의 마음을 생동하게 표현했습니다.
이 노래 보내드립니다. "캉바 권주가" 2'51"
티베트족은 많은 전통명절을 갖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명절을 경축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방식중 빼놓을수 없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술과 노래입니다. 명절때나 가족모임이나 결혼잔치때, 티베트인들은 모두 권주가를 즐겨 부르며 선율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그럼 계속해 한어로 된 티베트족 권주가를 준비했습니다. 제목은 "권주가를 높이 부르며"인데요. 열정적이고 경쾌한 절주속에서 달콤한 술에 대한 찬미를 통해 솔직하고 열정적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티베트인들의 성격특징을 표현했습니다.
노래 가사는 이러합니다.
"권주가를 높이 부르자
행복한 캉바에는 노래도 많다네
천잔술에 취하지 않고 노래 부르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바로 캉바라네.
캉바인의 주량은 장강 황하와도 겨룰수 있다네"
노래 끝까지 1'48"
장족은 주로 중국 서남부의 광서장족자치구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족 사람들, 그들의 민가 역시 세상에 유명합니다.
노래 깔며
청취자 여러분, 지금 여러분께서는 "장족 권주가"를 듣고 계십니다. 이 노래는 풍년을 거두었을때 마음껏 술을 마시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노래는 장족어로 불렀는데요. 노래속에 술을 따르는 소리와 술을 마시는 소리를 모방해 다양한 생활모습을 생동하게 표현했습니다.
노래 가사는 이러합니다.
"술잔을 높이 들고 노래를 부르자
얼마나 행복한가
술 천잔에 노래 만곡이 흘러나온다네
봄바람이 불어와 산과 들에 푸른옷 입혔고
집집마다 행복한 생활로 웃음꽃이 만발한다네"
노래 끝까지 2'21"
강족은 중국에서 유구한 역사를 지닌 오랜 민족입니다. 사천성 서부지역에 주로 집거해 생활하고 있는데요. 강족은 대부분 산에 살고 있다고 하여 "구름위의 민족"이라는 미명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노래와 춤에 능할뿐만아니라 용감하고 부지런합니다. 기나긴 세월속에서 강족은 부지런한 두 손으로 찬란한 문화와 그들의 행복한 생활을 창조했습니다.
"강족 권주가"
노래 끝까지 2'44"
토가족은 대부분 중국 중남부인 호남과 호북, 그리고 사천성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그들 역시 열정적으로 손님을 대하고 춤과 노래를 즐깁니다. 손님을 대할때 권주가를 부르는 것은 최고의 손님접대 예의중의 하나입니다. 계속해 투쟈족의 권주가를 준비했습니다. 남여 대창의 방식으로 부릅니다.
노래 끝까지 1'47"
묘족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민족입니다. 묘족은 자체의 언어와 문자가 없기때문에 그들의 역사와 지식, 기능은 구두로 세세대대 전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노래를 배워주는 선생님이 묘족사회에서 아주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노래 깔며 '권주가'
지금 여러분께서는 귀주 동남부지역에서 유행되고 있는 "권주가"를 듣고 계십니다. 묘족도 역시 손님을 맞이할때 권주가를 부르면서 열정적으로 대하는데요. 노래 가사는 이러합니다.
"우리집에 온 당신,
요리는 보잘것 없지만 술은 많이 있습니다.
즐겁게 마시길 바랍니다."
노래 끝까지 3'07"
계속해 감숙일대에서 유행되고 있는 권주가를 준비했습니다. 다른 권주가보다 절주가 경쾌하고 빠르며 노래를 부르면서 선율에 맞춰 즉흥적인 표현을 진행하게 됩니다. 노래는 노인의 낙관적이고 소탈한 성격과 유머스런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노래 끝까지 2'44"
말잔등 민족으로 불리우는 몽골족은 중국 북방의 초원지역에서 주로 집거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초원 목축구에서 생활하고 있는 몽골족은 곤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고 씩씩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몽골족 역시 명절이나 친지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을때 술잔을 높이 들고 노래부르고 춤추길 즐깁니다. 때문에 몽골족 민가중 손님을 맞이하고 술을 권하며 서로 축복의 말들을 주고받는 내용의 권주가가 아주 많습니다. "어얼둬스 권주가"가 바로 그중의 하나입니다.
노래 끝까지 3'41"
계속해 연변노래 한곡 준비했습니다.
<술잔을 들어라> 석 화 작사, 리하수 작곡, 리종천이 부릅니다.
중국음악, 지금까지 중국 소수민족지역의 권주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과다한 음주는 건강에 해롭지만 분위기를 살리고 정을 나누는데도 필요한 술, 새해에는 맞춤한 양의 술로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모두 챙긴다면 어떨까요.
애청해 주신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다가오는 정월 대보름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진행에 임봉해였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