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SK차이나의 이런 현지화전략이 SK의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지 않나 생각되는데요, 현재 일부 분야에서 성과를 이룩했다고 한다면 어떤 성과를 꼽을수 있을가요?
왕윤종 부총재: 규모로 본다고 하면 화학산업이 규모가 큽니다. 우리가 화공제품에 있어서도 과거에는 울산의 커다란 정유공장 컴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최대규모라고 볼수 있는데요, 울산에 기반을 둔 화학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지 못하고 항상 울산이라는 틀에 묶여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중국시장에서 울산에서 생산된 것을 중국에 파는 시장으로서만 우리가 생각을 했는데, 그러한 울산의 틀에서 벗어나서 중국에서 직접 공장을 짓고 사업을 하고, 사업군도 울산에서 생산되는 제품 외에도 중국에서 다양한 제품을 우리가 생산해보자고 해서 중국의 유수한 기업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중국석화(Sinopec Group)와 합작을 해서 사업을 두군데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신문지상에 조금씩 나오고 있긴 하지만 호북성 무한에서 에틸렌 생산을 하고, 또 에틸렌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제품을 가지고 다운스트림영역에 있어서도 같이 생산할수 있는 준비를 착실히 중국석화와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 다음에 서부대개발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중경에서 중국석화와 영국계 대표적인 석화기업이라고 할수 있는 BP와 공동으로 가스기반의 석유화학산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모두 다 가시적으로 금년 말쯤에 비준과 관련된 프로세스가 완결될 것으로 기대되구요, 실제로 무한에서의 생산은 내년부터 생산되지 않을가 생각됩니다.
이외에도 하나 또 제가 꼭 집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SK그룹이 기존에 했던 사업군이 굉장히 제한적이였고 새로운 성장축을 발견하기 위해서 금년에 세계적인 반도체기업, 디램생산에 있어서 세계 1위인 하이닉스를 인수해 하이닉스가 SK그룹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하이닉스가 바로 중국 강소성 무석에 하이닉스 공장을 갖고 있습니다. 이 공장을 지음으로 인해서 반도체 일괄체제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체제를 갖추었고 하이닉스가 SK그룹의 일원이 됨으로해서 중국에서 더욱더 발전하는데 큰 날개를 하나 얻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새로운 날개를 하나 얻은 SK의 앞으로의 발전도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SK차이나는 어쩌면 중국의 경제정책이나 경제흐름을 잘 파악해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새롭게 개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완윤종 부총재: 본사가 갖고 있는 역량을 기반으로 해서 했던 사업이 텔레콤이라든지 반도체라든지, 석유정유영역이라고 본다면 본사에서 역량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중국에서 꼭 해보고 싶은 사업이 바로 도시개발사업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도시개발사업을 부동산사업이 아니냐, 땅투기 아니냐, 그룹체제를 갖고 있는 기업이 좀 더 좋은 물건을 만들어서 고객들에게 만족을 주고 좋은 상품으로서 우리가 경쟁을 해야지 땅투기를 해서 되겠냐 그러는데, 사실 지방정부를 많이 돌아다녀보며는 좀 더 멋있는 도시,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지방정부가 노력하고 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경제발전속도가 굉장히 빠름에도 불구하고 도시인구의 비중이 작습니다. 이제 막 50%를 넘은 수준이고 2020년이 되었을때 60%수준으로 지금 현재 중국정부가 기대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매년 중국인구 중에 천만이 넘는 인구가 결국 도시로 유입된다고 볼수 있는데요, 도시로 유입되면 도시가 건설되는 것이기 때문에 멋있는 도시,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데 SK그룹이 기여할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가, 그래서 저희는 도시개발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 사업은 본사가 역량을 갖추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신사업부문이라고 해서 완전히 현지인들이 중심이 되어서 저희가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환경사업 역시 한국에서 환경사업을 여러가지로 준비를 해왔는데, 한국의 환경시장은 이미 포화상태고 시장이 굉장히 규모가 작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성숙도가 올라가 있는 상태인데, 우리가 마찬가지로 도시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각종 폐기물, 쓰레기, 깨끗한 물을 먹고 싶고, 또 환경오염이 되면서 공해문제라든지…이런 것을 지방정부들이 해결해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폐 플라스틱을 다 수구해서 이것을 다시 가공을 해서 새로운 플라스틱을 만드는… 여기에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사업은 SK가 그런 기술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폐 플라스틱을 활용해서 플라스틱을 재가공하고 재가공하고 리사이클링할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는 한국기업들, 중견기업, 중소기업들을 유치해서 같이 사업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자동차에서 생겨나는 여러가지 폐기물이라든지 이런 소위 도시광산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거기에 각종 금속제품들이 그냥 방치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경제발전과정에서 광물자원이 굉장히 많이 소요가 되는데, 이러한 도시광산, 도시의 여러가지 전자폐기물같은 것을 재 활용한다면 중국정부의 입장에서 굉장히 좋은 것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도시폐기물, 도시광산사업도 마찬가지로 한국의 중소기업과 협동을 해서 준비하고 있어서…신사업부문은 SK그룹이 갖고 있지 못한 역량을 중국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영역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 영역이 바로 도시개발영역, 환경산업이 되겠습니다.
또 세번째 영역으로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문화산업입니다. 중국도 소득이 많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의식주문제뿐만아니라 문화생활을, 여가생활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풍족하게 하면 좋겠냐.. 가만히 보니까 한류가 사실 일시적이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상당히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인기가 있습니다.그래서 우리가 갖고 있는 한류라든지 이런 것들을 중국적인 것과 결합해서 문화산업을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그래서 저희가 중국인 임원을 영입을 해서 문화산업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또 좀 더 윤택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수 있도록 저희가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기자: 도시개발산업이라든가 환경산업이라든가, 문화산업…이런 산업들은 또 중국정부에서 최근들어 많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잖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보며는 SK의 중국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왕윤종 부총재: 그것이 바로 차이나 인사이더전략이라고 볼수 있는데요, 차이나 인사이더가 된다는 것의 의미는 바로 중국인들로부터, 중국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이 되는 것, 그리고 중국에서 영원히 동반해서 성장해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기자: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을 바탕으로 SK가 중국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데요, 거기에는 중국에서 SK차이나가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도 기여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주로는 어떤 활동들을 펼치고 계십니까?
왕윤종 부총재: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이런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은 자랑을 하면 안되는데...사실 SK는 70년대부터 한국에서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었던 장학퀴즈프로그램을 중국에도 접목시켜보자해서 베이징TV방송국에서 '장원방'이라는 형태로 장학퀴즈프로그램을 10년넘게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SK '장원방')
또 중국의 많은 학자분들을 초빙해서 한국에서 연구활동을 펼칠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북경대학과 상해에 있는 복단대학과 같이 중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형태의 학술포럼을 매년 개최를 해왔고 베이징포럼, 상해포럼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기반에 관련된 사업뿐만아니라 환경측면에서는 상당히 많은 예산을 투입해서 내몽골지역의 나무심기 활동을 줄곧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천성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에는 우리 그룹의 최태원회장님을 비롯해서 여러 영도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서 희망소학교를 지어 학생들이 계속 공부할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 등 여러가지 활동들을 계속 해가고 있습니다.
기자: SK가 펼치가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어쩌면 SK를 더 널리 알리고 SK가 중국인들에게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지않나 생각해 봅니다. SK가 가속페달을 밟게 하기 위한 향후 계획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가요?
왕윤종 부총재: 말씀드린대로 현지화전략을 차근차근 진행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현지화는 초보적인 단계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중국뿐만아니라 본사도 중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특히 주재원이기 때문에 한국에 가서 중국에 대한 이해를 많이 시키고, 중국에 대해서 잘못된 생각…이런 것을 고쳐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중국을 바로 알고 제대로 이해할때 우리 중국사업이 옳바른 방향으로 갈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꾸 잘못된 시각으로 중국시장을 들여다보게 되며는 두려움도 많게 되고 또 사업도 잘 안되게 됩니다. 때문에 그런 노력을 해나가는,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결국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은 중국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일단 돈두 많이 벌여야 합니다. 그래서 사업개발에 더 노력을 많이 기울일 생각입니다.
[인터뷰: 한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