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돐을 맞아 제작된 연변홍보영상물이 최근 연변텔레비전방송의 여러 채널을 통해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일전에 "연변일보"의 기자는 홍보영상물의 연출을 맡은 연변텔레비전방송국 드라마부 김광호 주임을 만나 촬영중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았습니다.
소개에 따르면 이번 영상물의 음악은 작곡가 고창모 씨가 편곡한것으로 가야금, 새납, 저대, 관현악, 사물놀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선족의 전통민요인 "아리랑"을 전반 영상물에 관통시켜 신비롭고 매력적인 연변의 풍부한 생태자원과 독특한 국경풍모, 다채로운 풍토인정과 활력이 넘치는 희망찬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8분간의 영상물은 360개 화면으로 이뤄져 평균 2초에 한개 화면이 바뀌는셈입니다. 하지만 360개 화면을 위해 촬영진은 10년에 가까운 촬영분량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이번 영상물은 고화질로 제작된 새로운 기술때문에 기존의 자료화면은 쓸수 없었습니다.
또 좋은 화면과 영상효과를 위해 첨단설비를 이용하고 대부분 촬영이 교통환경이 좋지 못한 곳에서 진행되다보니 촬영진의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지난해 12월에 연변홍보영상물 제작임무를 맡아서 지금까지 김광호 연출을 비롯한 14명 사업일군은 고부하의 촬영강도를 소화하면서 그 누구도 포기하지 않고 오늘과 같은 홍보영상을 내놓았습니다.
김광호 연출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연변홍보영상물을 제작하는것은 당연히 우리들의 일이다. 그러나 처음 우리 손으로 만드는 작품인만큼 연변사람들의 기대에 손색이 가지 않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알게 모르게 누구나의 가슴속에 있었던것 같았다. 또 고향을 홍보하는 영상을 직접 만들수 있다는 긍지감이 우리를 지금까지 지탱하게 한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광호 연출은 연변홍보영상물에서 시대의 발전속에서 점차 사그러져가는 민족적인것들을 많이 보여주고싶었다고 이야기하면서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새 삶을 영위해가는 조선족들이 이 영상을 보면서 자부심과 긍지감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으면 좋겠고 더우기는 이 영상을 통해 이 세상에 우리 민족을 널리 알리고 풍요롭고 살기 좋은 천혜의 땅 연변을 자랑하여 누구나 한번쯤은 와보고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하고싶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류화춘 연변텔레비전방송국 국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자금이 딸리고 시간이 긴박한 상황에서 모든 사업일군들이 한결같이 뭉쳤기에 가능한 작업이였다"면서 이번 영상물은 연변의 홍보영상물일뿐만아니라 200여만 중국조선족의 열정과 격정, 마음을 대변할수 있는, 그리고 우리 연변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보여줄수 있는 영상물로 제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치주 창립 60돐을 맞으면서 주 당위와 주 정부에서 기획하고 연변텔레비전방송국에서 제작한 연변홍보영상물 "아름다운 연변"과 "수려하고 황홀한 연변"은 음악편과 해설편으로 나누어 연변의 도시형상과 민속관광을 소개하고있으며 해설편은 조선어와 한어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