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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의 도시 해남
2012-10-21 16:56:39 cri

 음악

안녕하십니까. 박은옥입니다.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해남도는 야자수가 많이 나는 고장으로 "야자의 섬"이란 미칭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남성의 성소재지인 해구는 "야자의 도시"로 불립니다. 야자는 해남의 특산이자 해남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해남에 오는 여행객들은 그 누구나 달콤한 야자즙과 야자과육을 빼놓지 않고 맛을 봅니다. 그럼 오늘은 저와 함께 해남으로 가서 달콤한 야자향에 푹 빠져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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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도에 오는 여행객들은 어디를 가나 야자수를 볼 수 있습니다. 곧고 높은 야자수와 커다란 야자잎들은 날씨가 더운 해남에서 천연 양산이 되어 해빛을 가려줍니다. 야자나무는 사계절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데 한 나무에 동시에 꽃도 피고, 어린 열매, 작은 열매, 큰 열매가 열립니다. 때문에 4세대가 한나무에서 사는 셈입니다.

야자는 모양이 수박과 비슷해서 타원형이나 계란형이 대부분이며 간혹 삼각형으로 된 것도 있습니다. 성숙하지 않은 야자열매는 청푸른색을 띠며 성숙된 열매는 암갈색을 띱니다. 야자는 풍부한 영양가치가 있는 과일입니다. 해남수라(御膳)영양사 사무소 진청 소장의 말입니다.

음향1

<야자는 전형적인 열대과일입니다. 야자는 우리 열대과일중 최대의 보배입니다. 야자열매는 익으면 익을 수록 단백질과 지방함량이 높습니다. 때문에 일반적인 남방 과일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야자즙과 야자과육에는 모두 풍부한 영양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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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늘 "야자는 모든 것이 보배이다"는 말을 합니다. 그 제일 주요한 원인은 야자 열매내에 야자즙을 저장해두는 공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야자가 성숙되면 그 공간에는 물처럼 맑고 꿀처럼 달콤한 야자즙이 가득 찹니다. 야자즙은 무더운 여름에 갈증을 해소하는데 아주 좋은 청량음료입니다. 야자즙과 야자과육에는 단백질, 포도당, 지방, 비타민 B1, 비타민E, 비타민C 등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그 영양가치가 아주 높습니다.

사천에서 온 여행객 조사 여사는 아쟈 과육이 정말 맛있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2

<사각사각하고 아주 향긋합니다. 먹은 뒤에도 끝맛이 남아서 입안에 향이 가득합니다. 어찌하면 땅콩맛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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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야자수 그늘아래 앉아서 바다를 보면서 야자즙을 마신다면 야자의 도시 해남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야자는 약용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야자 과육과 야자즙은 중의학상 여러가지 효능이 있습니다. 해남 수라영양사 사무소 진청 소장의 말입니다.

음향3

<야자의 영양가치는 아주 높습니다. 우리 나라 중의들은 야자 과육은 맛이 달고 성격이 온화하여 비장과 위에 좋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살충효과도 가집니다. 야자즙도 맛이 달고 성격이 온화하여 체액의 분비를 촉진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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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과육의 함유(油)량은 아주 높아서 35%에 달합니다. 야자과육에는 인체에 필요한 영영분과 미용에 좋은 영양분, 그리고 고혈지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보건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야자열매의 껍질에는 또 섬유소, 리그닌 등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진청씨는 또 야자로 또 각종 맛있는 음식들을 만들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4

<야자로 각종 요리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닭고기와 궁합이 맞습니다. 야자닭도리탕, 야자닭볶음요리, 그리고 야자현미닭밥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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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청씨가 방금 말한 요리들은 모두 해남의 특색요리로 풍부한 영양가치도 가지고 있습니다. 예하면 야자닭도리탕은 비장과 위를 보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때문에 비장과 위가 허하고 식욕이 없거나 쉽게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먹으면 특히 보신탕이 됩니다. 그리고 건강한 사람이 먹으면 체질을 증강하는 효능을 볼 수 있습니다.

야자는 비록 영양가가 풍부한 음식이지만 일부 사람들은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올 수 있습니다. 진청씨의 말입니다.

음향5

<만약 체내 열이 많은 사람이라면 야자를 많이 먹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밤늦게 자고 기름에 튀긴 음식을 즐겨 먹으며 성미가 급한 사람은 야자를 많이 먹는 것을 삼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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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구에서 작은 가게마다 야자를 팔고 있습니다. 예하면 공공버스역 옆에 있는 신문가게에서도 인민페로 2,3원을 주면 야자 하나를 살 수 있습니다. 야자를 쪼갠후 빨대를 넣으면 시원한 야자즙을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속에 있는 야자즙을 다 먹은 후에는 야자를 몇조각으로 쪼개어 숟가락으로 속에 있는 과육을 파먹을 수 있습니다.

야자의 도시 해구의 거리에서는 가는 곳마다 야자나무를 볼 수 있고 야자나무의 그늘을 양산으로 삼아 시원하게 산책도 즐길 수 있으며 또 걷다가 지치면 길가의 작은 가게에서 야자 하나를 사서 시원한 야자즙과 달콤한 과육을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해구에서는 여행하면서 영양도 보충할 수 있어서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 오늘 여행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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