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동안 중국경제에서 사용빈도가 비교적 많은 단어중 하나가 "신심"이였습니다. 10년래 중국의 경제발전은 많은 도전에 부딪쳤으나 매번 순조롭게 위기를 넘겼으며 그 과정에서 신심이 큰 역할을 발휘했다.
오늘날 세계 제2대 경제체가 된 중국은 경제가 계속 안정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국가지도층이나 일반대중을 막론하고 모두 미래에 신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중국경제에 대한 신심을 갖고 귀국을 선택한 중국인 창업자 진붕비도 포함된다.
베이징에서 IT기업들이 밀집된 지역, 크고 작은 IT기업들의 사무실 속에는 "멀티쿠에(點睛創科.Multicue)"라는 소기업이 있다. 최신 3D 기술을 개발, 보급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어느정도 이름이 알려져 있는 이 회사는 진붕비(陳鵬飛)사장이 친구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이다. 올해 갓 서른을 넘긴 진붕비사장은 매일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만약 시간을 2004년으로 되돌려보면 진붕비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였다. 당시 중국과학기술대학을 갓 졸업한 그는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젊은이였다. 다른 동창생들과 마찬가지로 진붕비는 꿈을 이룰수 있는 곳으로 미국을 선택했으며 소원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에 입학해 전자공정학을 전공했다. 공부를 하면서 진붕비는 졸업후 진로를 고민했고 당시 미국과 중국의 경제여건을 비교해 본 뒤 졸업후 전자산업이 상대적으로 선진적인 미국에 남기로 결정했다. 미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진붕비씨는 이렇게 말한다.
"미국에 가서 적응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미국에서 일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에서 이 업계에 있는 중소기업들은 생존여건이 아주 양호하며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고 경기가 좋으면 창업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대기업은 비교적 안정적이고 급여 등도 괜찮습니다."
졸업후 진붕비씨는 세계 500대 기업의 하나인 미국의 첨단과학기술회사에 입사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사업주가 됐다. 몸은 미국에 있었지만 진붕비는 줄곧 조국의 발전에도 관심을 가졌다. 일을 하면서 진붕비는 중국의 대외개방이 보다 가속화되면서 더 많은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이 중국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것을 발견했다. 일부 기업들은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였고 일부 기업들은 베이징과 상해에 연구개발중심을 두기도 했다.
외자기업의 시각에서 볼때 중국 시장의 잠재력은 어디에 있을가? 시티은행의 고급부회장 윌리엄•로즈의 말이다.
"저는 중국에 거대한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연해지역뿐만 아니라 서부지역을 포함한 여러 지역들에서 제조업이 특히 신속하게 성장했습니다. 서민들의 평균 경제수준도 아주 빠른 속도로 높아졌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중국에서 발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됐고 실질적인 발전을 거두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외국기업들이 중국의 경제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을 보고 진붕비도 귀국의 가능성을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그는 곧 폭발하게 될 위기가 귀국 행보를 다그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2007년 하반기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위기로 유발된 금융위기가 미국과 세계를 휩쓸었다.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의 금융업과 실물경제가 연이어 큰 타격을 받았고 많은 대기업들이 파산을 선고하거나 도산했다. 겨우 살아남은 기업들도 원가절감을 위해 큰 폭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미국경제에 대한 금융위기의 충격을 직접 목격한 진붕비씨…
"예하면 제가 출근하는 회사 근처에 시스코회사가 있었는데, 그때 시스코도 불경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시스코는 한개 도시에만 10만명의 직원이 있고 대부분이 기술 연구개발인원들이였지만 그해에 대폭적인 감원을 실시했습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저의 후배들도 취직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때 다들 취직의 어려움을 실감했습니다."
진붕비씨의 창업의 꿈도 금융위기로 물거품이 되었다. 당시 상황을 돌이키면서 진붕비씨는 이렇게 말한다.
"당시 미국의 창업환경은 매우 열악했습니다. 주요하게는 큰 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다들 투자금이 없었습니다. 투자자들의 호주머니 사정이 어려웠을뿐만 아니라 바이어들의 수중에도 돈이 없었습니다. 창업을 단념할수밖에 없었죠!"
사실, 당시 중국경제도 금융위기의 충격을 받고 있었고 발전속도가 완만해지는 조짐이 나타났다. 위기에 대응하고 경제의 평온하고 빠른 발전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정부는 4조원의 투자를 포함한 일괄 경기부양책을 실시했다. 거액의 투자 외에도 중국 지도자들은 국내와 국제적인 많은 행사들에서 중국정부와 국민이 금융위기에 대응할 신심과 능력이 있다고 여러차례 밝혔다. 당시 국가지도자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였다. 온가보 중국총리는 여러번 공개장소에서 신심이 황금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위기가 시작되면서부터 나는 여러곳에서 신심이 황금이나 화폐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위기는 어떤 면에서는 신심의 위기이고 신뢰의 위기입니다. 이런 관건적인 시각에 신심을 굳게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소비자들은 신심이 있어야만 대담하게 소비할수 있으며 기업경영인들은 신심이 있어야만 대담하게 투자할수 있습니다. 국가지도자들은 신심이 있어야만 머리를 써서 위기에 대응할수 있는 적시적이고 과단한 조치를 취할수 있습니다. 신심이 있어야만 우리 나라가 새로운 희망이 있습니다."
중국지도자들의 입장표명은 민심을 안정시켰을 뿐만 아니라 저조기에 처한 세계경제에도 희망을 주었다. 진붕비씨 또한 그때 귀국해 발전을 도모할 결심을 굳혔다. 2008년 금융위기가 가장 심각하게 만연되고 있을 때 진붕비는 귀국해 창업기회를 찾기 시작했다. 진붕비씨는 국내의 창업기회가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다면서 이렇게 말한다.
"경제위기의 영향은 정말 컸습니다. 시장의 지속력이 부족해져서 어떤 업계든지 거시경제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국내의 기회가 원래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특히 저희처럼 전기공정학 배경이 있는 기업은 모든 고리가 다 괜찮았습니다. 저희가 거래하는 업종은 모두 부가가치가 비교적 높고 국내에서는 신흥산업이며 발전을 권장하고 대폭 발전시키고 있는 산업이였습니다."
2010년 "아바타"라고 하는 3D영화가 중국에서 상영되면서 수많은 관중의 인기를 모았을 뿐만 아니라 3D기술이 순식간에 인기기술로 되었다. 이로부터 진붕비는 3D기술의 발전전망과 그속의 거대한 상업기회를 보았으며 3D기술을 창업방향으로 정하고 그해 친구들과 함께 "멀티쿠에"를 설립했다.
"당시 저는 파트너들과 함께 몇개 프로젝트를 평가한 후 최종적으로 3D기술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3D기술은 기술적으로 비교적 우세가 있을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에서 줄곧 발전을 강조해온 부분입니다. 특히 자체의 지식재산권을 구축하고 자체의 핵심기술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부분도 그렇고 문화제품의 캐리어라는 점에서도 좋고 모두 국가에서 상응하게 추동하는 분야니깐요. "
진붕비씨의 회사는 아직 직원이 10여명밖에 되지 않는 소기업이다. 하지만 이미 자주적으로 연구개발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기에 진붕비사장은 회사의 미래 발전에 신심이 넘친다.
그의 신심은 또 향후 중국의 경제에 대한 신심에서도 비롯된다. 미래의 중국경제에 신심을 가지는 사람은 진붕비뿐이 아니다. 중국국무원발전연구센터 경제부 여빈(與斌) 연구부 부장은 향후 중국의 경제발전이 질적인 성장에 더 치중함에 따라 발전속도가 조금 완만해질 것이긴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세계경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은 줄지 않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여빈 부장의 견해를 들어본다.
"지난 10년동안 국제금융위기가 폭발하고 유럽채무위기가 폭발하면서 중국경제발전의 외부여건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연 평균 10%의 성장율을 유지했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였습니다. 향후 우리가 계속 10%의 고도성장을 유지할수 있을까요? 그럴순 없을 것입니다. 지금의 발전단계에 중국의 경제가 일정한 폭으로 반락하는 것은 정상적이고 합리적이며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중국경제가 만약 향후 10년동안 7%에서 8%의 성장을 유지한다면 상대적으로 저조한 세계경제에 있어서 이는 여전히 아주 빠른 성장속도일 것입니다. 우리가 10년, 심지어 더 긴 시간 7%에서 8%의 성장을 유지한다면 중국경제의 총량과 세계에 대한 중국경제의 영향은 더 새로워 질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