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전설의 산 랑아산(琅琊山)은 명산과 절, 정자, 샘물, 비문, 비석, 동굴, 수림 등 8대경관으로 유명한 산으로 중국 안휘성 동쪽에 있는 최고의 산으로 인정됩니다. 그럼 오늘은 저와 함께 안휘성 랑아산으로 여행을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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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아산은 안휘성 소재지 합비(合肥)에서 130km 떨어져 있고 6개 조대의 도읍지였던 남경(南京)에서 48km 떨어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베이징-상해간 철도가 경유하고 국도도 많아 교통이 아주 편리합니다.

둘레 115평방킬로미터의 랑아산 산림조성률은 86%로, 귀중한 수목이 많고 조류도 많으며 샘물과 동굴, 정자가 비경을 연출하는 외에도 1992년에 신기루가 촬영되어 더욱 인기입니다.

랑아산의 형성과 관련해서 아름다운 전설이 있습니다. 먼 옛날에 동해의 용궁에 보물산이 하나 있었는데 바다속에서 외로움을 느껴 어느날 동해의 용왕이 관음보살과 술 한잔 하러 간 사이에 육지로 나와 경치를 구경하고 사처로 다니면서 이 산 저 산 만나서 의형제를 맺었습니다.

동해 용왕이 그것을 알고 화가 나서 못으로 보물산을 육지에 고정시켜 움직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보물산이 고정된 곳이 바로 안휘성의 북쪽이였고 그렇게 형성된 산이 바로 랑아산입니다.

보물산이 남북향으로 푸른 병풍처럼 자리잡으면서 육지의 경치가 더욱 수려해지게 되었습니다. 수려한 산속에 기이한 나무와 돌, 붉고 노오란 꽃, 맑은 샘물이 가득해 흰 구름도 산을 떠나지 않고 새들도 둥지를 틀며 날아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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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아산의 절 중에서 최고는 중국의 첫 절로 불리우는 랑아사(琅琊寺)입니다. 당(唐)나라 때 신축되어 송(宋)나라에 이르러 취옹정(醉翁亭)이 세워지고 송조 문인 구양수(欧陽修)가 <취옹정기(記)>를 쓰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랑아사가 생기게 된데도 아름다운 전설이 깃들어 있습니다. 한 떠돌이 스님이 아름다운 랑아산에 매료되어 절을 지어놓았는데 어느해 흉년세월에 먹을것이 없어 머리를 앓았습니다.

그런데 절의 한 꼬마 스님이 산에서 돌을 가져다 가마에 넣어 끓였는데 돌이 맛 좋은 음식으로 변했고 그 돌을 먹으면 건강이 좋아지고 주름도 없어져 그로부터 절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북송(北宋)때인 1064년에 랑아산에 세워진 취옹정은 중국 4대 유명 정자에서 첫 자리를 차지합니다. "취옹의 본의는 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산과 물속에 있도다"라는 송조의 대문호 구양수의 글때문에 취옹정은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취옹정에는 모양이 판이한 정자와 누각이 정자속에 정자를 만들고 경관속에 경관을 두어 "취옹구경(九景)"을 이룹니다. 또한 귀중한 보고로 인정되는 송조의 서예가 소동파(蘇東坡)가 직접 쓴 <취옹정기> 비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취옹정의 전설을 보면, 세월이 흘러 북송에 들어섰을 때 랑아사의 주지스님이 착한 마음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절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차를 제공했습니다. 그렇게 9년 9개월 9일이 되는 날 백발의 한 나뭇꾼 할아버지가 나타나 주지스님을 자신만이 알고 있는 경치 좋은 산 언덕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수풀이 무성하고 맑은 샘물이 흐르는 곳이 쉬어가기 좋은 곳이었는데 비가 오면 비를 피할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지스님은 그 곳에 정자 하나 지어놓고 찻집을 그곳으로 옮겼습니다.

후에 현지의 관료로 있던 구양수가 주지스님, 나뭇꾼 할아버지와 함께 늘 그 정자에서 술을 마시다가 "이 곳은 하도 경치가 좋아 술을 마시기도 전에 취한다"는 나뭇꾼 할아버지의 말에서 힌트를 받아 정자의 이름을 취옹정이라 지었다고 합니다.

구양수의 취옹정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산을 따라 6,7리를 가니 졸졸 흐르는 물 소리가 들려오더니 두 산봉사이에 샘물이 보였으니 바로 양천(讓泉)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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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크지 않은 네모난 못의 윗쪽에는 청(淸)나라 강희(康熙)제가 1701년에 쓴 <양천>이라는 비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종래로 마를줄 모르는 양천은 일년 사시절 섭씨 17-18도의 수온을 유지합니다.

양천이라는 샘물에는 선인들간의 사랑과 속세인간들간의 사랑을 다룬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깃들어 있습니다. 랑아산 정상의 한 동굴에 사랑하는 선인이 있었는데 하늘세상의 규칙때문에 몰래 만나서 사랑을 속삭일수밖에 없었습니다.

동시에 인간세상에도 서로 깊이 사랑하는 두 연인이 있었는데 여자는 술을 빚고 남자는 나무를 하면서 사이좋게 살았습니다. 두 연인은 자신들의 술로 선인을 벌하러 온 하늘세상의 관료를 취하게 해 두 선인을 구했습니다.

두 연인때문에 사랑을 계속할수 있었던 두 선인은 어느날 두 연인이 어려움에 빠진걸 알고 그들을 도와주고저 동굴에서 술의 향을 가진 샘물이 흘러나오게 했는데 그 샘물이 바로 오늘날의 양천입니다.

그럼 오늘 여행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