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9일 중국음악 방송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음악에서 인사드리는 임봉해입니다.
얼마전 우연하게 나명욱 시인의 시 "남자와 여자 사이"를 읽었는데요. 인상적이어서 오늘 프로 첫 순서에 옮겨볼까 합니다.
{배경음악}
남자에게는 여자가 보물이다
여자를 사랑하지 못하는 남자는
보지 않아도 그 인생이 뻔하다
여자를 아낄 줄 아는 남자
그 여인이 그의 엄마이든 누나이든 동생이든
이웃 친구이든 애인이든 아내이든
여자를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는
그 남자의 인생은 막막하다
여자의 안은 온갖 보석으로 가득하다
눈빛은 초롱초롱 반짝이는 지혜의 별빛 같고
그의 아담한 코는 적당하게 솟은 믿음의 산맥 같고
그 오동통한 입술은 생기의 생물 같으니
고운 향기의 여인의 검고 긴 머리카락은
만인을 감싸안은 인자함과 덕망의 불빛 같으니
그 가슴가슴
발끝까지 사랑하지 못할 것 하나 없는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지 못함은
가장 큰 남자의 죄악이며 실수이고 비극이다
당신이 제 아무리 꿈으로 가득해도
여자 없이는 그 무엇도 이룰 수 없다는 것
저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들을 보라
당신이 아직 그걸 모르는 것 같아서
시에서 "여자의 안은 온갖 보석으로 가득하다"란 단락을 읽으면서 참 기분이 흐뭇했습니다. 저도 여자니까요. (웃음)
가정에서 남자 여자 모두 각자의 담당과 역할이 따로 있습니다. 남자가 가정의 기둥이라면 여자는 기둥을 지키는 든든한 받침대가 아닐까요.
여자의 지혜와 믿음은 가족을 지키는 튼튼한 버팀목이고 가정에 활기를 더해주는 활력소입니다.
지난 8일은 여성의 날이었습니다.
3.8 여성의 날을 맞아 중국음악, 오늘은 여성을 노래한 곡들로 준비했습니다. 늦었지만 이 방송을 청취하고 계시는 모든 여성 청취자분들께 명절의 인사를 전합니다.
첫곡입니다. 연변노래 "예쁜 여자"를 준비했습니다.
구련옥, 김홍련이 부릅니다.
노래[2'05"]
구련옥, 김홍련이 부른 연변노래 "예쁜 여자"를 보내드렸습니다.
여성은 꽃에, 남성은 푸른 잎에 많이 비유를 하잖아요.
계속해 조선노래 "여성은 꽃이라네"를 준비했습니다.
노래[3'03"]
조선노래 "여성은 꽃이라네"란 노래를 보내드렸습니다.
중국노래에도 여성을 꽃에 비유한 노래가 많은데요.
계속해 그중의 한곡 매염방(梅艶芳)이 부른 "여인꽃(女人花)"을 준비했습니다.
노래 [4'50"]
시인 이기철은 시 "여자를 위하여"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너를 이 세상의 것이게 한 사람이 여자다
너의 손가락이 다섯 개임을 처음으로 가르친 사람
너에게 숟가락질과 신발 신는 법을 가르친 사람이 여자다
생애 동안 일만 번은 흰 종이 위에 써야 할
이 세상 오직 하나뿐인 네 이름을 모음으로 가르친 사람
태어나 최초의 언어로, 어머니라고 네 불렀던 사람이 여자다."
저는 이 시를 읽으면서 이 시에서 쓰고저 하는 여자는 다름아닌 어머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식 낳아 가르치고 자식 위해 모든 정성을 쏟아부으며 평생을 살아가는 어머니지요.
계속해 어머니를 노래한 노래 몇곡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동심이 묻어나는 노래 "엄마의 향기"를 보내드립니다.
[노래 3'14"]
엄마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의 감정이 물씬 풍기는 어린이 노래 "엄마의 향기"였습니다.
계속해 연변가수 황매화가 부른 "어머니 소망"을 준비했습니다.
[노래 4'34"]
남자와 여자 사이를 표현한 노래 두곡 준비했습니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이어서 "요즘 여자 요즘 남자"를 보내드립니다.
[노래 4'22" 4'06"]
한국 노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에 이어서 "요즘 여자 요즘 남자" 두곡 듣고 돌아왔습니다.
중국음악, 지금까지 3.8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여성을 주제로 노래들을 보내드렸습니다.
끝곡으로 지금 들려오는 중국 노래 장신철(張信哲)이 부른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我最爱的女人)"를 보내드리면서 저는 이만 작별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애청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진행에 임봉해였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