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清明)에 버드나무 가지를 꽂는 것에 대해 다른 일설이 있다. 원래 중국인들은 청명과 7월 보름, 10월 초하루를 삼대 귀신절(鬼節)로 여겼다. 곧 모든 귀신이 출몰하여 사람을 괴롭히는 때이다. 사람들은 귀신이 나타나 해를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버드나무 가지를 꽂고 버드나무를 몸에 지녔다. 사람들은 버드나무가 재앙을 피하게 한다고 여겼다.또 불교의 영향으로 사람들은 버드나무가 귀신을 쫓아낼 수 있다고 여겨서 "귀포목(鬼怖木)"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관세음보살은 버드나무 가지에 물을 묻혀서 중생들을 제도하였다. 북위(北魏)의 가사협(賈思勰)은 《제민요술(齊民要術)》에서 "버드나무 가지를 취하여 문 위에 붙이면 온갖 귀신이 집에 들어오지 못한다."고 하였다. 귀신절인 청명은 마침 버드나무가 싹이 트는 시절이기도 하다. 하여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여기 저기에 버드나무를 꽂거나 버드나무를 몸에 지녀 재앙을 피했다.
또 다른 설은 개자추(介子推)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개자추는 고결한 뜻과 절개를 지켜 큰 버드나무 아래에서 불타 죽었는데 진문공(晉文公)과 군신(群臣), 백성(百姓)들을 이를 가슴 아파했다. 이듬해 진문공이 친히 여러 신하들을 이끌고 산에 올라 개자추를 제사 지내려고 보니 당시 불에 탔던 그 버드나무가 다시 살아난 것을 발견하였다. 진문공은 그 자리에서 고목 버드나무에 "청명류(清明柳)"라는 이름을 하사하였다. 또 그 자리에서 가지 몇 개를 꺾어다 머리에 쓰면서 개자추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나타내었다. 이 때부터 군신들과 백성들이 다투어 이를 서로 따라 하면서 점점 유행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