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 초기 "미래 '1가구 1컴퓨터 시대'가 도래한다"고 예언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빌게이츠의 예언을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10년 후 빌게이츠의 예언은 정확히 맞아떨어졌습니다. 그후 빌 게이츠는 또 로봇이 개인용 컴퓨터 발전의 길을 중복해 세계를 개변하는 새로운 기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로봇에 대한 서민들의 이해가 공상과학영화에 머물러있는 현재 공업로봇의 응용이 갈수록 광범해지면서 로봇시대가 차츰 도래하고 있습니다. <중국경제>, 오늘은 중국의 제조업이 로봇 시대를 맞이한데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얼마전 세계 500대 기업인 팍스콘회사가 중국 할빈경제기술개발구와 협력의향서를 조인하고 올해 합남(哈南)공업신성에 100만대의 로봇을 생산해 일부 노동력을 대체하는 로봇산업단지를 건설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에 설립된 노동밀집형 기업중 가장 유명한 팍스콘회사가 "로봇의 노동력 대체계획"을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팍스콘을 대표로 한 대기업을 제외하고도 중국의 적지않은 중소기업들에서도 로봇이 생산현장에서 널리 응용되고 있습니다.
심천에서 컴퓨터 주변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인 라푸과학기술유한회사는 지난 2011년 5월부터 대량의 로봇을 생산라인에 응용하고 있습니다. 라푸회사의 키보드생산현장에서는 대량의 로봇이 끊임없이 여러가지 부품을 조립한 후 반제품을 다음 가공단계에 넘깁니다. 과거 이러한 조작과정은 110명의 노동자가 쉴새없이 일해야만 완성했지만 지금은 노동자 5명이면 충분해 105명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 회사의 한 여직원의 소개를 들어봅니다.
[음향1]
"로봇은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아마 앞으로는 더 많은 로봇이 인간을 대체해 더 많은 일을 할 것 같습니다."
이처럼 로봇을 산업화하고 있는 회사는 라푸회사만이 아닙니다. 광동성 광굉(光宏)과기전자유한회사 혁신추진부의 황복신(黃福新) 부장은 자신이 직접 인입한 3대의 "나사못 로봇" 에 대해 매우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그는 로봇의 인간 대체 우세는 매우 뚜렷하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음향2]
"과거 수공으로 나사못을 박으려면 1분정도 걸렸지만 로봇은 40초정도 걸립니다. 뿐만아니라 수공으로 하면 실수를 피면하기 어렵지만 로봇을 응용하면 모든 힘의 모멘트를 담보할수 있고 실수없이 완벽하게 할수 있습니다. 또한 로봇은 영원한 숙련공으로서 양성도 필요없습니다. "
황복신 부장은 로봇 3대를 사는데 인민폐 18만원이 들었지만 로봇 하나가 노동자 6명을 대체할수 있어 1년도 안돼 원가를 뽑을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로봇의 수명이 3년이라고 계산하면 인민폐 40만원 내지 50만원을 절약할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황복신 부장은 로봇이 기업에 고효율의 투자수익률을 가져다주기에 광굉회사에서는 올해에 500만달러를 투입해 로봇을 더 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몇년간 중국의 제조업에 로봇이 대량으로 나타난데 대해 분석인사들은 이러한 현상의 배후에는 절박한 시대적 수요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올 4월 중순, 성래운(盛來運) 중국국가통계국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중국의 15세부터 59세까지의 노동력 인구비중이 처음으로 줄어든 수치에 대해 주목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그는 노동력 인구 비중이 계속 줄어드는 동시에 노동력 인구의 절대수도 345만명 줄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음향3]
"과거 30여년간 중국경제는 10%정도의 고성장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주로 중국의 노동력자원이 비교적 풍부하고 시장공간이 큰데서 비롯되었습니다. 하지만 30여년간 고속성장을 해온 중국은 최근 몇년간 인건비가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 노동력의 공급과 수요간 관계에 일정한 변화가 발생하면서 더욱 높은 노임으로 노동력을 유치해 생산해야 하는 상황이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초대 로봇생산기업인 심양 신송(新松)로봇자동화주식유한회사의 곡도규(曲道奎) 총재는 현 외부조건으로 중국의 제조업은 새로운 산업방식을 도모할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음향4]
"지난해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제조방식의 변혁으로 스마트제조방식을 제기했고 유럽연합도 지난해 7월 신공업혁명과 관련해 결의를 통과했으며 이 결의의 핵심은 로봇을 위주로 한 새로운 스마트제조방식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현재 중국은 노동력을 위주로 한 저원가 제조방식의 우세가 없기에 첨단제조업분야에서 유럽연합의 독점에서 벗어날수 없는 상황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우세라고 여겨왔던 저원가 제조업도 지금은 동남아나 멕시코, 인도로 빠르게 전이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중국은 자체의 노동력 부족과 원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력을 위주로 한 저원가 제조업분야에서의 우세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은 로봇화로 저원가시장과 첨단시장의 중국내 발전을 실현해야 합니다. "
복잡한 국제, 국내경쟁은 중국의 제조업 기업에 커다란 압력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압력은 로봇의 산업화에 기회를 마련해주었습니다. 기업에 있어서 로봇은 "초빙난"을 완화할수 있을뿐 아니라 인건비를 낮추고 제품의 생산력을 제고시킬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로봇을 인입한 기업의 하나인 심천 라푸과학기술주식유한회사 제조센터의 등구위(鄧邱偉) 총감독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음향5]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인건비는 높아질 것이며 로봇산업화에 따른 우리의 경쟁우세가 갈수록 뚜렷해질 것입니다. 우리의 경쟁우세가 커지면 커질수록 전반 산업의 상황도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
올해 4월초 복건 위생도기(衛浴)제조업종협회에서는 심천선진기술연구원의 전문가를 초청해 로봇생산라인을 연구개발해 로봇을 위생도기제품의 부품생산에 응용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복건 오금 밸브 위생도기와 온수난방설비업종협회의 잠리택(岑利澤) 부회장은 로봇생산라인을 참관한 후 크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음향6]
"고의(高儀)회사의 밸브 생산라인을 참관한 적이 있는데 로봇 5대가 투입돼 모든 생산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회사 근처에도 밸브 생산업체가 있었는데, 그 회사에서는 생산현장에 노동자 5백여명이 투입되어 있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5백여명의 연간 생산액은 1억여원밖에 안되지만 로봇 5대로 생산하는 고의회사의 연간 생산수입은 10여억원에 달합니다."
로봇생산은 품질을 보장할수 있고 효율을 높이고 원가를 줄일수 있습니다. 때문에 중국의 많은 제조기업들은 로봇을 인입하기 시작했으며 커다란 로봇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 로봇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중국에서는 로봇산업단지 30여개가 우후죽순마냥 설립되었습니다. 중국 공정기계업의 거두인 삼일(三一)중공도 거금을 들여 이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그럼 중국의 로봇시장규모는 어느정도 되고 그 전망은 어떠할가요?
매년 생산액이 6천억원 인민폐에 달하는 위생도기 제조업종을 실례로 들때 원가경쟁의 압력으로 2만여개 위생도기생산업체들에 로봇구매수요가 있습니다. 복건 오금 밸브 위생도기와 온수난방설비업종협회의 잠리택 부회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음향7]
"기업들마다 한대에 60만원 인민폐인 로봇 10대씩만 산다고 해도 매 기업이 6백만원을 투입하게 됩니다. 이런 기업이 2만개니까 그 시장규모는 어마어마한거죠. "
잠리택 부회장의 말대로 계산하면 최종적으로 1200억원 인민폐에 달하는 시장이 형성됩니다. 설사 실제수요가 이렇게 많지 않고 1/10밖에 안된다고 해도 120억원 인민폐의 시장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커다란 시장의 유혹 하에 일부 위생도기기업들은 생산방식을 아예 전환해 위생도기업에 로봇설비를 전문 제공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심천의 국제 컨테이너 거두인 중집그룹도 로봇생산라인의 연구개발을 시작했습니다.
2012년 독일노동연구소의 클라우스 짐머만 소장은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에 발표한 글에서 로봇이 "중국 공업전략의 중대한 전환"을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업계인사들은 2013년은 중국의 제조업에 로봇이 대규모로 응용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로봇의 산업화가 현실이 된 시점에서 로봇 대군이 날로 방대해지면서 로봇이 갈수록 많은 업무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로봇의 쾌속적이고 대규모적인 응용은 일반인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가, 특히 전문기술직이 아닌 노동자들의 취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가 하는 우려도 자아내고 있습니다. 한 여성 노동자는 기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음향8]
"예전에는 노동자가 많았지만 지금은 많이 줄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타 생산라인에 투입되거나 회사에서 나갔습니다. 요즘은 나도 실업할 날이 멀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업가들은 총체적으로 볼때 현재 중국의 제조업은 아직도 구인난에 직면해 있으며 일자리를 찾기가 어렵지 않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로봇이 대체하는 것은 대부분 중복성이 강한 단순노동이나 위험한 일, 인체에 해가 큰 업무라고 강조합니다.
광주자동차그룹 승용차유한회사의 용접공장 책임자인 풍혁강(馮奕强)씨에 따르면 예전에 용접공장에서 자동차 부품을 용접하려면 노동자 8명이 필요했고 전반 조작과정이 매우 번거롭고 힘들어 심지어 과로로 인한 생산사고가 발생할 때도 있었지만 로봇의 응용과 더불어 지금은 노동강도가 컸던 산업노동자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는 블루칼라가 되었습니다. 풍혁강 책임자의 소개를 들어봅니다.
[음향9]
"앞으로 우리의 용접공장은 생산능력 계획에 따라 자동화율이 90%이상에 달할 것입니다. 지금의 산업 노동자들은 앞으로 많이는 설비 보수나 점검, 정비, 품질 감시제어 등 업무를 맡게 됩니다."
로봇의 대량 응용은 중국 전통 제조업의 분업을 완전히 뒤바꿀 것이며 이로인해 일부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로봇기술의 연구개발이나 보수 등에 종사하는 인원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창의업종이나 정감교류를 필요로 하는 전통 서비스업은 로봇의 대체가 어려울 것입니다.
앞으로 로봇은 또 첨단산업이나 특정업종에서 건축업이나 방직업 등 저원가산업에로 보급될 것이고 갈수록 많은 기업들이 로봇을 일상 생산과 가공에 인입할 것입니다. 인건비의 상승이나 구인난 등 문제의 출현과 더불어 산업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은 대세가 되었으며 새로운 제조업시대가 이미 도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