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3일째, 그간의 정상회담과 중국 지도자들과의 회동을 통해 양국 관계, 경제, 사회, 인문 등 제반 분야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국 언론들은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습근평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이어 중국 국무원 이극강 총리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장덕강 상무위원장과의 회동에서 조선반도 핵문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 경제무역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한층 심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외교가에서는 양국 지도자 간 신뢰에 기반을 둬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 기반과 메커니즘을 확보했다는 것이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성과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윤상직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양국 정상이 높은 수준의 포괄적 FTA 추진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그간 핵심 쟁점이 돼 온 사안들에 대해 공감대를 이루고 1단계 협상 타결의 모멘텀을 마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언론은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중국 명문대 청화대학에서 가진 연설 중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하기도 해 중국 문화에 대한 친근감과 함께 큰 주목을 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민국 서울 특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