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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한국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해 한국 제18대 대통령에 취임한 후의 첫 중국 방문을 시작했습니다. 상세한 내용 한국 주재 김민국 기자와 연결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사회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27일) 오전 베이징 수도국제공항에 도착해 국빈방문을 시작했는데요, 우선 구체적인 방문 일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방문은 3박 4일로 예정이 돼 있습니다. 27일은 인민대회당에서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정상회담에서는 한중 미래비전을 채택하고, 조선반도와 동북아 평화 안정을 을 위한 양국간 긴밀한 협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 확대, 그리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정상회담 뒤에는 조약 서명식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이어 국빈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이 마무리 되는데요, 28일, 방중 이튿날에는 중국 국무원 이극강 총리, 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 장덕강 상무위원장과 연쇄 회동하고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재중 한국인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하며, 29일에는 "한중 신뢰의 여정"을 주제로 대학 연설과 현지 진출기업 시찰에 나서게 됩니다.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은 베이징에서의 일정을 끝낸 뒤 섬서성 서안으로 이동해 현지의 한국기업과 문화유적들을 시찰한 뒤 30일 오후 귀국하게 됩니다.
사회자: 이번 방문은 양국 새 정부 출범이래의 첫 정상회담인데요, 주요 관전 포인트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양국 정부의 정상회담이니만큼 가장 핵심적인 내용 역시 양국 관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 슬로건은 "마음과 믿음을 쌓아가는 여정"이라는 의미의 "심신지려(心信之旅)"이지 않습니까, 방문에 앞서 청와대도 밝혔습니다만 "박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향후 20년 이상 나아갈 한중 관계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며 올해 초 취임한 양국 정상간에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고 양국 관계에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가장 중요한 내용이 될 것이구요. 두번째로 가장 뜨거운 이슈라면 조선반도 비핵화에 관한 양국 정상간 논의입니다. 현재 개성공단 폐쇄와 조한 양국 당국자간 회담 무산 등으로 경색국면에 빠진 남북관계가 이번 회담을 통해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 지가 주목되는 내용인데요, 한국으로선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 핵심기조인 "조선반도 신뢰프로세스"와 함께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해 적극 역설하면서 중국의 지지를 요청할 것입니다.
사회자: 정치적인 이슈 외에도 중한 FTA를 포함한 경제협력 내용들도 주목할만한 내용들이 아닙니까
기자: 그렇죠.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수교 21년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한 경제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바탕으로 중한 FTA를 포함한 상호 교역투자 확대 방안, 과학기술과 환경, 금융,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특히 중한 FTA와 관련해 양국은 현재 첫 단계 논의과정에서 5차 협상까지 진행했지만 2단계 논의에 앞서 의견차를 보이며 교착상태에 빠졌는데요, 이번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향후의 실무협상에 어떤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겠냐는 희망도 해봅니다. 그 외 주목할 만한 것은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한 경제사절단은 71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 중에는 손경식 대한상의회장을 비롯한 경제4단체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이 동행했는데요, 다양한 분야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두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사회자: 회담에서 문화 분야의 교류협력도 논의됐는데요, 중한 문화교류의 활성화도 주목할만한 내용이지 않습니까
기자: 사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방방문 도시로 서안을 택한 것은 3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천년고도를 방문함으로써 중국 문화에 대한 존중을 표하기 위한 데 뜻을 두었고 방중 기간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중한 우의 콘서트" 역시 한국 문화에 대한 중국의 이해를 늘림으로써 향후 인문이나 관광 등 문화 교류를 더욱 활성화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실제로, 한국 정부는 중국과의 문화교류를 활성화해 유학생과 경제인, 관광객 등 양국간 인적 교류를 현재의 연간 700만 명 수준에서 2015년까지 천만 명으로 늘린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 방문 기간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어떤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성과도 기대해 볼만 합니다.
사회자: 네, 한국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방문 풍성하고 실질적인 성과 거두시길 기대해봅니다. 김민국 기자의 상세한 소식 감사합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