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iū Cí
秋 词
추 사
(唐)刘禹锡
(당) 유우석
zì gǔ féng qiū bēi jì liáo
自 古 逢 秋 悲 寂寥,
예부터 가을만 되면 쓸쓸하고 적막한데,
wǒ yán qiū rì shèng chūn zhāo
我 言 秋日 胜 春 朝。
나는 가을이 봄 보다 좋다고 말하네.
qíng kōng yí hè pái yún shàng
晴 空 一 鹤 排 云 上,
맑은 하늘 한 마리 학이 구름 위를 배회하는데,
biàn yǐn shī qíng dào bì xiāo
便 引 诗 情 到 碧 霄。
시를 쓰고픈 마음 끌어내며 푸른 하늘로 오르네.
시문감상
바로 시인이 "예부터 가을만 되면 쓸쓸하고 적막한데(自古逢秋悲寂寥)"라고 적은 것처럼, 옛 문인들은 가을 하늘을 적을 때 가을의 처량하고 스산함을 많이 기록하였다. 생기가 줄어들면서 사람들은 비관하고 실망한다. 그러나 이 시의 가을 하늘에 대한 관점은 완전 상반된다. 시인이 생각했을 때, 가을 하늘은 봄 하늘의 새벽과 같이 생기 발발하고 희망으로 가득 차게 하는데, 마치 바람을 타고 구름을 헤치는 푸른 하늘의 한 마리 백학과 같이, 사람들 마음 속의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하늘을 찌를 듯한 큰 뜻을 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