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8일 중국음악 방송분 

[음악깔며]

겨울은 봄을 위하여

산을 잠시 흰 눈으로 덮는다.

겨울은 봄을 위하여

들판을 잠시 비워 둔다.

하얀 산 어디선가

나무들은 푸른 물감을 만들고

빈 들판 어디선가

나비들은 고운 옷감을 만들고

아름다운 그림을 위하여

하얀 도화지를 마련하듯

겨울은 봄을 위하여

산을 잠시 흰 눈으로 덮는다.

겨울은 봄을 위하여

들판을 잠시 비워 둔다.

[음악 볼륨 높였다 깔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음악에서 인사드리는 임봉해입니다.

겨울의 푸근함, 여유로우면서도 봄을 위해 배려하는 시 "겨울"을 읊어드렸습니다.

세상을 하얗게 물들이는 겨울, 하지만 그 하얀색밑에는 나무의 푸른 물감이 숨겨져 있고 봄날의 상큼하고 싱싱한 기운이 잠자고 있습니다.

이처럼 겨울은 비록 겉은 춥지만 마음속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봄에 대한 기대를 잔뜩 부풀어주는 희망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올 겨울,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중국음악, 오늘은 "겨울"을 주제로 한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음악 볼륨 조절]

"겨울"하면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아마 즐거운 겨울방학일 것입니다. 지금 바로 겨울방학이지요.

한학기동안 흥성이던 캠퍼스, 겨울방학을 맞은 학교는 어떠할까요?

노래로 만나봅니다.

"겨울 캠퍼스(冬季校园)" 쇼우커(小柯)가 부릅니다.

[노래 3'39"]

계속해 비상(费翔)이 부른 "겨울철 불씨(冬天里的一把火)"를 준비했습니다.

이 노래는 1987년 중국중앙텔레비죤방송국의 음력설 야회 방송을 타고 삽시간에 중국 전역을 휩쓸었습니다.

상가나 길거리 곳곳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왔고 중국인들 남녀노소할것없이 모두 이 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화끈한 노래말, 지금보기에는 좀 서툴었지만 그때는 아주 신나게 만들었던 율동…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이 노래를 감상하시죠.

[노래 3'26"]

1987년에 유행된 노래. 비상이 부른 "겨울철 불씨(冬天里的一把火)"를 보내드렸습니다.

그 이듬해였지요. 1988년 치친(齐秦)이 부른 노래 "대략 겨울철에(大约在冬季)"가 크게 히트하면서 전국에서 유행되었습니다.

[노래 3'49"]

계속해 맹정위가 부른 "겨울철 대북에 비 보러 오세요(冬季到台北来看雨)"란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1992년 대만가수 맹정위(孟庭苇)의 제4집 앨범에 수록된 노래인데요. 그 당시 이 앨범이 대만에서만 40여만장이 팔렸고 전반 아시아에서 1000만장이 판매되었습니다.

이 노래 보내드립니다.

"겨울철 대북에 비 보러 오세요"

[노래 5'07"]

중국음악, 오늘은 "겨울"을 주제로 노래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노래에 깃든 이야기] 코너에서는 노래 "눈이 내린다"란 노래에 깃든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노래에 깃든 이야기]

18'00"

어느덧 작별인사를 나눌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애청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진행에 임봉해였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