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흥(紹興)은 아름답고 풍요로운 절강성에 위치해 있는데 역사가 유구하고 물산이 풍부해 "문물도시, 어미지향"이라고 불리웁니다.

삼겹살에 시럽을 입혀 볶은 뒤 곰팡이가 피게 한 다음 말린 갓김치와 함께 질그릇에 담아 2시간 정도 졸여 만든 요리인 매간채소육(霉干菜燒肉)은 소흥 시민들이 일상에서 가장 즐겨먹는 요리로, 신선하고 연하며 기름기가 많지만 느끼하지 않아 강남 물의 도시의 전원 풍미를 돋구어 줍니다.

이외 장졸임 별미인 장조림오리(醬鴨), 장조림 거위(醬鵝), 장조림반찬(醬菜) 등도 소흥의 향토 별미로 유명합니다.

소흥의 명 요리인 맑은 국물 닭 요리인 청탕월계(淸湯越鷄), 술에 절인 새우요리인 취하(醉蝦), 새우기름으로 조리한 닭 요리인 하유계(蝦油鷄) 또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소흥요리는 강남 물의 도시의 풍미가 다분하여 신선한 물고기나 새우, 닭, 오리 또는 죽순 등의 식재료를 사용해 쫄깃쫄깃하고 향이 짙으며 맵지 않은 특징이 있습니다.

소흥에서는 소금에 절인 음식에 조미료를 살짝 쳐 찌거나 삶아 먹는 요리가 많으며 특히 소주에 담가 만든 요리는 향긋해 미식가들의 찬탄을 자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