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 중부에 위치해 있는 치박(淄博)은 옛날 제나라문화(齊文化)의 발상지이며 중국의 역사문화 명도시, 전국 문명도시이다.

치박은 중국에서 16번째로 공업경제규모가 인민폐 1조원을 넘어선 도시이며 GDP 순위에서 40위권에 드는 도시이다.

제나라의 옛 도읍, 유리(琉璃)의 고향, 중국 5대 자기의 도시, 축국(蹴鞫)의 발원지, 산동상인을 의미하는 로상(魯商)의 발원지로 불리우는 치박은 미식으로도 유명하다.

육지부두개항장으로 실크로드의 지선의 하나로 알려진 주촌(周村)의 호떡(燒餠), 산동요리(魯菜)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알려진 박산요리(博山菜)등은 모두 치박의 명물이다.

특히 박산요리는 손님수에 따라 냉요리에서부터 메인요리, 식사, 간식, 과일, 음료수 등 모든 음식을 종류별로 네접시씩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치박의 명 요리로 겨울철과 구정기간에 많이 먹는 육류와 생선, 뼈에 갖가지 조미료를 넣어 물고기 가시와 뼈가 모두 바삭해질 때까지 끓인 뒤 식혀서 먹는 음식인 박산소과(博山酥鍋), 고기소를 넣은 호떡인 치천육소병(淄川肉燒餠), 소시지, 청나라 건륭황제가 극찬한 적이 있는 두부에 양념을 한 소를 넣어 쪄서 익힌 뒤 갖가지 조미료를 가루내어 섞은 소스를 부어 만든 요리인 박산두부상(博山豆腐箱)등을 꼽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