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9 16:24:48 | c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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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천성 아바(阿坝) 챵족 티베트족 자치주 구채구현에 위치한 신선지(神仙池九)는 칼슘화된 채색의 바닥과 고산 호수의 경관을 함께 갖춘 원시림속의 선경입니다. 특히 현재까지도 거의 미개발지로 남아 더욱 원초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산수에 아름다운 스토리를 부여하기를 좋아합니다. 따라서 언제나 인적이 닿지 않는 원시림속에 안겨 있는 이 호수에도 선인이 목욕하던 곳, 신선지라는 이름을 달았습니다.
신선지로 가려면 구채구(九寨溝)입구에서 20km 떨어진 신선지 관광안내센터를 거쳐야 합니다. 산 중턱에 자리잡은 안내센터는 화려한 목조건물인데 저 멀리 발치로 옛스러운 동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산아래 숲속에서는 닭 우는 소리와 개 짖는 소리가 간간히 들려와 무릉도원같은 분위기인데 그 동네가 바로 상사채(上寺寨)입니다. 상사채는 신선지로 입산하는데 필히 거쳐야 하는 동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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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지는 상사채와 산 하나를 사이두고 위치합니다. 따라서 관광버스로 상사채에서 출발해 꼬불꼬불한 산길을 통해야 신선지에 이를수 있습니다. 길 양쪽으로 보이는 경치가 구채구에 비해 훨씬 원초적입니다.
산위로 올라갈수록 숲의 모양이 변합니다. 산 자락에는 키 높은 삼나무가 들어서고 위로 올라가면서 숲의 키가 점점 작아지다가 나중에는 아예 고산 진달래로 바뀝니다.
신선지 입구의 강물위에는 다리가 놓여 있고 그 다리에는 복을 기원하는 채색의 룽따가 걸려 바람에 나붓깁니다. 다리를 건너면 숲속으로 잔도가 뻗어 있고 조금 더 걸으면 갑자기 눈앞에 화려한 황금색의 경치가 펼쳐집니다.
칼슘화된 호수바닥으로 이름난 황룡(黃龍)을 방불케 하는데 사이즈가 황룡에 비해 작고 경사도는 황룡보다 더 큽니다. 투명하게 맑은 물이 높은 곳에서 쉬임없이 낮은 곳으로 떨어지며 영롱합니다. 금은탄(金銀灘)이라고 하는 이 명소는 눈 내린뒤 하얀 눈과 금빛의 물방울이 비경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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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지는 호수속에 나무가 자라고 연못속에 또 다른 연못이 있는 것 등이 모두 구채구나 황룡과 아주 유사합니다. 아니, 신선지는 구채구와 황룡의 아름다움을 한 몸에 모은 최고의 비경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합할지도 모릅니다.
금은탄에 이어 채색의 못 요지(瑤池)가 나타나는데 못의 윗쪽에 호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구채구는 폭포가 호수와 호수를 연결하고 황룡은 칼슘화된 바닥이 연못사이를 연결하는데 신선지는 호수가 연못과 호수를 연결합니다.
첫번째 연못은 푸른 바닥이라고 해서 청룡지(靑龍池)라고 이름지었습니다. 청룡지에서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연대채지(蓮台彩池)라고 하는 호수와 연못사이의 장소가 나타납니다.
연대채지에서 더 위로 올라가면 신선지 최고의 명소인 선녀가 목욕했다는선녀지(仙女池)가 보입니다. 커다란 못의 중앙에 높은 단이 조성되고 그 단에는 나이를 알수 없는 고목이 꿋꿋하게 서 있습니다. 부디 설명하지 않아도 선녀가 그 단속에서 목욕했고 고목은 선녀의 옷걸이임을 알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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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지에서 또 더 올라가면 신선지 최대의 호수인 동시에 색채가 가장 화려한 신와해(神蛙海)입니다. 심지어 호수속에 거꾸로 자라는 나무도 신와해가 가장 큽니다.
여름이 되면 부근의 개구리가 모두 이 곳에 모여 번식하면서 밤낮으로 개구리울음소리가 산천을 진동해 유명하고 그로 인해 이 호수의 이름이 신와해입니다.
신와해를 지나 더 위로 올라가면 호수대신 모불동(摸佛洞)이 나타납니다. 현지인들에 의해 경번으로 겹겹이 막혀 있는 이 동굴은 사실상 벼랑에 난 틈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그 동굴의 바위를 만지면 온 집안이 건강하고 가축이 번창한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과거의 소박하고 원초적인 신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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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지를 보는데는 하루가 소요됩니다. 신선지 안내센터에서 가이드가 딸린 관광버스를 타고 각 명소를 관광합니다. 관광지의 휴게소에서 중식을 하고 다시 관광버스를 이용해 숙소로 돌아오면 됩니다.
신선지와 외부세상을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은 관광버스뿐입니다. 관광지 부근에 숙박시설이 없습니다. 구채구에 숙박을 정하고 구채구와 신선지를 왕복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신선지로 가려면 사천성 소재지 성도에 있는 신남문(新南門)터미널에서 구채구행 버스를 이용해 구채구에 이른 다음 관광버스를 환승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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