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영국 방문 중인 이극강 중국 총리는 카메룬 영국 총리와 회동한 자리에서 중국과 영국은 고속철, 원자력발전, 도시화 등 영역의 협력을 전폭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중국측 기업이 영국의 관련 프로젝트 건설에 참여하는 것을 권장하며 영국측이 계속해 지지와 편리를 제공해주기를 바란다고 표시했습니다. 이에 앞서 류효명(劉曉明) 영국 주재 중국 대사는 이극강 총리의 영국방문기간 양국은 런던과 잉글랜드 북부를 연결하는 2호 고속철 프로젝트에 중국이 참여하는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2004년에 시작된 중국의 고속철은 10년의 쾌속발전을 거쳐 기술이 이미 성숙되었습니다. 2013년 말까지 중국의 고속철 운영 연장선 길이는 1만 1028킬로미터로 세계 총 운영 연장선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운행속도를 볼때 중국의 고속철은 설계 최고 운영시속이 380Km, 최고 시험시속은 486.1 Km에 달합니다. 따라서 중국은 세계적으로 고속철도 운영 연장선 길이가 가장 길고 건설규모가 최고이며 건설속도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국가로 부상했습니다.

올해 2월 중국철도건설회사가 청부해 건설한 터키 앙카라와 이스탄불간 고속철도의 제2기 주체공사가 완공되면서 중국 고속철의 "해외진출"은 멋진 스타트를 뗐습니다. 2005년에 입찰에 성공해서부터 2014년에 공사가 마무리되기까지 중국철도건설 중토그룹회사의 원립(袁立) 총경리는 이 공사의 순조로운 준공은 중국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에 양호한 기반을 마련해주었다면서 중국 고속철이 이미 "해외진출" 실력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소개를 들어봅니다. [음향1]

"이 철도의 건설은 실크로드 경제벨트의 건설에 있어서 매우 긍정적이고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터키는 유럽의 문호로서 이 공정의 순조로운 준공은 다음단계 중국 기업이 유럽시장에 진입해 고속철도를 청부 건설하는데 발판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자원환경의 구속이 세계적으로 날로 엄격해지면서 "고효율, 저탄소, 절약"을 핵심으로 하는 지속가능발전이념은 이미 보편적인 인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많은 국가들에서 고속철을 건설하려 계획하고 있고 이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제철도연맹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하고도 세계적으로 10여개 국가가 고속철을 건설하고 있으며 앞으로 10년 사이에 새로 증가하는 연장선길이는 1만Km에 달할 전망입니다. 따라서 중국의 고속철은 "해외진출"의 전례없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년간 중국은 이미 라오스, 태국, 미국, 러시아, 브라질 등 국가와 고속철영역의 협력의향서 혹은 협의를 체결했고 미얀마, 폴란드, 인도, 그리고 중아시아의 일부 국가들과도 철도를 협력 발전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안바운드자문회사의 양지영 연구원은 중국의 고속철이 불과 몇년 사이에 해외에 진출할수 있게 된 것은 고속철에 대한 각국의 수요가 늘어나고 중국의 고속철이 기술, 운영경험, 품질, 가격대성능비 등 분야에서 경쟁우위가 있기 때문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그의 말입니다.

[음향2]

"중국의 고속철은 주로 5가지 경쟁우세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종합기술력입니다. 중국의 고속철은 세계 선진기술을 도입하고 흡수하고 통합한 모범입니다. 두번째는 건설원가우세입니다. 중국의 고속철 건설비용은 국외 건설비용의 1/3 혹은 1/2밖에 안됩니다. 세번째는 산업우세입니다. 세계 45%이상의 고속철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방대하고 완정하며 계통적이고 고효율적으로 운행되는 공급사슬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네번째는 중국은 고속철 건설관리와 운영경험과 교훈이 매우 풍부합니다. 다섯번째는 중국의 고속철의 해외진출은 상품무역과 서비스무역, 자본수출 등 3가지 방식을 집성했는데, 이는 서방에서도 인정하는 상업방식입니다."

중국과 이웃한 동남아국가는 줄곧 고속철을 건설하려는 의향을 보여왔고 중국은 동남아 각국과도 고속철 협력사항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2013년 10월 이극강 중국 국무원 총리는 태국 방문기간 현지 정부와 민중들에게 중국의 고속철을 소개해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음향3]

"중국의 고속철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보건대 고속철 건설은 매우 좋은 생각이며 태국도 고속철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보게 될 것입니다. "

[음향4]

"많은 태국인들은 자동차를 교통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는데, 시간이 많이 소모됩니다. 좀 먼 곳에 갈때는 적어도 12시간 또는 하루가 걸립니다. 만약 고속철이 있다면 매우 편리하겠죠. "

중국을 제외하고 일본도 동남아국가의 고속철 시장에 "눈독"을 들인지 오래며 현지에서 신칸센기술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조국당(趙國堂) 중국철도총회사의 부총엔지니어는 중국의 고속철은 여러가지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일본을 훨씬 초과해 보다 쉽게 국제시장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음향5]

"중국의 고속철은 적용성이 강해 시속 200Km~350 Km까지 상이한 등급의 고속철 기준과 장비가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국의 고속철 기술은 환경 적용성이 강합니다. 중국은 국토면적이 넓고 기후 차이기 비교적 큽니다.예하면 중국 동북지역의 최저기온은 영하 40도에 이르고 서북지역의 경우, 고속철이 경과하는 지역의 풍력이 8급이상에 달하는 날은 해마다 260여일에 달합니다. 따라서 중국의 고속철 기술은 세계적으로 적용성이 가장 우수한 기술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2013년 11월, 중국과 중동유럽국가 지도자 회담에 참석한 이극강 총리는 헝가리 총리와 세르비아 총리와 함께 베오그라드와 부다베슈뜨를 연결하는 헝세철도를 협력 건설할 것이라고 공동으로 선포했습니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이미 시공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극강 총리는 중국장비가 해외로 진출해 특히는 신흥시장국가들과 협력하는 것은 이런 국가의 기반시설의 전환승격에 도움이 될뿐 아니라 중국의 생산력 과잉현상을 소화하는데도 이롭다면서 장비의 품질과 서비스 수준을 제고해 양자와 다자에 복을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평(杜平) 논설위원은 중국의 고속철이 유럽에 "진출"할수 있는 것은 믿음직한 기술외에 방대한 외환보유고를 소유하고 있어 자금이 부족한 국가가 고속철을 건설하는데 자금지원을 제공할수 있기 때문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그의 견해를 들어봅니다.

[음향6]

"유럽연합 성원국에도 고속철 기술이 매우 훌륭한 국가로 프랑스와 독일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고속철이 유럽연합 성원국인 중동유럽국가들에 진출할수 있는 원인은 중국이 이들 국가에 많은 자금을 제공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유럽연합은 자금이 부족합니다. 동남아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고속철을 건설하려면 대량의 자금이 필요하고 투자도 매우 커야 합니다. 물론 일본도 이들 국가에 일부 자금을 제공해줄수 있지만 중국이 제공하는 자금이 더 많고 더 전면적입니다."

하지만 중국 고속철의 "해외진출"은 순풍에 돛단 배처럼 순조로운 것만은 아닙니다. 예하면 중국의 고속철이 유럽시장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유럽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이는 중국 고속철의 모든 제품과 장비가 유럽 인증을 받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러려면 적지않은 인증비용을 지불해야 할뿐 아니라 대량의 시간과 정력을 소모해야 합니다.

터키 앙카라와 이스탄불간 고속철 2기 주체공사가 2005년에 입찰에 성공해서부터 2014년에 완공되기 까지 158Km를 건설하는데 8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인 정건병(鄭建兵) 중국철도건설 터키지사 총경리는 "유럽기준"장벽은 중국기업이 오랫동안 유럽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주요 원인의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음향7]

"터키 프로젝트는 사실상 전부 유럽기준을 사용했습니다. 유럽기준과 중국기준은 80%정도는 비슷합니다. 유럽은 주로 과정을 통제하는데, 과정통제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은 아닙니다. 예하면 철광석의 경우 유럽기준에 부합되려면 강괴로 제련해서 유럽 기준 인증에 통과되어야 합니다."

강용(江涌) 국가전략연구센터의 연구원은 이런 "기준 문턱"의 배후에는 사실상 보다 은폐적이고 기술적인 국제무역장벽문제가 존재한다면서 산업화의 산물인 기준의 경우 산업화 선행자들인 구미국가들이 더 많은 기준을 장악하고 있어 그들과 접목해야만 국제시장에 진입할수 있다고 말합니다. 강용 연구원은 하지만 유럽의 전통기준은 일부 영역에서는 이미 진부한 부분도 있다면서 현재 중국의 고속철은 중국에서 발전정세가 양호하기에 이런 추세를 계속 유지해 "내실"을 잘 다진다면 중국기준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날도 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