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2 10:28:13 | c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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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강소성 양주(揚州)시에 위치해 있는 수서호는 호수라기보다 수면이 약간 넓은 물길이라고 하는 편이 더 어울립니다. 사실 수서호는 남쪽으로 양주(揚州)의 호성하와 연결되고 북쪽으로는 촉강(蜀岡)과 통하는 물길입니다.
전하는데 의하면 최초에 하상을 정비하면서 언제를 든든하게 하기 위해 물가에 버드나무를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그 뒤에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버드나무속에 정자와 누각을 지어 관광명소로 부상했습니다.
수(隨)나라 양제(煬帝)가 수서호에 양류(楊柳)라는 이름을 하사해서부터 많은 황제들이 수서호를 찾았고 청(淸)나라 강희(康熙)제와 건륭(乾隆)제가 수서호를 찾았을 때 최고봉에 이르렀습니다.
오늘날 이 운하는 해운의 역할도 하지 않고 서민의 출입이 금지된 황실가든도 아닙니다. 오늘날 이 운하를 오가는 선박은 유람선이고 모든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가든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음악
과거 황실부두에서 출발해 꼬불꼬불한 물길을 따라 흐르면 금방 북쪽의 대명사(大明寺)에 이르게 됩니다. 그 동안 휘늘어진 버드나무와 잔잔한 물결, 아담한 정자와 누각이 어울려 사람들을 심취하게 만듭니다.
수서호 명물의 하나는 무지개 다리의 의미로 홍교(虹橋)라고 하는 돌다리입니다. 왼쪽에는 복숭아꽃나무가 줄지어 있고 오른쪽에는 버드나무가 푸르러 해마다 봄이 되면 온통 봄빛으로 화려합니다.
언제의 북쪽에 있는 서원(徐園)이라는 아담한 정원도 명물입니다. 둥근 문을 지나 정원에 들어서면 가운데 연못을 조성하고 주변에 옛스러운 건물을 지어 조화를 이룹니다.
서원의 북쪽에는 물길을 정돈하면서 생긴 흙을 쌓아 조성한 둔덕이 하나 있는데 매화나무가 가득합니다. 해서 일명 매령춘심(梅嶺春深)입니다. 그밖에 호심으로 깊숙이 들어간 언제에는 오정교(五亭橋)가 이채롭습니다.
하단은 아치형으로 된 다리이고 네모난 교각위의 네 귀퉁이와 중앙에 아담한 정자 다섯개를 세워 이름하여 오정교입니다. 오정교의 서쪽에서 바라보면 하얀 백탑을 배경으로 하는 오정교가 수서호만의 비경을 자랑합니다.
오정교는 수서호의 심벌이고 호수의 남과 북을 연결하는 중심이기도 합니다. 다섯 정자의 모양이 활짝 핀 연꽃을 방불케 해서 일명 연화교(蓮花橋)로도 불리웁니다.
노란 오지기와를 떠인 정자가 푸른 청석으로 쌓은 교각위에 세워져 실로 절묘한데요, 청나라 건륭(乾隆)제가 오정교에 매료되어 감탄을 금치 못했고 백탑만 있으면 완벽하리라고 감탄하는 바람에 그 뒤로 백탑이 생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음악
"이십사교(二十四橋)에 달이 밝은데 미인은 어디서 퉁소를 부는가"라는 시는 당(唐)나라 시인 두목(杜牧)이 남긴 것입니다. 당나라때 이십사교가 무얼 의미하는지는 전해지지 않고 후세 사람들이 뒤에 새롭게 이십사교를 놓았습니다.
신축한 이십사교는 동쪽으로 구굑교(九曲橋)를 통해 중첨정(重檐亭)과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희춘대(熙春台), 망춘루(望春樓), 십자각(十字閣) 등 누각과 마주합니다.
이십사교의 북쪽에는 레저구역을 새로 개발했습니다. 아늑한 레저구역은 상대적으로 인적이 드물어 조용한 시간을 보낼수 있는 장소입니다. 배를 타고 물길을 따라 북문까지 이를수 있습니다.
그 물길위에서는 저 멀리 키 높이 솟은 사각형의 9층 탑이 보이는데 그 탑이 신서령탑(新栖靈塔)이며 그 장소는 바로 대명사(大明寺)가 소재한 곳이기도 합니다.
수서호의 남문과 가까운 물가에 다양한 유람선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과거의 유람선을 본 따서 옛스러운 선박들이 다양한 크기와 다양한 성능을 갖추고 있어서 필요에 의해 선택이 가능합니다.
일행이 있을 경우에는 중등 크기의 유람선을 임대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현지의 처녀들이 뱃사공으로 있는 그런 유람선을 타고 수서호를 유람하면서 임의로 뭍에 내려 기념촬영도 할수 있고 뱃사공 처녀들의 숙련된 해설과 간드러진 강남풍의 노래도 들을수 있습니다.
수서호는 양주시 도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으로 가려면 도시 많은 곳에서 수서호를 경유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그럼 오늘 여행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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