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2 10:38:37 | c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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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 12중 두번째인 타쉬룬포사원은 장장 12년에 걸쳐 공사를 마친 웅장한 건물이다. 타쉬룬포는 제1대 달라이가 된 겐둔 둡이 지었다고 해서 더욱 유명하다.
저 멀리 도시가 보이고 가까이 있는 개활지로는 푸른 숲속으로 얄룽창포강이 흐르며 길가에는 수줍은 시골의 들꽃들이 줄지어 있다. 아직 티베트의 도시 시가체에 들어서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경관이다.
하지만 저 멀리서 밝은 햇빛아래 찬란하게 빛나는 황금색의 건물이 한 눈에 안겨와 눈부시다. 그 건물이 바로 전설속의 사원 타쉬룬포이다. 타쉬룬포는 모든 사람들이 준비도 하기전에 그렇게 갑자기 다가선다.
1447년 게르크파의 비조인 트카파의 제자 겐둔 둠이 현지 귀족의 원조로 시가체 니마산의 산발을 따라 사원을 짓고 타쉬룬포라 이름했다. 붉은 외벽에 노오란 지붕의 건물들이 손에 손 잡고 첩첩해 더욱 장관이다.
1713년 청(淸)나라 조정이 타쉬룬포의 주지를 제5대 판첸 라마로 책봉하면서 판첸 라마의 위상이 확고해졌고 타쉬룬포사원도 그때로부터 역대 판첸 라마의 본산지로 부상했다.
그 뒤 오랜 세월동안 달라이 라마 다음으로 티베트 불교 제2의 지도자로인정되는 판첸 라마가 대를 이어 오고 역대 판첸 라마의 환생자를 찾는 일은 바로 타쉬룬포사원이 담당하고 있다.
간주
타쉬룬포사원의 경당인 처친전(錯欽殿)은 타쉬룬포사원에서 역사가 가장 유구한 건물이다. 경당앞에는 600제곱미터의 공간이 조성되어 있고 벽에는 다양한 모양의 불상이 새겨져 있다.
불조 석가모니로부터 시작해 4대 천왕(天王)과 열여덟 나한, 상이한 모양의 불상 천좌, 팔십명의 불교 스님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불교와 연관된 조각상이다. 그밖에 선녀와 보살까지 새겨진 이 곳은 판첸 라마가 타쉬룬포 스님들에게 불경을 강의하는 곳이다.
타쉬룬포사원의 본전은 26.7m의 여래불상을 공양한 창바전(强巴殿)이다. 팔천돈의 금과 10만 키로그람의 동으로 주조한 이 불상의 양미간에는 길이가 3mm에 달하는 커다란 다이아몬드까지 박혀 있다.
그밖에 1mm의 다이아몬드 32개와 커다란 진주 300여개가 불상을 화려하게 단장하고 있으며 호박과 산호를 비롯한 다른 보석들은 부지기수로 많지만 불조는 여전히 미소를 머금고 말이 없다.
간주
타쉬룬포사원에서는 영탑도 꼭 보아야 한다. 4대 판첸 라마로부터 10대 판첸 라마에 이르기까지 원적 후 영탑을 쌓고 그 속에 판첸 라마의 육신을 봉인하고 있다.
현재 타쉬룬포 사원의 영탑 7좌는 크기도 차이가 있고 납입한 사리 육신의 숫자도 다르다. 판첸 라마 한 명을 봉인한 영탑도 있고 여러 명을 봉인한 영탑도 있다.
타쉬룬포사원에는 1794년에 세운 비석이 하나 있다. 청나라 건륭(乾隆)제가 이 곳에서 소수민족군과 싸운 기념이다. 이런 역사에 관심이 있는 경우 찾아서 볼 만한 비석이다.
시간이 허락되면 타쉬룬포사원의 뒷산에 오르는 것이 좋다. 그 곳에서는 타쉬룬포사원은 물론이고 시가체의 전경이 한 눈에 보이고 타르초가 날리는 티베트만의 경치를 잘 감상할수 있다.
타쉬룬포사원은 중국 티베트자치구 소재지 시가체(日喀則)시에 위치해 있다. 이곳으로 가려면 다양한 교통편으로 시가체에 이른 다음 걸어서 도착이 가능하다. 혹은 시가체 거리 곳곳에서 삼륜차를 임대해 이동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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