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월 28일입니다. 1932년의 오늘 1.29 상해 항전이 발발했습니다.

일본이 중국 동북을 침략해 위(僞) "만주국(滿洲國)"을 조작한데 대한 유럽과 미국의 주의력을 분산시키고 국민당정부로 하여금 동북 강점을 사실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 일본침략군은 상해에서 공격을 개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932년 1월 18일 일본 승려 야마사키 케이쇼(天崎启升) 등 5명이 상해 삼우실업사(三友实业社) 노동자의용군에 돌을 던지며 도발을 걸어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후 일본측은 일본인 한 명이 일본 병원에서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상해 일본영사관은 사태가 악화되도록 선동하면서 상해시정부가 사과하고 흉수를 징벌하며 배상하고 항일단체를 해산해야 한다는 4가지 무리한 요구를 제기했습니다. 1월 27일 상해 일본영사관은 상해시 오철성(吴铁城) 시장에게 보낸 최후통첩에서 1월 28일 18시전으로 일본측에 만족할 답복을 주지 않으면 필요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1월 28일 상해시 오철성 시장이 일본측이 제기한 4가지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인다고 말했지만 일본 해군육전대는 세갈래로 갑북구(闸北)를 돌연 습격해 천통암(天通庵)과 상해 열차북역을 점령했습니다. 상해 주둔 10로군은 장광내(蒋光鼐) 사령관과 채정개(蔡廷锴) 군단장의 지휘하에 일본군과 완강하게 맞서 싸웠습니다. 이로써 1.28 상해 항전이 막을 열었습니다. 갑북구를 지키던 제156여단은 일본군과 한주간 시가전을 벌려 일본군의 제1차 총공격을 물리쳤습니다.

2월 중순까지 일본군은 온조빈(蕴藻浜) 최전선을 넘어서지 못했고 제2차 총공격도 실패로 끝났습니다.

일본군이 새로운 공세를 발동하기전 중국군 진지에 독일제 장비로 무장한 정예부대가 도착했습니다. 이 부대는 장치중( 张治中) 장군이 주동적으로 간청해 87사단과 88사단, 중앙육군군관학교 교도총대로 편성한 제5군입니다.

2월 20일, 일본군은 제3차 총공격을 개시했습니다. 묘행(庙行) 격전이 벌어지자 19로군는 침착하게 응전하면서 6일간 전투에서 일본군 3천여명을 살상해 일본군의 제3차 총공격을 격퇴했습니다. 묘행 격전은 일본군을 놀래웠습니다. 일본군은 세번째로 사령관을 바꾸었습니다.

2월말 상해를 공격하는 일본군 총병력은 9만명, 군함은 80척, 비행기는 300대로 늘어난 반면 중국 수비군은 한달간 격전을 치른뒤 총병력이 4만여명으로 줄었습니다. 게다가 장비가 낙후하고 방어선이 너무 길어 3월 1일 일본군이 발동한 제4차 총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19로군과 5군은 부득히 태창(太仓), 가정(嘉定)으로 철수했습니다. 3월 2일 일본군은 상해를 점령했습니다.

상해 항전은 30여일간 진행되었으며 일본군은 부득이 세 차례 군대를 증파했고 네번이나 사령관을 바꾸었습니다. 상해 항전은 일본제국주의의 속전속결의 시도를 짓부셨습니다. 5월 5일 영국과 미국 등 열강들의 간섭하에 일본과 국민정부는 상해에서 불평등 협정인 "상해휴전협정(上海停战协定)"을 체결했습니다.

이로써 중국군은 상해지역에서의 주둔권을 상실했습니다. 세인들은 당시 국민정부를 "상해를 지원하지 않아 나라를 망쳤고 굴욕을 당하면서 협정을 체결해 주권을 상실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