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해에 즈음해 본 방송국 기자는 한국, 일본,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등 11개 국가에서 중국에 유학 온 유학생 14명을 임의로 인터뷰했습니다. 그들은 각각 한자 한 글자로 2014년 중국 인상을 씀과 동시에 2015년 설 축복을 전했습니다.

성명:엥흐토야(Enkhtuya)

성별:여

국적:몽골

연령:41

한자로 쓴 중국인상:용(容)

엥흐토야는 몽골에서 왔고 그의 남편은 중국국제방송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헝가리 국적의 외국인 직원입니다. 그들에게는 4명의 자녀가 있는데 큰 아들은 몽골에서 태어났고 큰 딸은 헝가리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두 남매는 중국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들은 1999년에 베이징에 와서 정착하였습니다. 엥흐토야는 " 중국인은 단결력이 강합니다. 항상 '나' 대신 '우리'라는 말을 씁니다. 이런 점을 통해 중국은 용(容)의 관념을 숭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몽골, 헝가리, 중국 등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통달하고 있는 이 특별한 가정에서도 용(容)의 이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지난 1년 간, 중국의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베이징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10년 간, 중국인의 생활습관, 식습관, 풍속등을 점차 알게 되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마트, 은행, 식당 등 서비스업이 완전히 갖춰져 있어 어디에 가든 좋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현재 중국의 고속 성장은 중국인의 단결정신 없이는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제 아이들이 중국에서 공부하고 생활하기 때문에 중국의 문화 교육 영역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 남편이 중국국제방송국의 외국인 직원인데 방송국에서 외국인 직원들의 가족, 아이들의 진학문제를 해결해 주었고, 저희가 거주중인 지역의 중학교와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의 학비와 교재비를 면제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도움은 아이가 4명씩이나 있는 저희 식구들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진학, 교육, 의료 등 방면의 정책에서도 중국은 외국인을 차별하지 않고 똑같이 대우해 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중국의 "포용"하는 외교 정책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것이 바로 제가 중국의 발전에 대해 몸소 느낀 바입니다."

지난 1년 간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감동받았던 일은 무엇입니까?

"1999년 이래, 저희는 감동 받았던 순간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저와 제 남편은 중국어를 잘 못하지만 지난 몇년 간 많은 중국 친구들이 저희에게 도움을 주어서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저희 큰 아들이 대학교에 진학했는데 이는 기념할만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아이는 공부 성적도 우수하고 몽골어, 중국어, 헝가리어, 영어를 할 줄 아는데 그 해 대학 입학 시험을 잘 못쳐 대학 진학에 실패하였습니다. 아이의 엄마로서 저는 그때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누구를 붙들고 통사정을 할 수도 없을 때 중국 친구들이 저에게 좋은 의견을 제시해 주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제 아이도 가족과 저희를 도와준 고마운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뜻대로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느낀 바로는 중국인은 아주 우호적이고 인품도 좋을뿐더러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남을 기꺼이 도와주고 보답을 바라지 않습니다. 저는 저희에게 도움을 주신 고마운 친구들의 은혜를 영원히 가슴속 깊이 새겨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