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월 6일입니다. 1940년의 오늘 팔로군 제2종대가 성립되었습니다.

무한(武汉)이 함락된 후 항일전쟁은 대치단계에 들어섰습니다. 국민당 완고파는 제5기 제5차 전체회의 후 "타 당 활동을 방지, 제어하는 방법"을 비밀리에 하달했으며 제1차 반공고조를 일으켰습니다.

1940년 2월, 국민당은 무섭(武涉) 도로, 장치(长治), 진성(晋城) 일대에 공사를 구축하고 팔로군 본부에 침입할 준비를 했습니다. 이 위태로운 고비에 팔로군은 2월 6일 산서성(山西省) 능천(陵川)에 제2종대를 성립하고 좌권(左权)을 종대 사령관으로 임명해 태항산(太行山) 남쪽지역 팔로군의 대 완고파 투쟁을 통일 지도하게 했으며 완고파의 무장침입을 격퇴했습니다. 1940년 5월, 기로예(冀鲁豫-하북, 산동, 하남) 변방지역의 대적투쟁을 강화하기 위해 팔로군 본부는 황극성(黄克诚)이 제2종대를 인솔해 기로예에 진군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제2종대는 기로예에 진군한후 양득지(杨得志)의 기로예 지대와 합쳐져 새로운 제2종대를 구성했으며 양덕지가 종대 사령관을 맡고 황극성이 정치위원을 맡았습니다. 1940년 5월 말, 화중(華中) 근거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황극성은 제2종대의 주력인 제344여단과 기로예 분대를 인솔하여 남하했으며 제2종대의 기타 부대는 계속 기로예에서 투쟁을 견지했습니다.

1940년 음력 5월 초 닷새날, 일본군은 신향(新乡)과 개봉(开封), 상구(商丘)에 주둔한 일본군 8천여명을 집결시킨 후 1백여대 탱크를 앞세워 세갈래로 나뉘어 기로예 변방지역에 침입했습니다.복양(濮阳) 서부의 전투에서 제2종대 신3여단 제8연대의 3백여명 장병이 희생되었습니다. 그 후 일본군은 계속 연주(兖州), 태안(泰安)에 주둔한 일본군 2만여명을 집결시켜 12갈래로 나뉘어 야간습격을 진행했으며 청풍(清丰)과 남악(南乐), 내황(内黄) 등 근거지 중심을 '소탕'했습니다. 일본군은 선후로 청풍과 복양, 내황 등 현성을 점령하고 활현(滑县), 복양 등 지역에 34개의 거점을 세워 기로예 항일근거지에 대한 초보적인 포위를 형성했습니다. 양득지는 제2종대를 지휘하여 "강한 놈과 싸우지 않고 약한 놈과 싸우며", 배후에서 일본군을 타격하는 전술로 사상자 7백여명을 내며 적들의 '소탕'을 기적적으로 짓부셨습니다.

1941년 4월 12일, 일본군은 중포와 탱크를 갖추어 근거지 중심인 사구(沙区)에 대한 잔혹한 "소탕"을 전개했습니다. 양득지는 "적군이 치면 아군은 치지 않고, 적군이 치지 않으면 아군이 치는" 전술원칙을 취하여 적들의 배치를 혼란시켰습니다. 일본군의 "소탕" 작전 이후 제2종대의 활동공간은 갈수록 작아졌으며 투쟁 정세가 보다 더 준엄해졌습니다. 7월 중순, 기로예 평원의 항일투쟁역량을 통일하기 위해 기로예 변방지역과 산동(山東) 서구가 합병돼 새로운 기로예 변방지역으로 되었으며 양득지가 제2종대 사령관을 맡았습니다.

1941년 12월 17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군대를 정예화하고 행정기구를 간소화 할데 관한 지시를 내렸습니다. 기로예 변방지역은 선후로 3차례 이 지시에 따라 영도기관을 합병하고 주력부대를 지방화했으며 그 후부터 변방지역 무장을 기로예 군구가 통일적으로 지휘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제2종대는 그의 영광스런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