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월 30일입니다. 1945년의 오늘 팔로군 진찰기(산서-차하얼-하북)군구 부대가 산서성의 영구성(靈丘城)을 해방했습니다.

1944년 팔로군이 인민대중들의 지원하에 기풍 바로잡기, 생산, 국부 역습에 관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방침정책을 관철 이행해 항일근거지 건설이 전면 강화되고 군대도 한층 발전했습니다.

같은 해 12월 15일 모택동은 "1945년의 임무"란 연설에서 "해방구를 확대하고 함락지역을 축소할데 관한" 전략적 임무을 우선 확정했습니다. 모택동은 적들이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경각성을 높이고 수시로 반소탕으로 적들의 공격을 물치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모택동은 또 적은 강하며 우리에 대한 공격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아직 적들보다 약하기 때문에 더 큰 노력을 경주하고 정확한 군사정책과 기타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이런 정세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가 확정한 전략임무를 실행하기 위해 팔로군은 화북의 여러 해방구 인민들의 대대적인 지원하에 수비가 취약한 일본괴뢰군 거점과 교통라인을 탈취하는 것을 중점으로 하고 적들을 대중도시와 교통간선지역으로 몰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여 1945년봄철과 여름철의 공격을 발동했습니다.

1945년 2월 중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진찰기 지국과 진찰기 군구는 회의를 열고 "1945년 해방구 확대방안"을 제정했습니다. 회의 후 개시된 봄철 공격에서 진찰기 군구 부대는 해방구와 변두리 지역의 잔여 거점과 보루 공격을 목표로 영구(靈丘),임하(任河),문신(文新) 등 전역(戰役)을 일으켰습니다.

영구현은 산서성 안북(雁北)지역 동남에 위치해 있으며 원 차하얼성과 현 하북성과 인접해 있습니다. 일본 침략군이 1937년에 영구를 강점한 후 영구 인민들은 일본침략군의 잔혹한 통치와 착취를 받으면서 해방을 맞이할 날만을 고대해 왔습니다.

1945년 3월 19일 진찰기 군구 소속 기진(冀晉)군구는 기찰군구 부대의 협조하에 영구지역의 일본 괴뢰군을 포위 공격했습니다. 동장장(東張庄)거점의 일본 괴뢰군 41명을 우리 편에 쟁취한 후 고지하(古之河),북수로(北水蘆) 등 5개 거점을 물리치고 600여명의 괴뢰군을 체포했습니다. 팔로군부대는 삼산진(三山鎭)과 북라(北羅) 등 20여개 거점을 잇달아 공격해 영구성을 고립시켰습니다. 이에 당황해난 영구성의 일본군은 급급히 철수했습니다. 1945년 3월 30일 영구현에 남아있던 60여명 괴뢰군이 성문을 열고 투항하게 되면서 팔로군은 안북의 중점도시인 영구성을 해방했습니다.

1945년의 봄철 공격전에서 팔로군은 40여차례 비교적 큰 규모의 전역을 일으켜 일본 괴뢰군 총 5만7천여명을 섬멸하고 도시 20여개를 해방했으며 해방한 국토면적은 8만여평방킬로미터, 해방인구는 4백만명 이상에 달했습니다.

이로써 팔로군은 보다 큰 규모의 여름철 공격전과 항일전쟁의 최후의 승리를 이룩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