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9 10:46:10 | c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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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 9일입니다. 1945년의 오늘, 상서회전(湘西會戰)이 시작되었습니다.
1942년 지강(芷江)비행장이 완공되었습니다. 지강시 동쪽 1킬미터 있는 곳에 위치한 이 거대 비행장의 부지면적은 300만평방킬로미터, 극동지역의 3대 공항가운데서 최대 공항으로 불리웠습니다.
1944년, 셰놀트가 인솔한 "플라잉 타이거스(飛虎隊)"가 지강비행장에 진주하여 "운남(雲南)과 귀주(貴州)의 문호와 호북(湖北), 호남(湖南)의 요충지"의 우세한 위치를 점거했으며 장거리 폭격기 B-29의 지대한 살상력을 충분히 발휘했습니다. 이 비행대는 "공중의 요새"로 불리우며 일본군을 겁에 질리게 했습니다.
지강비행장을 점령하고 중미 지강 공군기지를 파괴하고 상계(湘桂)철도와 월한(粤漢)철도 교통선을 엄호하기 위해 1945년 4월 9일 일본군은 5개 사단과 1개 여단 약 8만명의 대병력을 집중하여 130여대 비행기의 협조 하에 신녕(新寧)과 소양(邵陽), 익양(益陽)에서 상서지역에 공격을 발동했으며 상서회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중국군대는 분연히 일어나 반격했습니다. 당시 참전한 주력부대는 왕요무(王耀武)의 제4방면군(方面軍)과 탕은백(湯恩伯)의 제3방면군이였습니다. 제4방면군은 무강(武岡), 신화(新化)에서 일본군과 결전을 벌렸습니다. 제3방면군은 무양지역으로 신속히 전진하여 무양과 신화 동쪽지역에 집결했습니다.
이번 회전의 승리를 확보하기 위해 료요상(廖耀湘) 신6군단이 중인(中印)도로의 적을 소멸하고 곤명(昆明)으로 집결하던 도중 중경(重慶) 최고 사령부의 명령에 따라 신속히 지강으로 공수되었으며 총예비대로 집결 대기했습니다.
일본군이 우수한 장비로 맹렬하게 공격했지만 중국군대는 죽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싸웠습니다. 중국군대 제18군단 제11사단 사단장 양백도(楊伯濤)는 지강 사람입니다. 그는 명령에 따라 상덕(常德)에서 지강에 급히 도착해 전투에 참가했는데 고향집앞을 지나면서도 가족들에게 문안도 못하고 부대를 이끌고 일본군 대군이 지키고 있는 산문으로 달려갔습니다. 제11사단은 기세드높이 산문에서 일본군과 싸웠습니다. 비록 일본군이 여러번 병력을 증파했지만 결국 제11사단에게 진지를 정령당했습니다.
4월 15일 일본군은 병력을 네갈래로 나누어 설봉산(雪峰山)에 바싹 접근했습니다. 설봉산을 지키던 주력부대는 미국 장비로 무장한 제74군단이였습니다. 제74군단의 제58사단은 설봉산 수구(水口) 부근에서 잇달아 일곱번 일본군을 공격하여 일본군의 제217여단 주력 대부분을 포위 소멸하고 일본군 1000명을 사살했으며 일본군 제217여단의 사상자수는 3분의 2에 달했습니다.
5월초 일본군의 공세가 점차 쇠약해지면서 중국군대는 맹렬한 반격을 개시하여 무양과 신녕 등 지를 잇달아 수복했습니다. 6월 7일, 중국 수비군이 회전 개시이후 일본군에 점령당했던 모든 지역을 수복하면서 상서회전이 종료되었습니다. 상서회전에서 일본군은 모험적으로 공격을 개시했다가 결국 낭패하여 막중한 타격을 받았으며 사상자가 2만 4000여명에 달했습니다. 중국군대는 전투에서 육군과 공군의 협동으로 대량의 일본군을 소멸하거나 격파하여 적에게 중대한 손실을 입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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